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과 1.3세대가 함께하는 한가위 나눔 ‘사랑수송열차’
[시사타임즈 = 최치환 시민기자] 주한미군은 (사)한외국인친선문화협회와 함께 지난 9월11일 금천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금천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및 거동이 불편한 세대와 저소득층 세대 200여 가구를 찾아 세대별 쌀 20 kg과 추석명절선물세트, 송편 1박스씩을 각각 전달하고,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은혜주택을 초청하여 후원품을 전달했다.
활동 참가자는 용산에 근무하는 미군장병과 미군장교 부인 35명, 데이케어어르신과 6070봉사단어르신 30명, 은혜주택 23명, 백산주유소사회봉사단 차량운행 10명 등 총 100명이 참석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 9시에 시작된 이날 활동은 70세가 넘는 어르신들이 준비한 꿈빛공연봉사단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부채춤과 태권무가 펼쳐지자, 신이 난 미군장병들은 즉석에서 댄스로 화답하기도 했다. 한국의 전통음식인 송편 만들기는 참가 어르신들과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즐겁고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이어 선물과 송편을 들고 10개의 차량에 나누어 탄 미군장병들은 백산주유소사회봉사단의 안내에 따라 각 세대를 방문, 큰 절까지 따라하며 깊은 관심과 사랑을 나누었다. 한편, 미군장병들이 어르신들을 방문 하는 동안 은혜주택 참가자들은 네일아트와 안마, 구두닦기, 배식봉사에 참여하여 더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사)한외국인친선문화협회 허욱동 대표는 “추석명절을 맞아 홀로 계신 독거노인들과 저소득층 세대, 그리고 낯선 한국 땅에서 근무하는 외국의 젊은이들이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서로에게 존중 받으며, 좋은 만남과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면서 “한국과 외국을 서로 보여주고 이해하기 위해 사람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것처럼,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활동을 많이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한 참가자는 “오늘 하루가 너무 즐거웠다. 많은 분들을 만나서 즐거웠다. 그냥 선물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무언가를 만들고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다”며 한국사회가 가족을 어떻게 부양해주는지 궁금했다. 송편 만들기를 했는데 처음엔 모양이 별로였는데 자꾸 만들다 보니 예뻐졌다. 자주 활동에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한미군 참가자 GARLAND도 “한국 사람들을 만나 함께 해서 좋았다. 한국의 여러 가정들을 처음 방문해 보았다. 어려운 분들에게 쌀도 나누어 줬다”면서 “특히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눈 시간들이 흥미로웠다.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6070봉사단 중 74세인 한 봉사자는 “열정적인 미국군인들, 손자 같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송편을 빚으니 더욱 젊어지는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68세 한 봉사자도 “서투른 영어솜씨지만 미국젊은이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알려주고,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웃어보였다.
데이케어 윤 모 어르신께서는 “미군들이 춤추는 것도 보고 태권도도 직접 구경을 하여 즐거웠고 미군과 같이 송편을 빚는 날도 있다니 살다보니 이렇게 좋은 세상도 있네”라고 말씀하시면서 감탄과 감사의 표현을 했다.
또한 직접 추석선물과 송편을 배달받은 99세 어르신은 “자녀들도 오지 않아 항상 쓸쓸한 명절을 보냈었는데 멋진 군복을 입은 외국 군인들이 방문 해 주어 군대의 추억도 떠오르고, 덕분에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달했다.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은혜주택 참가자 7살 어린이도 “미군들과 함께 송편만들기를 했다. 한국사람도 아닌데 송편을 만드는게 신기했다”면서 “미군과 할머니들이 예쁘다고 말해서 기분이 좋았다. 할머니의 등을 안마해드리고 식사하실 때 큰소리로 인사도 했다. 즐거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함께한 금천노인종합복지관 유민경 사회복지사는 “매년 한가위를 홀로 보내시는 어르신들에게 주한미군이 방문하여 더욱 풍성한 추석을 보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어르신들이 주한미군 장병들의 깜짝 방문에 많이 놀라워하시고 즐거워하셨다”고 전했다.
S-OIL백산주유소사회봉사단 홍기상 주임은 “작고 사소한 준비들이 많았다. 물품을 포장하고 정리한 후 함께 배송을 가야했다. 비가 와서 차량을 조심스럽게 운행했다. 좁은 골목이라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면서 주한미군장병들과 어르신들이 서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즐거웠다. 말이 달라 손짓으로 소통했지만 활동을 끝내고나니 뿌듯했다”고 미소지었다.
이번 주한미군과 1.3세대가 함께하는 한가위 나눔 ‘사랑수송열차’ 행사는 주한미군, (사)한외국인친선문화협회(허욱동 대표), 금천노인종합복지관(구자훈 관장), S-OIL백산주유소사회봉사단(문성필 단장),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은혜주택(김현 원장), (사)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김순아 회장), 영타임즈 청소년신문이 함께했다.
최치환 시민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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