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1989년 서해안 섬마을에서 발견된 시체는 어떻게 처리되었나?> 20일 초연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극단 광대모둠(서울연극협회 노원지부)이 오는 3월 20일에 연극 <1989년 서해안 섬마을에서 발견된 시체는 어떻게 처리되었나?>를 중랑구민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1989년 서해안 섬마을에서 발견된 시체는 어떻게 처리되었나?>는 정의로운 섬마을 순경 서천용이 우연히 백골 사체를 발견하게 되고, 이와 관련된 진실을 찾기 위한 고된 여정을 다룬 연극이다. 노르웨이 극작가 헨릭 입센의 대표작‘민중의 적’을 한국화한 작품으로 꾸준히 한국적 정서를 작품에 녹여 온 최해주 작가가 번안 및 재창작하였고, 직접 연출을 맡아 극적 완성도를 높였다.
다수결로 설명되는 민주사회에서 소수의 진리가 인정받기 위해 겪어야 하는 험난한 과정을 무대화하여 보여주며, 무대 위 군상들 모습에서 오늘날 우리를 발견할 수 있다. 기성세대의 치열한 ‘가치’ ‘사상’ ‘계급’ ‘정치’ 투쟁 속에서 다음 세대에게 어떤 세상을 전달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찰하는 이야기로, 브레이크 없이 쉴새없이 달려가는 현대 사회를 잠시 멈춰 세워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하는 작품이다.
순박한 마음으로 섬마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서천용’역은 극단 광대모둠의 대표 배우 송길호가 맡고, 공동체의 이익을 내세워 사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군수 ‘서천봉’역은 대학로 명품배우 이동혁이 책임진다. 또한, 공연의 깊이와 품격을 더해 줄 대학로 베테랑 승의열이 ‘신중범’역을 연기하고 고훈목, 황재열, 오현채, 편준의 등 총 30명의 배우가 무대에 올라 흔치 않은 스케일의 출연진을 자랑한다.
2024년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노원지부 대표로 공연되는 연극 <1989년 서해안 섬마을에서 발견된 시체는 어떻게 처리되었나?>는 3월 20일 7시30분 중랑구민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공연을 포함한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의 자세한 공연 정보는 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https://stheater.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극협회 노원지부 김병호 지부장은 “시대가 연극에게 기대하는 시의적절한 주제를 다룬 수준 높은 작품을 지부와 극단이 적극 협력하여 제작한 작품”이라며 “우리 노원지부는 소속 협회원과 소속 극단이 연대하여 꾸준히 양질의 작품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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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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