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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건강

야간뇨의 부정적 영향 밝혀…효용성·생산성·건강 관련 삶의 질 저하

야간뇨의 부정적 영향 밝혀…효용성·생산성·건강 관련 삶의 질 저하

 

[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유럽비뇨기과학회(EAU)에서 오늘 발표된 최신 환자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야간뇨(하루 밤에 1회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깨어났다가 다시 잠드는 상태)가 환자의 효용성, 노동 생산성, 건강 관련 삶의 질(HRQL)에 대단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증상이 심할수록 부정적인 영향도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과 미국의 의사와 비뇨기 환자(8738명)를 상대로 실시한 단면조사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야간뇨로 인한 배뇨 횟수가 증가할수록 효용성, 업무 생산성, HRQL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뇨가 초래하는 심각한 결과는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잠에서 깨어나게 돼 환자의 수면이 방해되는 것이다. 특히 잠든 후 처음 4시간 동안 피로 회복이 이뤄지는 서파수면 장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환경 설정에서 도출된 결과는 환자의 야간뇨 심각도(잠에서 처음 깨어나기까지 걸리는 시간(FUSP)으로 측정)가 환자의 활동 수준과 다음날 느끼는 개운함의 정도, 평균 낮잠 일수, HRQL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요의를 느껴 깨어나기 전까지 4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환자의 경우 4시간 미만 수면을 취한 환자에 비해 증상 심각도, HRQL, 활동 수준, 건강 상태, 다음날 느끼는 개운함 등이 현저히 높았다.

 

또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야간뇨 증상이 심해질수록(야간 소변 회수 증가로 측정) HRQL, 효용성, 노동 생산성 등 결과 수치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증가했다. 하루 밤에 배뇨를 위해 2회 이상 잠에서 깬 환자들은 1회 이하로 깨어난 환자에 비해 HRQL, 효용성, 노동 생산성 수치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훨씬 크게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대해 미국 애틀란타주 에모리의대 신경학과 교수인 블리와이즈(Bliwise) 교수는 “야간뇨는 흔하고 번거로운 증상이지만 많은 이들이 야간뇨를 별도의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으며 그로 인한 부담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 제시된 데이터는 야간뇨가 환자 삶의 질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의사들이 야간뇨를 보다 중요하게 의식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야간뇨가 의심되는 사람들은 의사를 방문해 치료법을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시준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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