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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357)] 붉은 옷의 어둠 [책을 읽읍시다 (2357)] 붉은 옷의 어둠 미쓰다 신조 저/민경욱 역 | 비채 | 400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호러와 추리라는 도저히 한데 합할 수 없을 듯한 두 장르를 융합, ‘호러미스터리’를 탄생시키며 미스터리 문단의 총아로 우뚝 선 미쓰다 신조. 깊은 탄광 속 사람을 꾀는 존재를 들고 나타났던 그가 이번에는 암시장 속 붉은 옷의 괴이를 전면에 내세운다. 태평양전쟁 직후라는 역사적 배경 위에 호러미스터리 요소를 완벽하게 녹여냄으로써 사회파 미스터리 색채까지 띠는 등 또 한 번의 진화와 발전을 이룩했다고 평가받는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만주 건국대학에서 청운의 꿈을 품었던 청년 모토로이 하야타는 침략 전쟁에 미쳐 날뛰는 일본이라는 조국에 환멸을 느..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56)] 나의 돈키호테 [책을 읽읍시다 (2356)] 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저 | 나무옆의자 | 424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150만 독자가 애독하며 수만 개의 입소문 리뷰를 탄생시킨 국민 힐링소설 『불편한 편의점』의 작가 김호연이 신작 소설 『나의 돈키호테』로 돌아왔다. 2021년 출간되어 우리들 지친 삶에 큰 위로를 준 『불편한 편의점』은 독자의 열렬한 호응에 후속작 『불편한 편의점 2』를 선보이며 재미와 감동을 보장하는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작품의 인기가 계속될수록 독자들은 작가의 다음 소설을 기다리게 되었고, 그가 또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지 관심이 높아졌다. 2024년 4월, 드디어 신작이 베일을 벗었다. 『나의 돈키호테』는 이제는 사라진 옛날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시작되는 꿈과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55) 여행의 이유 [책을 읽읍시다 (2355) 여행의 이유 김영하 저 | 복복서가 | 260쪽 | 16,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출간 이후 6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읽혀온 김영하 산문 『여행의 이유』 개정증보판이 복복서가에서 출간되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의 일상에서 여행이란 과연 어떤 것이었는지, 김영하만의 현란하면서도 정밀한 사유의 경로를 통해 비로소 이해해보게 되는 글 「여행이 불가능한 시대의 여행법」이 추가되며 새롭게 출간된 『여행의 이유』는 김영하 산문의 정수로 불릴 만하다. 『여행의 이유』는 여행지에서 겪은 이런저런 경험을 풀어내는 여행담이 아니다. 여행을 중심으로 인간과 글쓰기, 타자와 환대,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로 그 주제가 점차 확장되어가는 사유의 여행기다.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54)] 사랑의 다른 말 [책을 읽읍시다 (2354)] 사랑의 다른 말 성윤석 저 | 하재욱 그림 | 사유악부 | 104쪽 | 1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사랑의 다른 말로 사랑을 탐구하는 성윤석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시집 『멍게』와 『2170년12월23일』 등으로 잘 알려진 성윤석 시인이 이번엔 하재욱 화가와 공동으로 그림시집을 펴냈다. 등단 후 오랜 기간 극장에서 묘지로, 묘지에서 시장으로, 시장에서 화학으로, 화학에서 미래로, 미래에서 책으로 그 시적 공간을 옮겨온 성윤석은 이번엔 사랑을 들고 나왔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사랑이란 무엇인가? 라는 보편적인 인간의 질문에 전혀 다른 말을 찾아 독자에게 새로운 사랑의 언어를 제시하고 있다. 사랑은 인류의 영원한 문학적 주제가 아닌가. 성윤석의 『사랑의 다른..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53)] 고려에서 날아온 궁녀 [책을 읽읍시다 (2353)] 고려에서 날아온 궁녀 김홍석 저 | 생각나눔 | 288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지나가는 사람은 변발도 아니요, 비녀를 꽂은 것도 아니요, 아주 괴상망측하게 생긴 사람들이 무엇이 그리 바쁜지 왔다 갔다 난리다.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고 듬성듬성 있는데, 행색이 꼭 왜인이나 타국인, 그도 아니면 호인 모양이다. 그녀는 가끔 개경 시내에서 아라비아 상인들이 별스러운 차림으로 무역차 오가며 이목구비가 고려인과는 아주 다른 별종 인간들을 본 적이 있다. 그들과 겉치레가 같지는 않지만, 요상스럽게 남정네들은 짧은 머리, 여인들은 긴 머리를 묶지 않고 찰랑거리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상투는 어디에다 넣었는지, 아주 상스럽게 변발을 하고,..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52)] 종이 비행기 [책을 읽읍시다 (2352)] 종이 비행기 구소은 저 | 봄의영토 | 372쪽 | 20,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소설의 이야기와 영화의 이야기가 얽히는 소설 『종이비행기』는 한 편의 시나리오를 온전히 담은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영화 시나리오로 재현된 이야기의 진위를 소설이 추적하며 이야기의 다른 측면들을 발견해가는 과정에서 허구와 현실의 관계가 수면으로 부상한다. 통상적인 소설 읽기의 경험에서 벗어나 영화를 보듯 영화 시나리오의 시각적이고 극적인 전개를 경험하는 색다른 즐거움은 이야기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준다.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던 구소은 작가만의 장점이 녹아든 소설로 작가 자신이 우연한 사고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당했던 40여 일의 기록이 이 이야기의 주요한 모티브가 되었다. 병원..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51)]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上 [책을 읽읍시다 (2351)]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上 와야마 야마 글그림/현승희 역 | 문학동네 | 196쪽 | 8,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년 전 와야마 야마 신드롬을 일으킨 『가라오케 가자!』. 출간 직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물론 탄탄한 팬덤이 생길 만큼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끔찍한 벌칙이 걸린 가라오케 대회를 위해 의기투합했던 야쿠자 쿄지와 독설 노래 선생 사토미의 뒷이야기를 궁금해하고, 오매불망 기다려왔던 독자들에게 새로운 이야기가 도착했다. 대학생이 된 사토미는 상경 후 홀로 자취를 시작한다. 그런데 이 어린 청년, 근검절약이 심상치 않다. 우연한 계기로 심야의 패밀리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사토미는 돈을 모으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도쿄에서의 생활을 이어간다...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49)]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책을 읽읍시다 (2349)]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오야마 준코 저/이소담 역 | 모모 | 288쪽 | 15,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도쿄 근교의 한 상점가 서쪽 끄트머리, 하루에 100엔이면 누구나, 무엇이든 보관할 수 있는 이상한 가게가 있다. 간판도 상호도 없이 소박한 이 가게의 주인은 신비로운 청년 기리시마 도오루. 어릴 적 불의의 사고를 당해 앞을 보지 못하는 도오루는 사고 후 부모님마저 집을 떠나자 희망을 잃고 외롭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가업인 과자점이 문을 닫고 쓸쓸해진 집에 한 남자가 들이닥친다. 열일곱 도오루는 그날 남자가 부탁한 뜻밖의 일에서 힌트를 얻어 보관가게를 열기로 결심한다.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가게와 그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48)] 원도 [책을 읽읍시다 (2348)] 원도 최진영 저 | 한겨레출판 | 248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06년 ‘실천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2010년 첫 장편소설인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이름을 알린 지 십수 년 남짓. 처연한 비관의 세계에서 시작한 그는 2023년 이상문학상을 받으며 “등단 이후 십여 년간 한결같은 걸음걸이로 걸어온 작가의 작품 세계가 마침내 새로운 경지로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눈이 부시다”(소설가 윤대녕)라는 평을 받았다. 같은 해 출간한 장편소설 『단 한 사람』을 통해서는 십여 년간 곱씹은 질문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으며 작가적 전환점을 맞기도 했다. 지구에서 가장 키가 크고 오래 사는 생물, 수천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47)] 일류의 조건 [책을 읽읍시다 (2347)] 일류의 조건 사이토 다카시 저/정현 역 | 필름 | 320쪽 | 19,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도서 『일류의 조건』이 국내 첫 출간 후 18년 만에 필름출판사에서 복간되었다. 『일류의 조건』은 일본 메이지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사이토 다카시의 대표작으로, 그의 저서는 국내에도 많이 소개되며, 누적 1,000만 부 이상의 판매 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이 책은 2006년 국내 출간 이후 오랜 시간 절판되어, 중고 거래를 통해 책을 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책이 절판되어 동네 도서관에서 찾아보고 있다”, “책 읽어보고 싶은데 절판되어 구할 수가 없다”, “중고로도 구하기 어려워서 다시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등 연일 독자의 출간 요청이 끊이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