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집트 한국문화원, ‘이집트 기독교 청소년단체’ 대상 한국문화 홍보행사 개최
[시사타임즈 = 우경현 기자]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지난 8월21일 한국문화원에서 이집트 내의 콥틱 기독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홍보하는 ‘2019년 8월 아흘란 코리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흘란 코리아’는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이 한국문화 수요계층 확대를 위해 매월 다양한 그룹의 인사들을 문화원으로 초청하여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일컫는다.
이집트 내의 종교적 소수 그룹인 이집트 콥틱기독교 청소년 50여 명이 참여한 행사는 한국문화에 대한 PPT 소개, 사랑방 문화 체험, 한복 체험 등과 함께, 한식을 시식하며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문화원 측은 “행사에 참여한 50여 명의 남학생들은 대부분 한국문화를 접해본 경험이 없고, 심지어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BTS’를 알고 있는 사람도 소수에 그칠 만큼 한국문화에 문외한인 학생들이어서 조심스런 시각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Pop 등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에 대한 종합적인 PPT 소개와 함께, 한복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참가자들의 몰입도가 크게 높아졌고 다함께 한식을 나누면서 한국문화를 주제로 격의 없이 소통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15세 소년 Micle은 “종전까지 한국문화에 대해 전혀 몰랐고, BTS 조차 알지 못했는데 오늘 행사를 통해 K-Pop과 한국의 문화가 얼마나 유명한 지 알게 되었다”면서 “보다 많은 친구들이 이러한 경험을 한다면, SNS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행사 참석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양상근 문화원장은 “앞으로의 문화행사는 기존의 한국문화 팬들과 함께, 한국문화를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그룹을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이집트 내 한국문화 소외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의지를 전달했다.
한편 최근 이집트에서는 한국드라마와 K-Pop 등의 영향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한류팬들은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어 한국문화원 측에서도 한국문화 수요층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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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현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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