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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여행

가우디가 꽃피운 환상의 공간 ‘바르셀로나’ 여행 눈길

가우디가 꽃피운 환상의 공간 ‘바르셀로나’ 여행 눈길
 

[시사타임즈 = 이미선 기자] ‘지중해의 도시’, ‘미로와 피카소의 도시’, ‘축구투어 대표 도시’ 등 바르셀로나를 설명하는 수식어는 참 많다. 그러나 ‘바르셀로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가우디’다.

 

트래블패스전문몰 소쿠리패스 관계자는 “’바르셀로나는 곧 가우디’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우디의 걸작을 보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가이드 없이 자유롭게 가우디 투어를 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현지보다 저렴하게 판매중인 가우디 셀프팩과 구엘공원 입장권이 바르셀로나를 찾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라는 말도 함께 전했다.

 

‘20세기 천재 건축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가우디는 그 만의 개성 넘치고 화려한 건축물을 통해 전세계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늘도 많은 여행객들이 가우디가 창조한 공간을 보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현재진행중인 미완의 대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시사타임즈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바르셀로나의 랜드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앙 돔 높이가 170m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카메라 앵글에 그 위용을 전부 담기도 어려울 정도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일명 ‘돌로 만들어진 성서’라고 불린다. 그 이유는 성당 벽이 온통 성서에 기록된 장면들과 가르침 등으로 장식되고 조각되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외벽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외부가 웅장미가 넘친다면 내부는 이색적이면서도 성스럽다. 다른 유럽국가들의 성당과는 다르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내부는 자연광이 비쳐 환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준다. 또한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햇빛은 흰 대리석 기둥과 성당 내벽에 오색찬란한 그림을 그려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천장 등 성당의 독특한 조각양식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색적인 볼거리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가우디가 직접 설계하고 건축 감독을 담당한 이 성당은 현재도 계속 건설 중에 있다. 가우디 사후 100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자연에서 찾은 아름다움, 까사 밀라와 까사 바뜨요

 

▲까사밀라 ⒞시사타임즈

 

가우디는 늘 자연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었다. 그의 모든 건축물에서 꽃, 식물 줄기, 돌 등을 모티브로 한 건축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가우디의 건축철학이 가장 잘 반영된 건축물이 바로 까사 밀라와 까사 바뜨요다.

 

까사 밀라는 ‘산’을 모티브로 건축되었다. 건물의 어디 한 군데도 직선으로 이루어진 곳 없이 모두 곡선으로 디자인된 덕분에 까사 밀라는 건물 전체가 마치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산의 능선을 오르내리는 듯이 구불구불한 까사밀라의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바르셀로나의 전경은 여행객들의 마음을 탁 트이게 한다.

 

한편 까사 바뜨요는 ‘바다’를 형상화한 건축물이다. 까사 바뜨요는 담백한 느낌의 까사 밀라와는 다르게 매우 화려한 외양을 지니고 있다. 까사 바뜨요의 색유리 모자이크 외벽은 햇빛을 받으면 보석처럼 반짝여 마치 태양 아래서 빛나는 지중해를 연상케 한다. 20.35유로라는 다소 비싼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가우디의 다른 건축물들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들러볼 가치가 충분하다.

 

총천연색 화려한 모자이크 건축의 정점, 구엘공원

 

▲구엘공원 ⒞시사타임즈

 

가우디의 또 다른 걸작 구엘공원은 원래 주거단지로 조성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재정적 이유로 바르셀로나 시 의회가 이 곳을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구엘공원이 탄생하게 되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이 된 구엘 공원은 화려한 색상의 모자이크 장식과 주변 자연 소재를 그대로 살린 건축으로 유명하다.

 

구엘 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은 공원 관리실과 구엘 공원의 상징인 모자이크 도마뱀 분수다.

 

그림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의 집’을 떠올리게 하는 관리실과 총천연색 모자이크로 장식된 도마뱀 분수는 구엘 공원의 베스트 포토 스팟이다. 그 외에도 바르셀로나의 건기를 고려해 빗물을 모을 수 있는 구조로 건축된 중앙광장,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산책길, 바르셀로나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구엘공원 테라스 등은 구엘 공원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진정한 휴식의 시간을 제공한다. 눈이 시릴 만큼 유독 더 푸르게 보이는 하늘은 구엘 공원이 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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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