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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330)] 환생동물학교

[책을 읽읍시다 (1330)] 환생동물학교
 
엘렌 심 글·그림 | 북폴리오 | 280| 15,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다섯 집 건너 한 집은 반려동물이 사는 시대다. 1인 가구가 늘고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반려동물은 이제 우리의 가족 일원이 됐고 펫팸족(Pet+Famliy)’ 이라는 신조어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반려동물을 다룬 책도 판매량이 증가되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관련 도서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33%나 증가했다. 주제도 다양해졌다. 에세이, 단순 사진집을 넘어 반려동물의 행동습성이나 특성을 다룬 인문과학부터 인간과의 공존을 다룬 힐링서적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이 중 독특한 시선으로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다룬 한 작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환생동물학교는 제목 그대로 동물들이 인간으로 환생하기 전 인간에 대해 배우는 학교를 그려낸 만화. 동물이 인간으로 환생하기 위해서 남아 있는 동물의 습성을 버리고 인간 세계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받는 이곳! 바로 환생동물학교다. 여기에서 동물들은 인간으로 환생하기 위해 남아 있는 동물의 본능을 지워야 한다. 신발 뜯기, 발로 긁기, 물기 등등 인간이 하지 않을 행동을 하면 즉시 가르쳐 못하게 해야 한다. 꼬리가 없어지면 환생을 할 준비가 됐다는 증명이다.

 

도구를 쓰는 법을 배우다가 주인과의 추억이 담겨 있는 물건 때문에 울고 자기가 없어서 아무 것도 못할 주인 걱정에 곧잘 시무룩해지는 AH-27반 동물 친구들. 모든 것이 어설픈 초보 선생님은 이들을 무사히 사람으로 환생시킬 수 있을까? 반려동물의 관점에서 바라본 나는 어떤 주인이었을까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만화. 사랑스러운 동물 친구들이 전해주는 따뜻한 온기를 느껴보자.

 

환생동물학교는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고양이 낸시의 저자 엘렌 심의 신작이다. 네이버 웹툰에서 10만명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연재 중인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 엘렌 심 소개


미국 미주리 주 컬럼비아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을 한국에서 보내고 현재는 LA 근처에서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2015, 쥐들이 사는 마을에 입양된 아기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 낸시를 펴냈고,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환생동물학교를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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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