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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106)] 식물분류학자 허태임의 나의 초록목록 [책을 읽읍시다 (2106)] 식물분류학자 허태임의 나의 초록목록 허태임 저 | 김영사 | 292쪽 | 17,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자신을 ‘초록(草錄) 노동자’로 규정하는 식물분류학자 허태임 박사가 풀과 나무를 따라가며 얻은 기록들을 엮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이 땅의 사라져가는 식물을 지키기 위한 연구에 힘을 쏟고 있는 저자는 ‘제대로 지키려면 자세히 알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전국의 산과 들과 강을 누비며 식물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의 언어로 꼼꼼히 옮기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저자는 식물 공부를 ‘식물과의 연애’라고 하며 나날이 깊어가는 사랑을 표현한다. 찾고자 하는 식물을 발견하고는 한 발짝만 떼면 절벽이란 사실도 잊고 좋아서 발을 동동 구르는 것, 봄꽃을 먼저 만..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05)] 수없이 많은 바닥을 닦으며:어느 여성 청소노동자의 일기 [책을 읽읍시다 (2105)] 수없이 많은 바닥을 닦으며:어느 여성 청소노동자의 일기 마이아 에켈뢰브 저 | 이유진 역 | 교유서가 | 304쪽 | 16,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마이아 에켈레브가 남긴 유일한 작품으로 다섯 아이를 홀로 키우며 살아가는 청소노동자로서의 삶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전한다. 복지사회 스웨덴 저소득층의 고단한 일상은 물론 다섯 남매의 한부모로서 자신의 문제들과 기쁜 일들을 그려낸다. 이러한 가장 개인적인 글은 정치적인 문학이 되어 일반적 관점과는 또다른 계급 관점을 보여주며 자신을 응시하고, 사회를 비추며, 세계를 성찰한다. 질박한 글 속에는 저자의 날카로운 논평과 저임금 여성 청소노동자의 생각이 담겨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1960년대 스웨덴 노동계급의 일상을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04)] 묘사하는 마음 [책을 읽읍시다 (2104)] 묘사하는 마음 김혜리 저 | 마음산책 | 404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온라인에서는 단정한 사유와 섬세한 문장으로 가득한 그의 글을 상찬하는 리뷰를 종종 만날 수 있다. 일반 독자뿐 아니라 문학평론가 신형철, 소설가 윤성희, 영화평론가 허문영 등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저자들 사이에서도 김혜리의 글은 단연 영화 글쓰기의 전범으로 회자된다. 이토록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그가 5년 만에 출간한 산문집 『묘사하는 마음』은 2016년 이후 팟캐스트를 통해 그의 목소리로만 영화 이야기를 접했던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OTT 오리지널 영화의 급성장으로 볼거리가 홍수를 이룬 시대, 우리에게 영화란 무엇일까. 특히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무슨 의..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03)] 하얼빈 [책을 읽읍시다 (2103)] 하얼빈 김훈 저 | 문학동네 | 308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소설가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하얼빈』. 『하얼빈』은 김훈이 작가로 활동하는 내내 인생 과업으로 삼아왔던 특별한 작품이다. 작가는 청년 시절부터 안중근의 짧고 강렬했던 생애를 소설로 쓰려는 구상을 품고 있었고, 안중근의 움직임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글로 감당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 ‘인간 안중근’을 깊이 이해해나갔다. 그리고 2022년 여름, 치열하고 절박한 집필 끝에 드디어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안중근을 다룬 기존의 도서들이 위인의 일대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록하는 데 주력한 것과 달리, 김훈은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이 이토를 저격한 순간과 그 전후의 짧은 나..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02)] 페퍼민트 [책을 읽읍시다 (2102)] 페퍼민트 백온유 저 | 창비 | 216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백온유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페퍼민트』. 전작 『유원』에서 비극적인 사건의 생존자 유원이 겪는 윤리적 딜레마와 갈등을 섬세하게 포착했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돌봄과 죽음, 용서와 화해를 가로지르며 한층 확장된 문제의식을 보여 준다. 열아홉 살 시안은 학교가 끝나고 매일 병원에 간다. 식물인간 상태로 늘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한 엄마를 간병하기 위해서다. 엄마는 몇 년 전 온 사회를 휩쓸고 지나간 전염병 프록시모에 감염된 후유증으로 식물인간이 되었다. 전문 간병인 최선희 선생님과 시안, 아빠가 돌아가며 엄마를 돌보지만 엄마는 깨어날 가망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 가족만은 특별하다고, 서..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01)] 사라진 숲의 아이들 [책을 읽읍시다 (2101)] 사라진 숲의 아이들 손보미 저 | 안온북스 | 452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손보미의 신작 장편소설 『사라진 숲의 아이들』. 『사라진 숲의 아이들』은 정교한 플롯과 개성적인 스타일로 독자의 사랑과 문단의 찬사를 동시에 받은 작가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회파 탐정소설이자 각자의 상처를 지닌 두 여성이 공조하여 진실에 접근하는 심리 수사극이다. 10대 청소년이 함께 어울리던 또래를 잔혹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새로운 아이템을 찾던 채유형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며 오토바이를 타는 다른 아이들을 취재던 중 도시의 후미진 곳에 모인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협박과 폭행을 당한다. 그러던 중 한 아이가 던진, 을지로의 숲으로, 꽃이 피어 있던 숲으로 가보라는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00)] 나무 심는 CEO:미래 경영에 자연의 가치를 심다 [책을 읽읍시다 (2100)] 나무 심는 CEO:미래 경영에 자연의 가치를 심다 고두현 저 | 더숲 | 258쪽 | 1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자연이 가장 중요한 미래 가치인 시대다. 최근의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대란은 세계 각국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 역시 탄소중립과 같은 강력한 글로벌한 환경 이슈에 대응해야만 한다. 이제 친환경적 경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자연의 상징인 나무는 성장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파종부터 발아, 개화, 결실까지 지속가능한 성장의 표본이다. 친환경 성장까지 포함하는 상징적 의미로, 이는 생태 경영과 녹색 경영, 미래 경영의 핵심 화두이기도 하다. 『나무 심는 CEO』는 자연과..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99)] 영원한 우정으로(전 2권) [책을 읽읍시다 (2099)] 영원한 우정으로(전 2권) 넬레 노이하우스 저 | 전은경 역 | 북로드 | 384쪽 | 15,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전 세계에 독일 미스터리를 각인시킨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대표작이자 유럽 최고 인기 시리즈인 ‘타우누스 시리즈’의 신작 『영원한 우정으로』. 강력한 몰입도를 자랑하는 촘촘한 미스터리 서사, 매력 넘치는 인물들, 섬세한 심리 묘사, 유려하고 위트가 살아 있는 문체, 삶의 이면을 돌아보게 하는 성찰적 글쓰기로 정평이 난 넬레 노이하우스의 진가는 시리즈 열 번째 작품인 『영원한 우정으로』에서 한층 탁월하게 빛난다. 피아 산더 형사의 전남편이자 검시관인 헤닝 키르히호프는 얼마 전, 피아가 소속된 강력11반의 사건 수사를 소재로 범죄소설을 펴내 일약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97)] 저항의 예술:포스터로 읽는 100여 년 저항과 투쟁의 역사 [책을 읽읍시다 (2097)] 저항의 예술:포스터로 읽는 100여 년 저항과 투쟁의 역사 조 리폰 저 | 김경애 역 | 국제앰네스티 기획 | 씨네21북스 | 184쪽 | 3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영국의 예술가이자 인권 활동가 조 리폰과 국제앰네스티의 협력 기획으로 탄생한 인권 포스터집 『저항의 예술』. 인류는 끊임없이 기존 체제와 모순, 부조리에 맞서기 위해 싸워왔다. 저항의 예술은 난민, 기후 변화, 페미니즘, 인종 차별, LGBTQ, 전쟁과 핵무기 반대 등 전 세계 7개 주요 이슈에 대해 지난 100여년간의 인권·환경 운동을 다룬 포스터들과 그에 대한 설명이 담긴 대형 화보집이다. 20세기 초반의 참정권 운동으로 시작해 1960년대와 1970년대의 격변기,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96)] 나를 찾는 시간:나이 든다는 것은 생각만큼 슬프지 않다 [책을 읽읍시다 (2096)] 나를 찾는 시간:나이 든다는 것은 생각만큼 슬프지 않다 유창선 저 | 새빛 | 240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이 책의 저자인 유창선 박사는 30년도 넘는 세월 동안 시사평론가의 한길을 걸었다. 정치적 암흑기에 대학을 다녔던 저자는 진보적 사유를 실천하고 행동하는 정념의 삶을 살고자 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진영에 갇히지 않고 시시비비를 가리던 그의 합리적 이성은, 무조건적 편들기를 요구하는 진영의 입장과 점차 불화를 겪게 되었다. 하지만 저자는 인기와 출세를 위해 대세에 영합하지 않고, 자기를 지키기 위해 무리를 떠나 자발적인 고독의 길을 걷게 된다. 수십 년 전 진보적인 이념을 머릿속에 가졌던 청년은 이제 예순의 나이를 넘어 이념이라는 것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