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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458)] 삶은 작은 것들로 [책을 읽읍시다 (2458)] 삶은 작은 것들로장영희 저 | 샘터 | 180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24년은 문학, 희망, 사랑을 우리 곁의 작은 것들에 빗대어 노래한 에세이스트 장영희가 생을 마감한 지 15년이 되는 해이다.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그의 삶을 닮은 투명하고 섬세한 문장들은 아직도 우리와 함께 살아 숨 쉬며, 그를 잊지 않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삶은 작은 것들로』는 그가 남긴 산문 중에서 유려한 문장들을 골라 ‘자연, 인생, 당신, 사랑, 희망’이라는 다섯 개의 키워드로 묶어 낸 문장집이다. 작가이자 문학평론가인 정여울은 장영희를 ‘복잡하고 기나긴 문학 텍스트 속에서도 지극히 간명하고도 아름다운 진실을 캐낼 줄 아는 작가’이며 그의 글을 읽으면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457)] 행복이 어떤 건지 가끔 생각해(리커버 에디션) [책을 읽읍시다 (2457)] 행복이 어떤 건지 가끔 생각해(리커버 에디션)고영배 (소란) 저 | 북폴리오 | 224쪽 | 16,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행복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행복이 어떤 건지 가끔 생각해』가 리커버 에디션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 책은 친근한 노랫말과 유쾌한 음악으로 공연계 황태자로 불리는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가 특유의 위트와 센스를 담아 써내려간 첫 에세이다. 늘 시원시원한 웃음으로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는 그의 자신감은 일상의 행복에서 비롯된다. 이 책에는 그 원천이 되어준 고영배의 꿈, 음악, 가족, 사랑, 삶의 소중한 순간들이 포근하게 담겨 있다. 고영배의 친필 사인이 각인된 그린 톤의 새 표지로 옷을 갈아입은 이번 리커버 에디션에..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456)]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책을 읽읍시다 (2456)]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저/노승영 역 | 알마 | 768쪽 | 31,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작품은 길고도 난해한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 『저항의 멜랑콜리』에 이어 아직 번역되지 않은 『전쟁과 전쟁』까지, “현대 아포칼립스 문학의 대가”라는 수전 손택의 평가대로 곧 멸망할 것만 같은 암울한 세상을 담아내는 데는 어쩌면 라슬로의 문장이 어울리는지도 모르겠다. 그 연장선상에 있는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은 라슬로 4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엄청난 분량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문장, 특유의 세계관으로 라슬로 작품의 정점을 찍는다. 길고, 마침표 대신 쉼표로 연결되며, 복잡하면서도 모호한 의식..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455)] 삶에 창을 내다 : 사각형 안에 갇힌 건 아닐까? [책을 읽읍시다 (2455)] 삶에 창을 내다 : 사각형 안에 갇힌 건 아닐까?양천해누리복지관 편 | 연인(연인M&B) | 167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삶에 창을 내다」(사각형 안에 갇힌 건 아닐까?)는 모든 사람이 별처럼 빛나는 별일 가득한 일상을 위해 오늘도 묵묵히 걸어가며 ‘사람 사는 맛’을 꿈꾸는 양천해누리복지관의 유별난 일꾼들의 사랑과 희망으로 엮은 살맛나는 이야기다. “창을 통해 마주하는 바람, 햇빛, 그리고 지나가는 누군가의 소리? 매일 마주하는 일상, 사람과 맞닿게 해 주는 통로가 창이라면, 우리가 만나는 장애인들의 삶에는 얼만큼의 창이 내어져 있을까? 우리가 만나고 있는 장애인의 집에 조금은 더 따뜻하고 행복한 바람이 불기를 바라”며 “창을 통해 누군가와 말..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455)] 길 너머의 세계 [책을 읽읍시다 (2455)] 길 너머의 세계전민식 저 | 은행나무 | 364쪽 | 1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제8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 전민식의 신작 장편소설 『길 너머의 세계』. 당시 “상처 입은 존재들이 패배 속에서도 만들어내는 치유의 풍경을 훈훈하게 그린, 사람 냄새가 나는 소설”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는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한다. 이야기가 진행되며 전혀 섞이지 않을 것 같던 인물들은 서로의 세계에 한 걸음씩 발을 들여놓는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에게 새로운 버팀목이자 있을 곳이 되어준다. 소설은 ‘수목장’이라는 비일상적인 공간에 저마다의 이유로 모일 수밖에 없던 세 명의 인물을 조명한다. 그들에게 빈번히 일어나는 암장 사건과..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453)] 정확한 사랑의 실험 [책을 읽읍시다 (2453)] 정확한 사랑의 실험신형철 저 | 마음산책 | 240쪽 | 2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3년 만에 세 번째 책을 선보인다. 『정확한 사랑의 실험』은 2012년 6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약 2년간 [씨네21]에 발표했던 ‘신형철의 스토리-텔링’ 연재 글 19편과, 2011년 웹진 ‘민연’에 발표했던 글 2편, 2013년 ‘한국영화 데이터베이스’에 발표했던 글 1편을 묶어 27편 영화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총 22편의 글을 주제와 성격에 따라 4부로 나누고, 연재 외 발표 글을 5부 ‘부록’으로 엮었다. 4부로 묶은 글의 주제는 각각 ‘사랑의 논리’ ‘욕망의 병리’ ‘윤리와 사회’ ‘성장과 의미’다. 저자는 ‘책머리에’에서, “네 개의 주제..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452)] 어쩌면 행복일지도 [책을 읽읍시다 (2452)] 어쩌면 행복일지도왕고래 저 | 해피북스투유 | 184쪽 | 16,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행복’은 인류가 문명사회로 접어든 이래로 가장 오래된 화두이자 삶의 목표다. 각자의 삶을 버텨내고, 견뎌내고, 이겨내기 바쁜 와중에도 행복의 흔적을 억척스럽게 찾아내며, 흔적을 찾지 못한 날은 으레 불행한 날로 여긴다. 행복하지 않았던 하루 그리고 삶은 불행한 나날들이 되는 걸까? 행복하지 않았던 당신의 오늘이 불편하다면, 나만 행복에서 멀어지는 것 같다면, 괜찮다는 말보다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고 싶다면, 행복에 이르는 길은 ‘행복을 집중하지 않는 것에 있다’는 이야기가 여기 있다. 저자는 ‘행복’이라는 절대반지에 도전한다. 이와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1장에서 행..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451)] 비커밍 어스:지구는 어떻게 우리가 되었을까 [책을 읽읍시다 (2451)] 비커밍 어스:지구는 어떻게 우리가 되었을까페리스 제이버 저/김승진 역 | 생각의힘 | 416쪽 | 2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지구에 출현한 생명은 환경에 적응해 왔는가, 또는 억겁의 시간에 자신을 녹여 스스로 환경이 되었는가? 서구 근대과학의 인식을 확장하는 이 시대의 새로운 고전이 출간되었다.  지금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과학 저널리스트 중 한 명인 페리스 제이버가 6년간의 취재로 완성한 『비커밍 어스』는, 생명과 지구는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를 조성하며 함께 진화했다. 지구는 생물과 무생물이 상호작용하는 하나의 생명체이자 유기체라 말한다. 가히 제임스 러브록의 ‘가이아(Gaia) 가설’의 21세기 버전이라 할 만하다.  저자는 생물학적 요인과 지..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449)] 호시탐탐:숨은 차별을 발견하는 일곱가지 시선 [책을 읽읍시다 (2449)] 호시탐탐:숨은 차별을 발견하는 일곱가지 시선김보통, 서이레, 요니요니, 김금숙, 김정연 글그림 외 4명 /감추기 | 창비 |240쪽 | 19,000원[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와 창비가 손잡고 펴낸 ’창비인권만화' 시리즈의 신간 『호시탐탐』이 출간되었다. 2003년 『십시일反』, 2006년 『사이시옷』, 2013년 『어깨동무』 이후 11년 만의 신작으로, 김보통·서이레·김금숙 등 국내 최정상 만화가 8인이 한국사회 곳곳에 숨은 차별과 혐오로 얼룩진 우리나라 인권의 현주소를 독창적인 시선과 거침없는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지금까지의 모든 경계가 변화하고, 익숙했던 온갖 개념이 매일 새로워지는 2024년, 가치관·기술·기후의 변화와 함께 새로 등장한 인권 이슈는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448)] 오염된 정의 기자:김희원, 탈진실의 시대를 말하다 [책을 읽읍시다 (2448)] 오염된 정의 기자:김희원, 탈진실의 시대를 말하다김희원 저 | 사이드웨이 | 308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정의가 넘치는 나라, 한국이다. 모든 이가 저마다 자신의 정의를 내세운다. 자기만의 진실, 자기만의 도덕을 사수한다. 그래서 결과는? 심판과 비토, 비방과 린치, 끊임없는 내로남불의 악다구니가 우리 사회와 정치를 집어삼켰다.  현직 대통령과 야당 대표들에 관한 고발과 특검이 난무하고, 상대를 적(敵)으로 규정하는 혐오와 냉소가 온 사회에 일렁인다. 한국의 제도권 언론인들과 저널리즘은 철저하게 불신받는 중이다. 그 틈을 비집고 탄생한 사이버 레커들은 정의의 이름으로 사람을 물어뜯으며 돈을 번다.  4년 넘게 ‘김희원 칼럼’을 연재하며 당대 최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