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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청소년

전북 군산 한들고 학생들 “태양광 자전거 만들었어요”

전북 군산 한들고 학생들 “태양광 자전거 만들었어요”

낡은 자전거 활용·학부모들과 힘 합쳐 완성, 25일 시승식

 

 

[시사타임즈 = 박선호 기자] 군산 한들고(교장 추창훈) 학생들이 폐자전거를 수거해 차체를 만들고 태양광 패널을 지붕에 얹고, 전기모터를 구동해 자체 충전으로 움직이는 태양광 전기자전거를 만들어 화제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25일 오후 1 30분 시승식을 갖고 일반인에 공개했다.

 

▲사진제공 =군산 한들고. ⒞시사타임즈



군산 한들고 학생과 학부모들은 지난 5월 주변에 방치돼 있는 자전거가 많은 것을 보고 이를 재활용해 여름방학을 활용,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전기 자전거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의기투합했다. 이를 위해 희망학생 8명을 모집(1학년 4, 3학년 4), 텐텐과 오광이라는 두 개 팀을 만들어 태양광 원리와 제작에 필요한 지식부터 공부하기 시작했다. 또 지역주민들의 도움으로 20여개의 폐자전거를 모았다.

 

낡은 자전거를 분리하고, 차체를 만들기 위한 절단, 용접, 전기기술 작업에는 관련분야에서 일하고 경험 있는 학부모들과 마을주민들이 힘을 보탰다. 작업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돼 3개월만인 지난 8 20일경에 완성된 모습을 드러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태양광 전기 자전거의 가속기를 눌렀고, 차체가 움직이자 모두의 입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자전거의 명칭은 자연스럽게 브레이크 없는 질주로 지었다. 한들고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교육과 태양광 자전거 만들기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 작업을 도왔던 오주헌 한들고 운영위원장은 학생, 학부모, 교사, 마을교사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탄소배출 제로인 태양광 자전거를 만들 수 있었다 학교가 마을과 함께 할 때 교육적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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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호 기자 sunho966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