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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 전문 ] 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7천만그루심기 범국민운동 선언문

[ 전문 ] 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7천만그루심기 범국민운동 선언문

녹색한반도 범국민운동 국회심포지엄에 부쳐

 

 

[시사타임즈 보도팀] 박근혜 대통령은 제69주년 광복절 기념사에서 시대적 소명인 통일의 우선 과제로 한반도의 생태계 연결과 복원을 들고 이를 위한 환경협력 통로를 조성하고 남북을 가로지르는 하천과 산림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일부터 실천하자고 북한에 제안하였습니다.

 

한국교회는 오랫동안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기도해 오면서 우리 민족의 하나됨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무엇보다 아름답고 건강한 한반도의 생태환경의 보전과 유지를 위해 관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 사업들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북한 산림의 황폐화는 우려가 아니라 매우 심각한 수준에 놓여 있어 북한 산림의 회복을 시급한 민족적 과제로 정하고 ‘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 7천만그루심기운동’을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이를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백두산과 묘향산 등 명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에는 거의 나무가 없을 정도로 북한의 산림 황폐화는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가장 심각한 형편입니다. 유엔개발계획(UNDP)에 따르면 북한은 1990년부터 2010년 사이에 전체 산림면적의 31%를 잃었으며 매년 평양시의 면적만큼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한반도 사진을 보면 남북한 산림녹화의 정도가 눈에 띄게 차이가 납니다.

 

북한 산림면적의 감소는 한반도 전체의 기후변화 대응역량의 약화를 의미하며, 하나로 연결된 남북의 삶의 터전을 위협하고 백두대간의 생태계를 긴장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곧 북한 산림의 황폐화는 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곧 우리나라의 문제입니다. 한반도는 남과 북, 누구의 것도 아니고 우리 민족 모두의 것이며 산림의 회복은 생명의 회복이요, 삶의 회복이요, 한민족의 회복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북한 나무심기 사업은 1999년부터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되었지만 5.24조치 이후 남북관계가 더욱 소원하여져서 협력이 증진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통일화합나무심기운동을 통해 남북한이 서로 소통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마련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교회는 범교단적으로 “통일화합나무로 녹색한반도를 만들자”라는 슬로건 아래 전 국민이 녹색한반도를 꿈꾸며 통일의 그날까지 한반도 전역에 통일과 화합의 7천만그루 나무를 심고자 하며 그 염원과 의지를 모아 다음과 같이 우리의 결의를 선언합니다.

 

하나. 한반도는 환경 공동체로서 하나이다. 「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 7천만그루 나무심기」는 녹색 생명과 평화를 고양시키는 희망과 사랑의 한반도 그린프로젝트이며 북한에는 푸른숲 조성을, 한국기업들에게는 탄소배출권이 주어지는 남북 상생의 경제협업이 될 것이다. 이 운동은 남북대립을 극복하고 긴장을 완화시키는데 귀중한 씨앗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

 

둘. 녹색한반도 프로젝트가 북한의 황폐화된 산림을 회복시키고 기후변화 대응, 식량 및 에너지 지원 등과 잘 연계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이 사업이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초를 세우고 남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


셋. 이 사업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통일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및 산림청 등 정부기관들과 적극 협력하고 아시아녹화기구 등 국제 NGO단체들을 비롯한 국내 NGO단체들과 협약을 맺어 지속적으로 녹색한반도 프로젝트를 추진 해 나갈 것이다. 이 운동을 범교단적으로, 범국민적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일에 한국교회가 책임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126:6)

 

2014년 8월19일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총회(김탁기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전용재 감독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이신웅 총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총회(이영훈 총회장)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김대현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대신(최순영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피어선(김희신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통합(김동엽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안명환 총회장),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이종복총회장)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박동일 총회장)

* 가나다 순

 

 

시사타임즈 보도팀(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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