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사회일반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애도하는 이 시기에 경축행사라니…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애도하는 이 시기에 경축행사라니…

전곡초등학교총동문회 20일 모교서 체육대회 개최해 빈축 사

 

 

[시사타임즈 = 안홍필 기자] 전곡초등학교총동문회(회장 양승권)는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비탄에 빠진 지난 20일 모교운동장에서 김규선 연천군수와 김광철 경기도의회의원, 왕종관 연천군의회의원 등 동문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총동문체육대회를 개최하여 주위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전국초등학교총동문회 체육대회 개최 모습 ⒞시사타임즈


 

지난 16일 인천과 제주를 오가던 “청해진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부근에서 침몰참사로 사망자수가 늘어만 가는 상황에 전 국민과 각 지자체는 예정 되었던 행사를 축소 또는 무기한 연기”와 “6·4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도 후보자경선과 선거일정까지 전면 중단된 상황”에 총동문체육대회를 강행 지역주민과 소식을 접한 인근 지역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연천군 행사인 구석기축제 등 모든 축제와 행사를 무기한 보류와 축소진행을 하는 시기에 전곡초 동문출신으로 회장을 역임했던 “김 군수가 참석한 행사”이기에 비판의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국민의 아픔을 외면 모교총동문체육대회 진행에 방조한 김 군수의 행태와 선거를 염두에 둔 참여는 아닌지 너무도 큰 실망감은 느꼈다”고 참여했던 관계자는 말했다.

 

 

 

전국초등학교총동문회 체육대회에서 김규선 연천군수 격려사를 하고 있다. ⒞시사타임즈


 

 

전국초등학교총동문회 체육대회에 참석한 내빈들 ⒞시사타임즈

 

인근 포천시는 ‘경기도체육대회와 38선 하프마라톤대회’를 연기한 포천시 관계자는 “지난 16일 진도에서 발생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에 많은 국민들의 슬픔과 실종자들의 빠른 구조, 수습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회적분위기에서 애도의 뜻과 단원고 학생들의 생환을 기원하기 위해 여러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행사를 진행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으나 이미 많은 준비과정이 진행돼 불가피하게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한 지역민은 ”행사를 자중하거나 연기 또는 취소를 해야 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동조하고 함께한 김 군수를 비롯해 현직의원과 예비후보들이 선거홍보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개탄과 함께 질타했다.

 

한편, 인근지역의 연천초등학교총동문회와 대광초·중·고총동문회는 애도와 실종자 구조에 동참하는 뜻에서 동문체육대회개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혀 개최를 강행한 전곡초총동문와 대조를 보였다.

 

 

안홍필 기자(sisatime@hanmail.net)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