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노원구 제로에너지 행복주택 115세대, 첫 입주자 모집
7월21일~23일 입주신청…11월 입주 예정
[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에 위치한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노원 에너지제로주택) 115세대가 행복주택으로 공급돼 첫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신혼부부, 고령자,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입주 신청을 7월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명지대·노원구와 함께 국가 연구개발(R&D)로 추진 중인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서울특별시 노원구 하계동) 115호를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으로 공급한다. 이들 주택은 39㎡형 36세대, 49㎡형 49세대, 59㎡형 30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노원구(1순위) 또는 서울특별시(2순위)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에게 70세대, 노원구 거주 고령자에게 12세대를 우선공급하고, 나머지 33세대는 노원구 또는 연접지역에서 근무하는 산업단지 근로자,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일반공급할 예정이다.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노원 에너지제로주택)의 입주자선정 등의 절차는 향후 실증단지 운영을 담당하는 노원구에서 진행한다.
이번 입주자 모집은 기존과 달리 신기술 활용방안,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등에 대하여 예비입주자들에게 교육을 실시한 후, 면접을 통해 최종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및 국민 주거비 절감을 위해 2013년부터 국토교통부 주거환경연구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정책실명제를 통해 사업이력을 공개하고 있다.
실증단지는 단열, 기밀 등 건축기술과 신재생에너지 설비기술을 이용해 5대 에너지(콘센트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제외)인 난방, 냉방, 급탕, 조명, 환기에너지를 제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로에너지주택의 실제 절감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실증단지 구축에 앞서 실험용 단독주택(이하 실험주택)을 건설하여 측정한 결과, 2016년 11월부터 2017년 2월 동안 실험주택의 난방에너지 사용량은 221kWh로 일반주택의 난방에너지 사용량인 7242.9kWh 대비 96.9% 절감되어 에너지 절감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주택이 효율이 낮은 펠릿보일러를 사용하여 제로에너지를 달성하지 못했으나, 실증단지는 지열난방을 통해 실제로 제로에너지를 달성하여 주거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했던 2016년 여름에도 실험주택에서는 단열과 기밀성능 강화 등을 통해 냉방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여 이상기후에 충분히 대응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 동안 냉방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한 결과, 24시간 에어컨을 작동한 실험주택(574kWh)은 하루 4시간만 에어컨을 작동한 일반주택(675kWh)보다 15% 정도 적게 사용했다.
국토교통부는 노원구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결과를 토대로 제로에너지주택 보급 활성화를 위해 주택에너지성능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제로에너지주택 자재 후속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제로에너지주택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정책자료)에서 공개하는 등 민간공유를 통해 국내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입주자 모집일정 등 자세한 정보는 노원구청 홈페이지(www.nowon.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로에너지 실험주택은 현재 사전신청(www.zedtown.kr)을 통해 견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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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순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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