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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북스

[ 신간 ] The Path of the U.S.A. 미국의 길

[ 신간 ] The Path of the U.S.A. 미국의 길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영화 <스티브 잡스>가 21일 국내에서 개봉했다. 스티브 잡스에 대해 모르는 이는 이제 없다. 애플의 창립자이며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한 혁신가. 컴퓨터로 세상을 바꿔 놓겠다던 그는 정말로 세상을 바꿔 놓았다. 영화가 보여 주는 것은 84년, 88년, 98년, 단 세 번의 프레젠테이션 무대 뒷모습뿐. 프레젠테이션 직전, 무대 뒤에서 만나는 측근들과의 대화를 통해 잡스를 보여 준다. 

  

아이팟의 탄생을 예고하는 듯한 이 감동적인 대사 보다 더욱 인상 깊었던 것은, 잡스와 같은 존재가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던가이다. 잡스가 한국에 태어났더라면 우리는 그의 재능을 알아볼 수 있었을까? 알아보았더라도 그가 애플 같은 회사를 창업할 수 있었을까? 또 쫓겨난 애플에 다시 돌아와 재기할 수 있었을까? 한국에서였다면 아마 불가능했을 것이다.

 

 

『The Path of the U.S.A. 미국의 길』(한언출판사)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미국은 ‘용광로’라 불리는 나라다. 즉,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서로 융합되어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있으며, 확연히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문화와 언어를 보존하면서 타 문화와 공존하는 ‘모자이크 사회’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상대방을 인정하는 데 익숙하다. 다양한 문화 속에서 타인의 사고와 행동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나의 것과 ‘다를’뿐임을 어려서부터 가정과 학교를 통해 배우기 때문이다.

 

『The Path of the U.S.A. 미국의 길』(한언출판사)은 미국에 대한 백과사전과도 같은 책이다. 미국 시스템을 이루고 있는 것들을 총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우리는 미국이 얼마나 치밀하게 조직되어 있는 국가인지를 이해할 수 있다.

 

<테스티모니얼>, <상식 백과>, <인물 탐구>, <추천 명소>, 그리고 부록인 <정착 길라잡이> 등등 풍성한 읽을거리와 쓸모있는 정보가 넘친다.

 

<테스티모니얼>은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쓴 미국 생활의 증언-테스티모니얼-이다. 미국인의 시선으로 본 미국과 한국인의 시선으로 본 미국을 함께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이 열린 시각으로 미국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상세한 지식의 보고인 <상식 백과>와 구체적인 인물의 삶을 통해 미국의 정치•문화 등 각 분야를 짚어 보는 <인물 탐구>, 그리고 미국의 사회적•문화적•교육적•역사적•경제적•정치적 맥락의 틀 속에서 여행지를 소개한 <추천 명소>는 테스티모니얼과 더불어 독자들에게 깨알 같은 ‘알거리’를 선사한다.

 

<정착 길라잡이>는 미국에서 생활할 때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의 해결 방안과 일상 밀착형 정보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만약 지금 미국에 가서 살고 싶다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른 시일 내에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 책은 도와준다.

 

김한훈, 강인영, 서기희 지음 / 한언출판사 / 360페이지 / 15,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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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