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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시민단체 “‘버닝썬게이트’ 성산업카르텔·공권력의 부정부패 합작한 적폐”

시민단체 “‘버닝썬게이트’ 성산업카르텔·공권력의 부정부패 합작한 적폐”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12일 성명서 발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가 지난 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버닝썬게이트’는 여성착취로 불법이득을 취해 온 성산업카르텔과 공권력의 부정부패가 합작한 거대한 적폐이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c)시사타임즈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는 버닝썬 수사 현황을 설명한 후 “(버닝썬은) 클럽을 ‘잘 봐달라는’ 의미에서 경찰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여성을 거래했고 덕분에 버닝썬이 영업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1년 사이에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122건에 이르렀지만 그러나 이 중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례는 고작 8건에 불과하였다”면서 “버닝썬은 성매매 여성들을 클럽과 연결함으로써 개업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클럽 수질 원탑’이라는 수식어를 따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여성을 쉽게 성적 대상화하는 문화에서 불법촬영은 범죄의식 없는 놀이이자 유희로 취급되고 있다”며 “2019년 2월 4일 ‘버닝썬 VIP룸 성관계’ 영상을 통해 밝혀진 ‘자신의 몸을 가누기 힘든 여성의 모습’은 약물강간의 의혹을 불러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이어 “3월 11일 경찰 발표를 통해 연예인 승리가 성매매를 알선한 카톡방에서 다른 연예인들도 속해져 있음이 확인되었고 그 중 한 연예인은 불법촬영 영상을 여러 차례 공유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정모씨로 알려진 해당 연예인의 실명이 공개되고, 여론의 질타가 진행되는 가운데, 다른 쪽에서는 그가 촬영한 불법촬영 영상을 손에 넣고자 하는 범죄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버닝썬 게이트’ 또는 ‘승리 게이트’가 아니라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성산업 카르텔 현실의 민낯이다”며 “단지 강남의 유명 클럽이라는 장소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연예인 개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묵과해 온 부정부패한 권력조차 쥐락펴락하는 성산업 카르텔의 문제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권력의 갑질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수용하며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접대 문화’는 이 사회 전체 ‘을’일 수 밖에 없는 이들을 짓밟는 부정의하고 불공정한 거래로 이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면서 “사회 전반에 흐르는 ‘성접대’ ‘성상납’을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연예인 누군가를 처벌하는 차원에서 수사가 그쳐서는 안 된다”고 토로했다.

 

나아가 “이 사건은 클럽의 문제를 넘어서서 사회에 횡행하는 여성에 대한 폭력과 성착취문제 및 성매매알선, 경찰유착비리 및 부정부패의 총체적인 문제로 제대로 된 철저한 수사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국세청의 유착, 탈세부분까지도 수사한다고 하니 더욱 철저하게 수사하여 ‘유흥’뒤에 감춰진 성매매알선, 유착 및 불법촬영·유포 등의 총체적인 범죄의 몸통의 실체를 밝혀내고 관련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에는 △경남여성회부설 여성인권상담소 △광주여성의전화부설 한올지기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대구여성인권센터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수원여성의전화 △새움터 △여성인권티움 △여성인권지원센터살림 △인권희망 강강술래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제주여성인권연대 △전국연대부설 여성인권센터 [보다]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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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