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기 청소녀 자립예술제’ 개최

서울시, ‘위기 청소녀 자립예술제’ 개최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서울시는 오는 12월5일 16시부터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가출 등 위기 청소녀의 성장 및 자립을 도모하고 꿈과 재능을 응원하기 위한 ‘위기 청소녀 자립예술제’를 개최한다.

 

‘위기 청소녀 자립예술제’는 가출 경험이 있거나 쉼터에 입소해 있는 청소녀, 대안학교 등에서 자립을 준비 중인 청소녀 등이 대상이다. 사회 저명 인사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하고, 청소녀가 직접 참가해 합창, 밴드,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행사다.

 

가출 등으로 인한 위기 청소녀들이 자신감을 기르고 음악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접 참가하고 공연한다. 청소년 지원시설, 대안학교 등에서 자립을 준비 중인 청소녀 총 30명, 5팀이 참가해 합창, 연주, 밴드,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늘푸른 자립학교(마포, 노원) 주관으로 가출 등 위기 청소녀가 자립해 건강한 사회적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경제적 자립뿐만 아니라 스스로 내적인 힘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아카펠라그룹 ‘EXIT’ 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되는 자립예술제는 청소녀들이 직접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무대를 꾸린 점에서 눈길을 끈다.

 

‘블루레볼루션’ 팀은 꿈을 잃어버린 소녀가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퍼포먼스로 표현하며, ‘꿈을 꾸는 소녀들’은 다양한 소녀들의 꿈을 휘모리장단의 변형으로 표현해 멋드러진 북공연을 선보인다.

 

우쿨렐레와 피아노 등을 활용한 밴드 연주곡을 선보이는 ‘경기도 소녀’는 시련이 다가와도 포기하지 말자는 의미의 연주곡을 선택해 희망을 연주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서는 청소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해줄 멘토들이 참여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돼 있다.

 

먼저 가출 등 어려움을 벗어나 이제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청소녀들에게 자신의 힘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성공적으로 이끈 롤 모델의 역할을 할 드림멘토로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의 저자 김수영 작가가 찾아온다.

 

실업계 고교에서 처음으로 ‘KBS 골든벨’을 울린 김수영 작가는 어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출, 폭주족 생활 등을 했던 것을 고백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가출 청소녀에서 꿈 전도사로 변신한 성공 사례인 김수영 작가를 가출 위기 청소녀의 ‘드림멘토’로 위촉한다.

 

또한 가출 등 위기 청소녀와 특별한 대화의 시간을 통해 가출 청소녀에서 꿈 전도사로 성공하기까지의 어려웠던 점, 새로운 삶에 도전하기까지의 과정 등을 이야기하며, 위기 청소녀들에게 ‘꿈’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 홍보대사인 오승연 교수 겸 아나운서도 참석해 가출 위기 청소녀들이 스스로 내적인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특강을 실시해 자신감 있고 성공한 여성으로서의 롤 모델을 보여줄 계획이다.

 

오승연 교수 겸 아나운서(현 고려대학교 연구교수)는 가출 위기 청소녀들이 스스로의 삶에서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사는 방법 등을 강연한다. 일반인과 다르지 않은 그들의 특별한 삶을 응원하고 지지해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는 지난 2009년부터 위기 청소녀의 자립을 도모하는 ‘서울시 늘푸른 자립학교’ 2개교(마포, 노원)를 운영해 검정고시 학습지원, 진로교육, 성교육, 인턴십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자립훈련매장’에서는 자립학교 졸업생들을 우선 선발해 요리, 바리스타 등 기술습득 뿐 아니라 취업을 통해 실질적인 자립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오는 2013년도에는 전국 최초로 청소녀 ‘일자리지원센터’를 운영해 진로탐색에서 일자리 연계까지의 단계적 지원 과정을 통해 청소녀들의 취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쉼터 등에 입소해 있거나, 대안학교 등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는 청소녀들이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소중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소외된 위기 청소녀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민우 기자(sisatime@hanmail.net)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