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초 中 보스덩그룹과 합자회사 설립
하반기부터 본격 비즈니스 돌입 예정
[시사타임즈 = 이미선 기자] 스마트에프앤디는 중국 다운패딩 시장점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패션 대기업 ‘보스덩그룹(波司登服(中) 有限公司)’과 중국 내 전반적인 교복 사업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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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약식은 중국 장쑤성 챵수시에 위치한 보스덩그룹 본사에서 스마트에프앤디 심규현 대표와 임직원, 보스덩그룹 까오더캉(高德康) 회장 및 임원진, 후이찌엔린 챵수시 시위원회 서기 와 교육국 등 정부관계자 약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계약에 따르면 두 회사는 2016년 초 중국 현지에 합자회사를 설립,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비즈니스에 돌입할 계획이며 스마트학생복은 60년 학생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기술 및 이와 관련된 관리와 마케팅을, 보스덩그룹은 생산과 유통을 각각 담당한다.
보스덩그룹은 1976년 설립 이래, 줄곧 중국 다운패딩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매출 1조5천억원에 이르는 거대 패션기업이다. 산하에 패딩의류 외 남성복, 여성복, 스포츠웨어 등 8개의 브랜드와 6개 공장을 거느리고 있고 중국 전역에 6천5백여 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2009년에는 중국 남성복 브랜드로는 최초로 영국에 진출, 론칭 3년만에 매출 10억위안을 달성했으며 나이키·폴로·노스페이스 등 유명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OEM 협력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보스덩그룹이 교복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세련되고 현대화된 디자인과 기능, 품질을 두루 갖춘 교복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 중국 교복은 그간 '트레이닝복' 이미지가 강했던 데다 최근 품질, 안전, 디자인 등에 있어 문제를 일으키며 사회적 이슈로 불거지자 국가가 교복에 엄중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한 것도 배경이다.
교복업체는 원단부터 제작, 관리, 안전에 이르기까지 <국가 방직제품 기본안전기술규범> 및 <영유아의 아동방직제품 안전기술규범> 등 중국 정부가 제시한 기준을 따라야 하며 교복에 사용된 원단 중 면섬유 함량은 35% 이상을 유지해야 하고 염색의 견고성, 세탁 시 사이즈 변화 정도 등에 이르는 세세한 사항까지 만족시켜야 한다.
여기에 스마트학생복의 수 년에 걸친 꾸준한 중국 기반 다지기가 시너지를 더했다. 스마트학생복은 중국 내에서 교복패션쇼를 진행하고 박람회 등에 참여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교복에 대해 연구하고 니즈를 분석하며 중국 진출을 준비해왔다. 두 회사가 손잡게 된 계기 역시 2015년 6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국제유니폼박람회’에 스마트학생복이 참가, 다양한 교복과 생활복 등을 선보이면서부터다. 보스덩그룹 회장과 임원진이 스마트학생복 부스에 방문하여 스마트학생복의 원단과 기능, 디자인 등에 큰 관심을 보였고 이후 두 회사는 적극적인 정보교환과 지속적인 의견조율을 통해 오늘날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식에 참석한 보스덩그룹 까오더캉(高德康) 회장은 “한국의 스마트학생복이 기능적 측면과 디자인에서 가장 우수할 뿐 아니라 중국 교복 시장의 미래에 대해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어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교복 시장은 2014년 말 국립학교 기준으로 학생수 약 2억2천만명, 평균 신입생수 약 4천만명, 시장규모 약 330억위안(한화 약 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와 관련해 스마트학생복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활발하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교복 업체만 해도 100여 개가 넘는다. 교복은 각 지역교육국 및 학교의 공개입찰을 통해 채택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학교주관구매제와 비슷하나 지역과 학교별로 입찰조건이 달라 다소 까다로운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입찰시 학생과 학부모들의 참여를 적극 권장하는 한편, 불량교복업체는 ‘블랙리스트’로 구분, 해당 기업의 교복구매를 금지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에프앤디 심규현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중국 보스덩그룹과 상호동반의 관계를 기반으로 소통과 상생의 자세로 중국 학생들을 위한 바른 교복 문화 창출은 물론 중국 교복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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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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