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즐기는 고궁과 조선왕릉의 문화행사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경복궁 등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 현충사, 칠백의총에서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날 하루 동안 무료 개방(창덕궁 후원 제외)한다. 또한 설 연휴 기간인 2월9일부터 11일 중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설맞이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세배 드리기 행사(2012년, 경복궁). 사진 출처 = 문화재청. ⒞시사타임즈
설 연휴 기간 중 경복궁 함화당(咸和堂)과 집경당(緝敬堂)에서는 ‘궁궐 온돌방 체험 및 세배 드리기 행사’가 열린다. 창덕궁 낙선재(樂善齋)에서는 10일부터 11일까지 ‘세배 드리기 및 전통 차 마시기 행사’가 열린다. 또 직원들이 채취한 매실로 담근 차를 마실 수 있다. 창경궁 환경전(歡慶殿)에서는 9일 인근 노인복지관의 무의탁 홀몸 어르신 30분에게 창경궁 관람을 안내한 후 창경궁 직원들이 합동 세배를 올리고 세화(歲畵)를 나누어드리는 ‘설맞이 홀몸 어르신 초청 행사’가 열린다.
또 덕수궁 함녕전(咸寧殿)에서는 10일부터 11일까지 ‘세배 드리기 행사’가 있다. 종묘 하연지(下蓮地)와 향대청(香大廳)에서는 10일 ‘세찬(歲饌)* 나누기 및 덕담 써주기 행사’가 개최된다. 관람객 중에서 한복 착용자와 2세대 이상이 함께 방문한 가족은 선착순으로 한과를 나누어주고 덕담도 써준다.
이외에도 설 연휴 기간 중 융릉(경기 화성), 동구릉(경기 구리), 광릉(경기 남양주), 홍유릉(경기 남양주), 영릉(세종대왕유적관리소, 경기 여주), 현충사관리소(충남 아산), 칠백의총관리소(충남 금산)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설 연휴 기간 중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현충사, 칠백의총에 무료입장(창덕궁 후원 제외)이 가능하다.
이미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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