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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시, 심정지환자 영상통화 의료지도 가이드라인 개발

서울시, 심정지환자 영상통화 의료지도 가이드라인 개발

서울종합방재센터-서울시 응급의료지원단 공동개발

골든타임 4분 사수·심폐소생 효과성 높여 생존율

영상통화 시 흉부압박 위치 정확도 10% 개선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종합방재센터와 서울시 응급의료지원단이 심정지환자 영상 의료지도 가이드라인을 국내 최초로 공동 개발했다.

 

영상 의료지도 가이드라인은 위급한 심정지환자가 발생했을 때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영상통화를 통해 흉부압박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표준화된 기준이다.

 

이번에 개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19상담요원은 흉부압박 단계까지 음성통화로 안내하고 이후 즉시 영상통화로 전환해 자세 등을 교정하며 효과성을 높인다. 기존에도 영상통화는 이뤄졌지만 119상담요원 자의적 판단에 따라 시점이 제각각 달랐다.

 

심정지환자의 경우 병원 이송 전 초기 대응이 생존율을 결정하는 만큼, 시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생존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실제 실험 결과도 병원 이송 전 초기 대응이 생존율을 결정하고, 영상통화는 음성통화보다 생존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시정연구논문에 따르면 심정지환자 심폐소생술에 대한 후 생존율은 음성통화 11.3%, 영상통화 16.7%, 영상통화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공동 연구를 통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영상통화로 지도를 받았을 때 음성통화 대비 흉부압박 깊이는 평균 5mm 깊었고, 흉부압박 위치를 찾는 비율도 10% 이상 높았다. 흉부압박 속도도 평균 2분 이상 빨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영상통화를 통해 심정지환자 응급처치에 대한 의료지도를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로, 국제적인 통용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심정지환자는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초기 대응이 생존율을 결정하는 만큼 그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심정지환자 영상 의료지도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전국 119상황실로도 전파해 심정지환자 생존율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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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