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 “광주시교육청은 학마을 병원학교에 대한 지원 강화해야”

학벌없는사회 “광주시교육청은 학마을 병원학교에 대한 지원 강화해야”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학벌없는사회)은 24일 “병원학교는 건강장애학생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 기관”이라면서 “학마을 병원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벌없는사회는 먼저 “건강장애학생이란 만성질환으로 3개월 이상 지속적인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로서 이들 학생은 장기치료 및 결석으로 인해 학교생활과 학업 수행에 불편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신체‧인지‧정서적 적응에 어려움이 나타나기도 한다”면서 “이에 교육당국은 건강장애학생의 교육권 보장을 목적으로 병원 내 병원학교를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학교에 입교 한 학생은 수업을 받은 후 원적학교의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이처럼 병원학교는 건강장애학생들의 학습 결손 및 출석 부담감을 최소화하고, 이로 인해 진급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음을 물론 건강장애학생이 일반 학교에서 수업할 때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어려운 위험 요인을 보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학교 입교 절차에는 건강장애학생, 소속 학교, 시·도 교육청, 위탁 병원이 관여한다. 학생은 질병이 발생하면 진단서 등의 서류를 소속 학교에 제출하고 소속 학교 교사는 교육청에 특수교육대상자 선정배치 신청서 등을 발송한다. 교육청의 특수교육운영위원회에서는 건강장애 특수교육대상자의 적격성 여부를 심의한다.

 

학벌없는사회는 “2018년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전남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학마을 병원학교를 개교하여 건강장애학생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광주선명학교 소속 특수교사 1명을 파견하여 병원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문제는 소아암, 백혈병, 기타 희귀병 등 만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미비해 병원학교에 입교한 학생(현재 2명)이 드물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자료제공 =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c)시사타임즈

  

광주광역시교육청 병원학교 위탁 현황(2020년 12월 31일)을 살펴보면, 학마을병원학교의 경우 19년도 학교복귀자 2명 대상 추수지도 중에 그치고 있는데 반해 전남에 있는 여미사랑병원학교와 느티나무병원학교의 위탁 학생수의 경우 20교 25명, 1교 2명 등이다.

 

학벌없는사회는 “대다수 광주의 건강장애학생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위치한 여미사랑 병원학교에 입교하고 있다”며 “병원 내 광주전남지역암센터 등 전문진료시설을 두고 있고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전폭적인 지원(한 해 3,300여만 원)을 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광주시교육청은 전남의 1/10 수준인 예산을 지원하며 열악한 운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벌없는사회는 “교육‧의료당국의 열악한 병원학교 지원은 오히려 학생들의 성장에 독일 될 수 있다”면서 “우리단체는 예산과 인력, 전문진료시설 마련을 재고함으로써 건강장애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교육권을 강화해 나갈 것을 광주시교육청, 전남대 어린이병원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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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