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대통령 “한반도 평화통일이 북한 주민의 고통 완화”
한-프랑스 정상회담, ‘포괄적 동반자 관계’ 심화 평가
[시사타임즈 = 강광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전적으로 연대감을 표시한다”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북한 주민의 고통을 완화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에도 큰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회의장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 청와대) ⒞시사타임즈 |
제10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방안, 지역 및 국제정세 등을 협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지난해 11월 박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시 합의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준비 중인 2015-16년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의 원활한 추진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의 동반자 및 문화융성의 파트너이자 평화통일 기반구축의 후원자인 프랑스와의 관계가 더욱 강화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올랑드 대통령은 “상호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고 있는 원자력 분야 협력을 포함, 경제·교육 및 문화·관광 등 3대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올해 말 체결이 예상되는 비자 간소화 협정을 통해 상호 인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지난 9월 개최된 유엔 기후정상회의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100여개국의 적극적인 행동의지를 확인하고 모든 국가들이 참여하는 신기후체제 협상 타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2015년말 파리 당사국총회(COP21)에서 신기후체제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공동기술 개발사업 추진에 합의한 이후 무인자동차, 나노일렉트로닉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 중점 기술협력 대상 분야 선정 등 협력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올 11월 개최 예정인 한-프랑스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계기로 보다 진전된 성과의 도출을 기대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북핵불용 원칙과 북한 인권 문제 및 한국의 한반도 평화통일 정책 등에 대한 긴밀한 연대를 재확인했다.
강광일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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