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 저자
- 알프레드 아틀러(원저), 변지영 (편저) 지음
- 출판사
- 카시오페아 | 2014-06-12 출간
- 카테고리
- 시/에세이
- 책소개
- 왜 우리는 언제나 같은 곳에서 넘어지는가? 프로이트, 융과 함께...
[책을 읽읍시다 (509)]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알프레드 아들러 저 | 변지영 역 | 김현철 감수 | 카시오페아 | 256쪽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왜 우리는 사람과의 관계가 어렵기만 한지, 사랑도 어렵고 내 마음은 더 어렵고, 내가 대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나 또한 모르겠는지. 이 책은 언제나 같은 곳에서 넘어지면서 항상 타인의 인정과 사랑을 갈구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통찰이 가득한 책이다.
아들러의 이름은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열등감, 보상심리, 인정욕구, 권력욕 등을 골자로 하는 그의 심리학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아들러의 빛나는 통찰을 짧은 경구와 산문체의 글 토막으로 담았다. 이 책이 우리 사회에서 넘쳐나는 피상적인 수준의 ‘자신감’ ‘열정’ ‘용기’에 관한 구호를 넘어 진정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열등감을 담담하게 바라보는 관점을 얻어 근본적인 치유, 근원적 평화를 얻는 여정의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가 어렵기만 할 때, 사랑도 어렵고 내 마음은 더 어렵고, 대체 내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언제나 부족하다고만 느껴질 때. 과시와 완벽이라는 창과 방패를 들고 집을 나서는 자신에게 언제부턴가 염증이 나기 시작했다면, 여기 아들러의 빛나는 통찰과 따뜻한 조언을 들어보자.
아들러는 우선 자신을 직면할 것을 권한다. 항상 당신은 같은 자리에서 넘어지지 않는지, 언제나 비교하고 비교당하며 살고 있지 않은지, 과거를 탓하고 원래 성격이 이렇다며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지만 아들러는 말한다. 모든 것은 선택의 문제라고. 기억과 감정조차 선택할 수 있고, 상처받지 않고 자란 사람은 없다고. 그러므로 당신에게 필요한 건 오직 용기와 행동뿐이라고. 그리고 또 하나의 손을 내민다. 세상과 연대하고 타인과 함께하라고. 그의 통찰이 가득한 이 책은 일과 사랑과 삶에 버거워하는 많은 사람에게 시기적절한 잠언집이 되어 줄 것이다.
나보다 잘났거나 못났거나 하는 것들 때문에 속상했던 적은 없는지.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 하고, 너무 예민하고 굴고, 항상 뭔가를 하려고 안달이 난 사람들 때문에 버겁다거나 과거에 대한 기억과 감정 때문에 앞으로 나가기 힘들다고 느껴진 적은 없는지. 아들러는 그 모든 것들과 직면하는 것이 변화를 위한 첫 번째 길임을 말한다. 자신의 열등감을 직면하고 자신의 기억과 감정까지 주관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을 사랑하고 인간의 희망을 믿었던 아들러의 따뜻한 문장은 언제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많은 사람에게 적절한 조언이 되어줄 것이다.
왜 100년이 지난 지금, 아들러인가? 아들러의 통찰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 자신의 결정과 실행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스스로 지되,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체감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들의 책임 회피와 그로 인한 불행은 상당히 줄어들지 않을까. 개인심리학의 창시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지금의 의미는 이로써 충분할 것이다.
작가 알프레드 아들러 소개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이며, 프로이트 · 융과 더불어 3대 심층심리학자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아들러는 1870년 빈의 유복한 유태인 가정에서 출생했다. 그는 4남 2녀 중 둘째 아이였으며 어려서부터 구루병과 후두경련 같은 신체적 결함을 가지고 있었다. 이밖에 다른 형제들보다 앞서고 싶어 하는 차남 특유의 기질과 부진한 학교성적 때문에 생긴 열등의식은 그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열등감, 보상심리, 인정욕구, 권력욕 등을 골자로 하는 그의 심리학은 바로 이러한 개인적 경험에 기초하고 있다.
아들러는 1902년부터 프로이트와 함께 ‘수요모임’에서 활동하였으나 1911년 근본적인 견해 차이로 프로이트와 결별하였다. 이후 프로이트를 비판하는 동료들과 함께 ‘개인심리학회’를 설립하였고 이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학문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아들러는 이론적인 문제에만 관심을 기울인 학자가 아니었다. 그는 직접 사람들을 만나 상담과 치료를 하는데 더 역점을 두었고 구미 전역에서 수많은 강연을 하였다. 그는 평생을 ‘인간이해의 심리학’을 체계화하는데 전념하였으며,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곧 삶의 주인이 되는 길임을 알려준 최초의 인본주의 심리학자이다. 아들러는 1937년 스코틀랜드의 한 도시에서 강연을 하러 가던 중에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기관성 열등에 관한 연구』『신경증적인 성격에 관하여』『인간이해』 『개인심리학과 학교』『우리는 무엇 때문에 사는가?』등이 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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