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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연극 <술꾼>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발 참가

연극 <술꾼>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발 참가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창단 28년째인 극단 단홍은 2014년 세계최고의 공연예술축제인 영국의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발에 코믹 모노드라마 <술꾼>의 작품을 가지고 참가한다.



모노드라마 <술꾼>은 술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삶의 역정을 한 가족사, 특히 주인공 서명수가 가난하던 때 보릿고개를 넘기기 위해 술 찌게미를 얻어먹고 살았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계속되는 술과의 끈질긴 인연으로 술집을 전전하며 살아온 인생이 허무하게 무너진다. 하지만 그래도 서민들은 한잔 술로 삶의 고달픔과 시름을 달래고, 밝은 내일의 희망을 담고자 하는 코믹 사회 풍자극.


모노드라마로 진행되는 연극에는 한국연극배우협회 회장이자 배우인 최성웅이 출연한다.


한편 모노드라마 <술꾼>은 오는 8월4일부터 8일까지 영국 C VENUES에서 공연한다. 이후 8월10일부터 16일까지 영국 Spotlites @ The Merchants' Hall에서 두 번째 공연을 이어나간다. ‘C VENUES’는 연평균 약 200개의 작품을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 올리며 다수의 수상작을 배출했다. ‘Spotlites@The Merchant’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온 31개 작품을 무대로 올린 극장이다.



시놉시스


시골에서 영화배우가 되겠다고 무작정 상경한 명수는 충무로의 영화판을 기웃거리다 단역 배우 봉자를 만난다. 봉자와 함께 장차 감독과 배우로 멋진 영화 ‘야생마’를 만들자며 사랑을 키웠으나, 생활고에 시달린 그녀는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다. 영화판 선배들에게 봉자를 술집에서 만났다는 소식을 들은 명수는 봉자를 찾기 위해 술집을 전전하다 결국 술집에서 일을 하게 된다.


20여 년 동안이나 봉자를 잊지 못하고 나이트클럽 웨이터를 비롯하여 술장사를 해서 모은 돈으로 룸살롱 ‘아방궁’을 개업하여 잘 나가던 명수는 미성년자를 잘못 고용한 것이 특별 단속반에 걸려서 가게는 조폭들의 손에 넘어가게 되어 빈 털털이가 된다. 그 동안 모은 돈을 하루아침에 날리게 된 명수는 자살을 생각하고, 접대만 하고 살아온 자신의 인생이 불쌍해서 접대를 한 번 받아보고 죽자고 어느 술집에 들어가 있는 돈을 다 뿌리며 인사불성이 되도록 술을 마신다.


어려서 주정뱅이 아버지와 단둘이 생활을 하던 명수는 아버지가 집에 안 들어오신 사이 쌀이 떨어지자 옆집 양조장에서 술 찌게미를 얻어다 먹고 학교에 가서 해롱거린다. 담임선생님은 영문도 모르고 술을 먹고 학교에 왔다며 종아리를 때린다. 그 이후로 친구들 간에 ‘술꾼’ 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서, 지금도 서명수하면 몰라도 ‘술꾼’하면 모르는 친구들이 없을 정도다.


한편 술을 깬 명수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포장마차부터 다시 시작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포장마차를 할 생각에 부풀어 있는데, 봉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새로운 희망이 생긴 명수는 초대 손님들과 함께 기쁨의 건배를 하는 가운데….


이미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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