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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청소년

스마트폰으로 성인 콘텐츠 접촉한 청소년 2년새 3배 급증

스마트폰으로 성인 콘텐츠 접촉한 청소년 2년새 3배 급증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8명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대전화를 통한 성인용 콘텐츠 접촉 경험이 2년 사이 3배 이상 급증했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3 청소년 매체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1월 전국의 초등(4~6학년)·중·고등학교 재학생 1만 6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36.2%에 불과하던 스마트폰 보급률이 81.5%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청소년 10명 중 9명은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고 여학생(94.8%)이 남학생(88.3%)보다 보유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를 통한 성인용 콘텐츠 접촉 경험은 16.1%로 2011년 4.5%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인터넷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성인물을 한 달에 1번 이상 이용했다는 청소년은 24.8%로 4명 중 1명 꼴이었으며 초등학생의 경우도 18.6%가 이에 해당했다.

 

인터넷을 통한 성인물 이용이 가능했던 이유로는 ‘아무 제재가 없이 이용이 가능해서(78%),’ ‘부모님이나 다른 성인의 주민번호를 이용해서(15.8%)’ ‘부모님이나 타인명의의 휴대폰을 통해(5.8%)’ 순으로 드러났다.

 

또 전체 응답자의 77.1%(남 72.6%, 여 81.7%)가 SNS계정을 소유하고 있고 이용자의 45.5%는 하루에 한 번 이상 SNS를 이용해 친구와 소식을 주고받고 있었다.

 

SNS를 통해 친구나 팔로워로 연결된 사람이 200명 이상이라고 답한 청소년이 2년 전 4.0%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21.6%로 조사됐다.

 

온라인 게임 이용 시간은 평일 1시간 12분, 주말 2시간으로 2011년의 1시간 36분과 2시간 48분에 비해 감소했다.

 

또 16세 미만의 청소년들 중 심야시간에 PC 온라인 게임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들의 미사용 이유 중 11.1%가 셧다운제를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여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초자료로 청소년의 건강한 매체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제도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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