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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제5회 아시아조율사협회 총회 및 국내 기술 세미나 성료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제5회 아시아조율사협회 총회 및 국내 기술 세미나 성료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회장 김현용)은 삼성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제5회 아시아조율사협회 총회(Asia Piano Technician Association Convention)’ 및 ‘국내 기술 세미나’를 8월26일부터 29일까지 천안 소노벨리조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c)시사타임즈

 

‘아시아조율사협회 총회’는 아시아의 한국, 일본, 대만, 중국의 조율사들이 모여 각국의 피아노 기술과 정보교류를 하고자 2012년 설립되어 2년마다 회원국을 돌아가며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국내 조율사 240여 명과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6개국의 조율사 300여 명이 참석하여 각국의 우수한 기술을 교류하고, ‘아시아 피아노 기술을 세계로(Asian Piano Technology to the World)’를 주제로 심포지움 및 총회를 개최했다.

 

한국의 김현용 회장은 “각국의 다양하고 특화된 기술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플랫폼으로 공유하고, 복잡한 기술을 매뉴얼화하여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자”고 발표했다.

 

중국의 쑨 루이 용 악기협회 부이사장은 “피아노라는 악기가 유럽에서 발생하였고, 피아노 음악도 유럽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지만 지금의 세계 피아노 음악은 아시아에서 부흥기를 맞이 하고있다. 악기산업 전반에 걸쳐 시스템을 정비하여 국제 경쟁력을 향상 시키자”고 제안했다.

 

일본의 요시카와 미츠유키 회장은 “유럽과 미국, 일본의 저명 피아노 조율사인 프란츠모어, 조지암만, 츠지의 기술적인 철학을 계승하여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만의 쉬 치엔 슈앙이 회장은 “조율사 개개인은 국제적인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업을 습득하고 단체는 이를 취합하여 산업 기반을 조성하여 국제화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국내 기술 세미나’는 2017년부터 삼성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시간적, 비용적 제약으로 선진 기술을 배우지 못하는 국내 기술자들에게 유럽 저명 피아노 조율사를 초청하여 세계적 수준의 피아노 조율 기술 특강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금년에는 스타인웨이 영국 지사장을 수행하고 있는 ‘울리히 게르하르츠’를 초청하여 국내 대부분의 공연장에 설치되어 있는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잘 관리 할 수 있는 체계적이며 심도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제5회 아시아조율사협회 총회’ 및 ‘국내 기술 세미나’ 행사에는 한국피아노 조율사협회를 후원하고 있는 삼성문화재단의 김황식 이사장과 류문형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김황식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아시아조율사협회 총회가 조율에 대한 열정과 음악에 대한 헌신을 공유하고, 음악 안에서 아시아 공동체가 함께 번영하고 소통하는 데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2025년 ‘국제피아노제조기사및 조율사협회 세계총회(IAPBT)’ 개최지인 전남 신안군의 박우량 군수가 참여하여 더욱 성대한 행사가 되었다.

 

이외에도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는 보다 완성도 있는 조율 기술을 습득 할 수 있는 ‘심화 교육과정’을 시행하였다. 협회는 국내 우수 조율사 20명을 선발하여 국내 유명 강사들과 해외 유명 조율사를 초빙하고 7월8일~13일, 8월30일~9월2일, 10일 동안 집중적인 강의를 진행했다.

 

7월8일~13일까지는 국내 강사 교육이 진행되었다. 임종구(국내 1호 피아노 조율 논문 저자), 박성환(뵈젠도르퍼 피아노 전문가), 서인수(스타인웨이 피아노 전문가) 조율사가 완벽한 소리를 만들기 위한 고급 수준의 건반 메커니즘과 조율 디테일에 대해 맞춤형 실습 교육을 제공했다.

 

8월30일~9월1일에는 해외 강사로 초빙된 ‘울리히 게르하르츠(Ulrich Gerhartz)’가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습실에 구비된 스타인웨이 모델 D를 공연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피아노로 만들기 위한 전체적인 조율 작업을 직접 시연하고 강의했다.

 

게르하르츠는 영국 런던 스타인웨이 지사장으로 영국 전역의 전문 콘서트홀의 피아노를 관리하고 있다. 그는 스타인웨이 콘서트 피아노 제작과 역사, 구조의 전문가이며,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Alfred Brendel)의 전속 조율사로도 알려져 있다.

 

매일 7시간 씩 총 3일의 작업 및 강의를 통해 연주용 피아노가 갖추어야 할 키이징, 조정, 정음, 조율, 및 수리 등의 작업을 독일 정통 방식으로 작업하여 수강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심화 교육과정을 수강한 홍지수 조율사(조율경력 6년)는 “피아노 조율 기술 뿐 아니라 조율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시간이었다. 그간의 피아노 조율 작업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통해 앞으로 더 능동적으로 배우고 정진하겠다는 각오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미림 조율사(조율경력 14년)는 “이번 교육의 최고 수혜자가 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간 풀지 못했던 궁금증에 대해 공부하고 정말 필요했던 내용을 교육받을 수 있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는 삼성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2017년부터 국내 피아노 조율사들에게 해외 선진 조율 기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적 수준의 피아노 조율사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기술 세미나 6회 개최 ▲해외 유명 피아노 제작사(스타인웨이, 야마하, 자일러, 가와이) 기술연수 파견(총 32명 수료) ▲2020~2021년 유튜브용 교육 동영상(13편) 제작 및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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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