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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시-현대엔지니어링(주), 쪽방주민 350여명 ‘귀향길 지원’

서울시-현대엔지니어링(주), 쪽방주민 350여명 ‘귀향길 지원’

21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단체출발지난해 290명 대비 60명 늘어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다양한 사정으로 고향을 떠나 서울에 살고 있으면서도 경제적인 여건 등으로 인해 한동안 고향을 찾지 못했던 이들이 귀향길에 나선다. 서울시가 추석 명절을 맞아 쪽방촌 주민 350명의 고향방문을 지원한다.

 

▲2017년 쪽방 주민 귀향길 지원 자료 사진(사진제공=서울시). 시사타임즈

 

서울시와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3년 쪽방촌 주민들의 주거복지에서 자활까지 새 삶의 디딤돌이 되는 여건을 조성하는 자활사업에 초점을 맞춘 디딤돌하우스 프로젝트양해각서(MOU)를 체결 쪽방촌 임대지원 자활작업장 설립 문화교실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시는 쪽방상담소를 통해 지난 8월 고향방문 희망자 신청을 받은 뒤 사회복지사 면담을 거쳐 지원대상자 350명을 선정하였다. 대상자 들은 귀성 차편과 선물 등을 지원받게 된다.

 

귀성 차편과 함께 숙박비, 식비, 귀경 차비 등으로 사용할 여비(10만 원), 친지 방문용 선물도 제공된다.

 

대상자들은 21일 오전 9시 서울광장 서편에 모인 뒤, 지역별(호남영남충청강원)로 버스 10대를 나눠 타고 다함께 떠난다. 이 자리에는 황치영 복지본부장과 서울시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이 직접 환송할 예정이다.

 

각 차량에는 쪽방상담소 직원이 함께 탑승해 안전과 건강을 체크하고 경유지 별 하차지점인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안내하는 등 마지막 한 사람의 귀성까지 꼼꼼하게 챙긴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립 쪽방상담소들은 추석명절에 서울에 남아 있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명절맞이 행사도 준비했다.

 

현재 서울시에는 종로구 돈의동, 창신동, 중구 남대문로5, 용산구 동자동, 영등포구 영등포동 등 5개 대규모 쪽방촌 지역에 3,214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시는 각 지역별로 쪽방상담소를 운영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5개 쪽방촌 지역은 주민 52%가 기초생활수급자로 주민 월 평균 소득이 67만원 수준이다. 주민 중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이 33%, 장애인이 10%를 차지하는 취약계층 밀집지역이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어려운 이웃들의 소외감이 더 깊어질 수 있는 명절을 맞아 민간기업의 도움으로 고향방문을 지원하는 사업이 정례화되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연례행사가 아닌 인간미 있는 사업으로 지속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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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