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악 연구회, ‘2014 송년 국악콘서트’ 열어
22일 동대문 구민회관 대강당…경기민요·흥춤·판굿·캐럴 선사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사)우리 음악 연구회는 오는 22일 동대문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2014 송년 국악콘서트 ‘국악 실내악과 함께하는 우리 소리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2014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 작품으로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흥겹고 활기찬 국악 공연을 통해 국악이 정적이고 조용하다는 선입견을 날려버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1세기 문화예술을 이끌어가는 젊은 국악인들이 대거 출연해 시민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며 한데 어우러져 자신의 역량을 한껏 발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푸리 국악 실내악단 (사진제공 = 우리 음악 연구회) ⒞시사타임즈
이와 함께 이번 공연은 예부터 서민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우리 민속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우리 전통음악이 극장이라는 한정된 곳에서만 공연되는 무대용 음악이 아니라 시민 속에서 함께 숨 쉬며 함께 발전해나가는 명실상부한 ‘우리 소리’로써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 시민들과 함께 상생할 길을 모색한다는 데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한푸리 국악 실내악단이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하는 가운데 우리 음악 연구회 단원들의 경기민요와 국악가요, 청어람 우리춤 연구회 김형신 명무의 ‘흥춤’, 광개토 사물놀이의 판굿 등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동대문구 지역 아동센터 학생들이 특별 출연해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른다.
지난 1995년에 창단된 한푸리 국악 실내악단은 ‘국악은 생활의 동반자’란 모토로 결성된 이래 우리 가락에 내재하는 흥과 멋과 한을 소개해 많은 음악 애호가들의 심금을 울려 절찬을 받고 있는 국악 실내악단이다.
특히 경제성을 이유로 도외시돼온 국악 장르에 남다른 정성을 기울여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음악을 발굴해 무대에 올리는 일을 계속해왔다. 또한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어울리며 즐기는 국악 실내악단으로 자리매김 하려 매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주최·주관하는 (사)우리 음악연구회는 지난 1994년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보유자 후보 김혜란 명창이 창단해 민요, 창작곡, 서울 굿, 소리극, 국악동요, 관현악과 함께하는 12잡가 등 43회에 걸쳐 기획공연을 개최해오며 전통음악에 뿌리를 둔 창작곡을 통해 전통예술의 맥과 줄기를 지켜가고 있다.
연출은 맡은 (사)한국 국악협회 박정곤 상임이사는 “음악회장이나 국악원의 무대를 일부러 찾지 않아도 자신이 있는 곳에서 손쉽게 전통의 소리를 듣고 감상할 기회란 삶에 지친 도시민들한테 최고의 선물”이라며 “이번 공연은 시민들한테 찾아가는 공연이란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공연은 22일 오후 3시, 7시 두 차례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지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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