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목사 송환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물고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시 사타임즈 보도팀] 지난 1월말 북한을 방문했다가 억류되었던 임현수 목사(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가 6개월만인 지난 7월30일 평양의 기자회견장에 나와 “지금껏 인도주의적 지원이라던가 무상기증이라던지 협력 등의 명목으로 공화국을 드나들었지만, 사실 겉과 속이 다르게 미국과 남조선당국을 추종하면서 공화국의 존엄과 체제를 부정하고 헐뜯다 못해 국가전복음모를 기도하는 데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임현수 목사는 이어 “내가 공화국에 이러저러한 지원의 명목으로 공화국 각처를 돌아다닌 것도 결국 미국과 남조선에 반공화국 압살정책에 편승해서 북의 체제를 뒤집어엎고 종교국가를 세우기 위한 거점을 꾸리기 위함에 있었다.”고 말했다.
임현수 목사의 발언의 진위여부를 우리는 확인할 수 없지만, 지난 20년 동안 굶주림에 처한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헌신해왔던 그의 기자회견을 내용을 접하고 큰 충격과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한 국교회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언론회 등 한국 기독교 연합기관과 교단, 단체들로 구성된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북한 당국에 임현수 목사의 목사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한다.
올해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은 역사적인 해이다. 우리는 일제의 36년 억압 통치에서 벗어난 해방의 기쁨은 맛보았지만, 남북이 분단되어 살아온 지난 70년 동안 미완성의 해방의 상태로 공존해 왔다.
민 족사적으로 뜻 깊은 해를 맞은 올해 경색된 남북관계가 풀리고,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고, 남북 교류가 이루어지고, 대북 인도적 지원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한반도에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로운 관계 속에서 통일의 문이 열리기를 기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현수 목사의 기자회견 소식은 남북 관계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북한 당국이 임현수 목사를 조건 없이 송환하여 남북 관계 개선의 물고를 트는 계기로 삼아주기를 바란다.
또한 우리 정부와 캐나다 연방정부도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라도 임현수 목사의 무사 송환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다해 줄 것을 호소한다.
한 국교회는 지금까지 해온 대로 굶주린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을 차질 없이 진행해 동포애적 사랑을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 또한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더욱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15년 8월 3일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총재 김삼환 목사, 부총재 이영훈 목사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총재 김인중 목사, 공동총재 전용태 장로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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