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현실과 이상을 만족시켜 줄 여행지는?
[시사타임즈 = 이미선 기자] 온갖 직장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루 하루를 보내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여행’은 ‘꿈’같은 휴식이다. 그리고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자신만의 ‘꿈의 여행지’가 존재한다. 과연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이상적인 여행지는 어디일까?
한국관광공사의 <2014 해외여행 트렌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30대~40대 남녀가 가장 방문하고 싶은 희망 여행지는 유럽이나 미국, 호주와 같은 장거리 여행지이다. 그러나 실제로 3일 이상 휴가를 내기 힘든 직장인들은 평균 3박 4일 이내의 짧은 일정으로 일본, 중국, 홍콩 등 주변 아시아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블패스 전문몰 소쿠리패스의 정창호 대표는 “단기간에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아시아지역의 자유여행 상품이 인기”라며 “직장인들도 쉽게 다녀올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힐링 여행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현실’적인 비용과 일정으로 ‘이상’을 만족시켜 줄 합리적인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일본의 옛 정취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 일본 간사이 지방
교토 대나무숲 (사진제공 = 소쿠리패스) ⒞시사타임즈 |
일본 제 2의 도시 오사카, 천년의 고도 교토, 이국적인 분위기의 고베. 이 세 도시는 일본 간사이 지방의 대표 도시로 ‘진짜’ 일본을 느끼고 싶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일본 여행 명소 중의 명소다. 글리코맨 간판을 비롯하여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가득한 오사카, 고즈넉한 대나무 숲이 장관인 교토의 노노미야신사, 일본의 오래된 3대 온천 중 하나인 고베의 아리마 온천 등 간사이 지방에는 현대적인 느낌은 물론 일본의 역사적인 유물이나 옛 역사의 자취,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 일본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간사이 지방 여행은 매우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소쿠리패스에서는 간사이 지방 여행객들의 교통 편의를 도와주는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를 판매하고 있다.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는 외국인 전용 교통패스로 오사카와 교토, 고베를 연결하는 한큐 전철을 온종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패스이다. 일본 간사이 지방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여행객이라면 여행을 떠나기 전, 소쿠리패스에서 미리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를 구입해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쇼퍼홀릭 여성들을 위한 쇼핑천국 - 홍콩
홍콩의 야경 (사진제공 = 소쿠리패스) ⒞시사타임즈 |
홍콩은 쇼핑의 도시로 유명하다. 전세계의 명품숍들과 감각적인 셀렉숍들이 늘어서있는 캔톤 로드부터 아기자기한 골목길들 사이로 고풍스러운 갤러리와 노천카페가 즐비한 소호까지. 홍콩에 들어서면 어느덧 양 손은 쇼핑백으로 묵직하다.
영화 <중경삼림>에 등장하는 거리 ‘소호’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는 것으로 쇼핑은 시작된다. 수많은 색색깔의 간판들이 가득한 소호거리의 아기자기한 물건들은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소호 관광으로 홍콩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꼈다면 럭셔리의 대명사 ‘캔톤로드’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명품거리로 명성이 자자한 만큼 디오르와 샤넬 매장 등이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이다.
거기에 홍콩에서만 볼 수 있는 로컬 브랜드숍들이 독특한 디자인 상품들을 선보이며 여행객들의 지갑을 절로 열게 할 것이다. 장시간의 쇼핑에 지쳤다면 캔톤로드의 노천카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쇼핑을 마무리 하는 것은 어떨까?
이국적인 황금빛 힐링지 - 방콕
방콕 왕궁 (사진제공 = 소쿠리패스) ⒞시사타임즈 |
‘방콕여행 추천지’로 검색하면 가장 많이 검색되는 장소가 바로 ‘왕궁’이다. 휘황찬란한 금빛과 형형색색의 애나멜 세공이 두 눈이 멀 정도로 눈부시다. 1782년 라마1세에 의해 세워진 왕궁은 태국의 과거와 현재뿐 아니라 유럽의 문화까지 담고 있어 볼거리가 가득하다. 방콕의 사원과 왕궁 입장에는 복장 제한이 있는데, 민소매 상의나 무릎이 보이는 짧은 하의 착용은 피해야 한다. 미처 복장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입구 앞에서 태국 전통문양이 수 놓아진 긴 천을 구매해야 하는데 이 또한 생각지 못한 추억이 될 수 있다.
넓디 넓은 왕궁을 돌아 다니다 보면 다리도 천근만근 무거워질 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방콕의 뜨는 거리 ‘카오산로드’에 가면 수많은 사람들이 야외에서 발 마사지를 받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행 내내 마사지만 받는 여행객들이 있을 정도로 태국의 전통 마사지는 유명하다. 저렴한 가격으로 웬만한 호텔 부럽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전신 마사지를 받는 것도 추천한다.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진 지상낙원, 괌
괌의 ‘사랑의 절벽’ (사진제공 = 소쿠리패스) ⒞시사타임즈 |
겨울이 되면 따뜻한 기후와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하는 휴양지가 유독 그립다. 사이판, 세부, 보라카이 등 많은 유명 휴양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괌은 휴양지의 스테디셀러로 매년 가족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괌은 연중 32도 가량의 뜨거운 열대기후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힐링 여행지이다. 투명한 에메랄드 빛 바다를 자랑하는 투몬비치에 도착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겉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물 속에 뛰어들고 싶어진다. 패러세일링,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와 시워킹이나 스노클링 등의 수상 레저를 즐겨보는 것도 괌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일 것이다.
투몬비치 해변 근처에는 괌의 필수 방문 장소인 ‘사랑의 절벽’이 있다. 이 절벽은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의 신분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서로의 머리를 묶어 높은 절벽에서 바다로 뛰어들었다는 슬픈 전설을 품고 있다. 한국의 남산타워에서처럼 사랑의 절벽에도 연인의 자물쇠를 채울 수 있는 장소가 있으니 자물쇠 하나와 애틋한 말 한마디를 준비해간다면 어떨까.
이미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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