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공강혁신, 박시하 시인 특강 성황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연세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원장 김용학)이 주최하고 공강혁신(대표 윤종환)이 주관하는 ‘박시하 시인과 조금 작은 11월’ 특강이 11월13일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글로벌라운지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특강을 맡은 박시하 시인은 시 「고백의 원형들」, 「일요일」, 「슬픈 무기」, 「존재의 흐린 빛」을 낭독한 후 작품에 얽힌 창작 배경과 경험을 이야기했다.
박 시인은 “현실에서 입술이 사라진 것처럼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처지가 됐을 때 시를 통해 입술을 줄 수 있었다”며 “비단 나만이 아니라 세상에 고통 받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입술을 주는 마음으로 시를 썼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그의 작품 「슬픈 무기」를 언급하며 “시는 돈도 명예도 될 수 없는 쓸모없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시는 내가 유일한 무기처럼 생각하는 슬픈 것”이라고 창작자로서의 감회를 전달했다.
공강혁신 프로그램은 매 월 시인·소설가·수필가를 초청하여 ‘자아, 타자, 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행사로 무의미하게 소비될 수 있는 대학생의 공강(수업이 없는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한 혁신 프로그램이다.
최종적으로는 건강한 사회혁신 가치관을 전파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연세대학교 재학생을 비롯하여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공강혁신’ 특강에 참여 가능하다. 지금까지 김민정 시인을 비롯한 10명의 저명한 작가가 연사로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이로운(23·서울 마포구) 씨는 “이번 강의를 통해 언어가 가진 힘을 느끼게 됐다”며 “책으로 세상을 더 넓게 보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시하 시인은 2008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우리의 대화는 이런 것입니다』, 『눈사람의 사회』를, 산문집으로 『지하철 독서 여행자』, 『쇼팽을 기다리는 사람』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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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우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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