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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취업·창업

서비스진흥원 “방과 후 미용지도교사 자격제 도입 시급”

서비스진흥원 “방과 후 미용지도교사 자격제 도입 시급”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한국서비스산업진흥원(이사장 김영배, 이하 서비스진흥원)은 ‘방과후 미용교실’이 중고등학교 여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매년 수강생이 크게 늘고 있어, 체계적인 미용지식을 갖춘 방과후 미용지도교사를 양성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증자격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18일 밝혔다.

 

서비스진흥원에 따르면 국내미용 산업은 200여개 전문대학, 50여개 4년제 대학에 관련학과가 개설돼 있고, 35만명의 종사자가 일하는 국내 간판급 서비스 업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의 미래직업선택을 돕기 위해 미용직업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는 실정라는 것. 반면 미용학과 진학을 희망하거나 공부보다는 미용산업에 바로 진출하기 위해 ‘방과후 미용교실’을 찾는 학생은 매년 30% 이상 꾸준히 늘고 있고 있는 추세이다.

 

서비스진흥원은 “전문교사를 확보하지 못해 인근 미용학원 강사나 미용실 원장을 임시강사로 불러 시간을 채우는 학교가 적지않다”며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인증자격증을 구비한 전문미용교사 양성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진흥원은 특히 “오는 2016년부터는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발굴을 위한 자유학기제가 전면도입될 예정이어서 자칫 원어민교실과 같은 교사확보 대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시 교육청도 2013년도 주요 정책 과제로 일반고 점프 업 (Jump Up) 프로젝트를 운영, 일반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위한 학교 내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조리, 미용 등 학생의 적성을 살리는 과목 개설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한 전문미용지도교사 확보는 쉽지 않은 상태다.

 

미용계 관계자들은 방과후 미용학교와 점프업 프로젝트, 자유학기제가 전면도입이 가시화되면 2020년까지 일선 중고등학교에 5천명 가량의 미용교사가 추가로 필요하다며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진흥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부터 방과 후 미용교실을 지도할 미용교사를 단기에 양성하기 위한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있지만 역부족상태”라면서 “학교에서 필요한 교사인원을 제때 공급하기 위해선 자격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진흥원은 매년 두 차례씩 백상종합예술원 교육장에서 대학생·대학원생·교수·관련경력종사자를 대상으로 단기간 미용지도교사 육성코스를 마련, 미용교육론, 창의적 교수학습방법, 교육기획안 작성법 및 평가방법, 리더십역량 등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배 서비스진흥원 이사장은 “방과 후 미용교실이 중고등학교 여학생들 사이엔 가장 인기있는 과목중 하나로 최근 중고등학교에서 미용교실 개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유망 일자리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방과후 미용지도교사 자격제도를 도입해 미용산업 꿈나무 양성과 일자리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비스진흥원은 지난 2008년 건전한 서비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공공정책 개발 ▲브랜드 컨설팅 ▲서비스산업 직무표준개발 ▲사회공헌활동 ▲서비스우수기업 인증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비스 산업계를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대상,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서비스장인대상 등을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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