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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인구보건복지협회, ‘청년의 연애, 결혼 그리고 성인식 인식조사 토론회’ 개최

인구보건복지협회, ‘청년의 연애, 결혼 그리고 성인식 인식조사 토론회’ 개최

전체 응답자의 65.5%가 비연애 중, 이 중 46.7%는 연애의향이 없음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김창순)는 ‘청년의 연애, 결혼 그리고 성 인식’을 주제로 한 인식조사결과 토론회를 9월27일(화) 오후 2시 인구보건복지협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하고, 협회 유튜브채널(https://youtube.com/인구보건복지협회)로 온라인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인구보건복지협회와 저출생·인구절벽대응국회포럼, 남인순 국회의원, 백종헌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며 보건복지부가 후원한다.

 

▲2022년 제1차 저출산인식조사 토론회 포스터 (사진제공 = 인구보건복지협회) (c)시사타임즈

 

 

토론회는 1부 조사결과 발표와 2부 토론으로 구분하여 진행된다. 1부 조사결과 발표는 비혼 청년 실태 파악을 목적으로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비혼 청년 1,047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들의 연애경험, 비연애경험, 성 인식, 성경험에 대한 실태를 발표했다.

 

먼저 응답자의 70.9%가 연애경험이 있으며, 연애경험에 대해 ‘연애경험이 있으나 현재 비연애 중 36.4%’, ‘현재 연애 중 34.5%’, ‘연애경험 없음 29.1%’ 순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연애경험에 만족(매우 만족+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2.1%로 남성 46.9%, 여성 37.3%임. 불만족(매우 불만족+불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6.7%로 남성 13.3%, 여성 20.0%이었다.

 

연인과 교제 시 중요하다고 응답한 조건은 내적 성향 87.9%, 신체적 조건 66.4%, 경제적 조건 37.6%, 사회적 조건은 30.9% 순이었으며 남녀 간 격차가 큰 조건은 경제적 조건(남성 27.2%, 여성 47.7%)과 사회적 조건(남성 24.0%, 여성 37.6%)이며 각각 여성이 남성보다 20.5%, 10.1%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평균 교제 기간은 약 1년 9개월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결혼의향이 있을수록 평균 교제 기간이 선형적으로 증가했다.

 

한 달 평균 데이트 횟수는 전체 평균 7.9회이며, 동거형태가 비친족 가구일 때 한 달 평균 데이트 횟수가 11.6회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 달 평균 갈등이나 다툼횟수의 전체평균은 2.2회였으며, ‘1회’ 36.1%, ‘3회 이상 23.7%’, ‘2회 20.5%’ 순으로 나타났다.

 

연인과의 갈등이나 다툼의 주된 원인은 ‘성향차이 30.2%’, ‘태도에 대한 불만 21.2%’, ‘커뮤니케이션적 요인 20.2%’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비연애 중인 63.6% 중 자발적으로 연애를 하지 않는 응답자는 70.4%로 남성의 61.4%, 여성의 82.5%이었다.

 

향후 연애의향에 대해 46.7%가 긍정적이었으며, 남성의 52.5%, 여성의 38.7%가 긍정적이었다. 향후 연애의향으로 꼭 할 것임 18.4%, 하고 싶은 편 28.3%, 하고 싶지 않은 편 48.5%, 절대 하지 않을 것 4.8%이었다.

 

연애를 하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연애에 부정적인 응답자 52.3%의 이유는 ‘여유가 없어서 58.7%’, ‘연애 자체에 관심이 생기지 않아서 36.1%’ 순이었다.

 

연애 중이지 않은 현재에 대한 만족(매우 만족+만족)은 48.3%로 남성은 37.8%가 여성은 62.3%가 만족함. 비연애 생활의 불만족(매우 불만족+불만족)은 15.0%로 남성 19.0%, 여성 9.6%가 불만족했다.

 

향후 결혼의향에 대해 51.0%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남. 꼭 한다는 19.8%으로 조사됐다.

 

꼭 할 것 19.8%, 하고 싶은 편 31.2%, 하고 싶지 않은 편 42.3%, 절대 하지 않을 것 6.7%. 여성이 남성보다 부정적인 응답률(절대 하지 않을 것+하고싶지 않은 편임)이 높았다(여성 56.0%, 남성 43.0%).

 

결혼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49.9%’, ‘혼자 사는 것이 행복하여서 38.2%, 결혼할 만한 상대가 없어서 28.5%’ 순. 남성은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71.4%’, 여성은 ‘혼자 사는 것이 행복하여서 37.5%’가 가장 높았다.

 

아울러 데이트 폭력 경험과 관련해 결혼을 절대 하지 않을 것임의 데이트 폭력 경험 비율은 84.4%로 결혼을 꼭 할 것임 39.3%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향후 출산의향에 대해 43.7% 긍정적이며 꼭 낳는다는 17.1%이었다.

 

꼭 낳을 것 17.1%, 낳고 싶은 편 26.6%, 낳고 싶지 않은 편 39.6%, 절대 낳지 않을 것 16.6%임. 여성이 남성보다 부정적인 응답률(절대 낳지 않을 것+낳고 싶지 않은 편임)이 높았다(여성 65.4%, 남성 48.3%).

 

출산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양육비, 교육비 부담 등 경제적 부담감 57%’, ‘아이를 위해 내 삶을 희생하고 싶지 않아서 39.9%’, ‘사회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니어서 36.8%’ 등 순으로 답했다.

 

성불평등 경험에 대해서는 성불평등 경험이 있는 비율은 꼭 낳을 것 38%, 낳고 싶은 편 45.5%, 낳고 싶지 않은 편 48.4%, 절대 낳지 않을 것 59.8% 순. 꼭 자녀를 출산할 것임 비율이 성불평등 경험이 없는 집단(62%)에 비해 1.5배 이상 낮았다.

 

결혼의향과 출산의향이 모두 있음 45.8%, 결혼의향과 출산의향 모두 없음 37.1%, 결혼의향은 있으나 출산의향은 없음 11.2%, 결혼의향은 없으나 출산의향은 있음 5.9% 순이었다.

 

성불평등 경험이 있는 비율은 47.8%였으며, 남성은 10명 중 4명이 여성은 10명 중 6명이 성불평등 경험이 있음. 이러한 성불평등 경험은 나이가 증가할수록 응답 비율이 증가했다(19~22세 43.7%, 23세~26세 46.1%, 27세~30세 48.1%, 31세~34세 52.7%).

 

성불평등 경험 종류에 대해 ‘전통적 성역할 강요 76.6%’가 남녀 모두에서 가장 높았음. 후 순위로 남성은 ‘채용 시 불이익 36%’, ‘조직문화로 인한 배제 및 무시 17.1%’ 순. 여성은 ‘가족 내 특정 성 선호 사상에 따른 차별 51.8%’, ‘경력 단절에 대한 불안감 36.7%’ 순이었다.

 

성불평등 경험이 있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47.8%로 남성 39.6%, 여성 57.2%임. 나이가 많을수록 성불평등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선형적으로 증가했다.

 

성적 동의 없는 성관계 경험은 전체 응답자의 13.3%로, 남성 8.3% 여성 18.3%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비동의 성경험 사유에 대해 남성은 ‘분위기를 망칠까봐 24.1%’, ‘내가 음주 상태였기 때문에 20.7%’, ‘확실하게 마음을 결정하지 못해서 20.7%’ 등 순. 여성은 ‘분위기를 망칠까봐 17.2%’, ‘내가 음주상태였기 때문에 17.2%’, ‘거절 이후 불편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싫어서 15.6%’ 등 순으로 꼽았다.

 

데이트폭력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연애경험이 있는 사람 중 37.5%이며 남성은 33.2%, 여성은 41.6%임. 경험한 데이트 폭력은 ‘행동 제한 26.8%’, ‘정서적 폭력 16.3%’, ‘신체적 폭력 5.9%’ 순이었다.

 

데이트폭력 반응과 관련해서는 ‘연인의 행동에 맞대응함 21.9%’, ‘상대방의 기분을 맞춰줌 20.9%’,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함 18.3%’ 순. 남성은 ‘상대방의 기분을 맞춰줌 34.4%’이 여성은 ‘연인의 행동에 맞대응함 33.3%’이 높았다.

 

2부 토론회에서는 정재훈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청년들의 안전한 성건강 보장, 청년들이 생각하는 연애와 결혼 등 조사 결과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 개별 토론을 진행한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김창순 회장은 “청년들의 연애·결혼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출산 장려 정책으로는 이러한 태도를 바꿀 수 없다”며 “가족의 다양성 확대, 양성평등 문화 확산, 성재생산 건강 등 청년의 삶의 질 전반을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이 토론회를 통해 제안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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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