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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644)] 행복만을 보았다

 
[책을 읽읍시다 (644)] 행복만을 보았다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 이선민 역 | 문학테라피 | 296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프랑스의 유명한 카피라이터 출신 작가인 그레구아르 들라쿠르는 2011년 1월 『그 가문의 소설가』로 프랑스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는 이 작품으로 마르셀 파뇰 문학상, 카르푸르 데뷔 소설상, 파리 리브고슈 문학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 다섯 개를 휩쓸었다. 그 후 『내 욕망의 리스트』와 『시선이 제일 먼저 가는 곳』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두 작품 모두 출간 전부터 13개국에 수출됐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그가 이번에는 충격적인 소설로 돌아와 우리 인생의 가혹함과 그에 맞서는 삶의 희망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행복만을 보았다』는 그레구아르 들라쿠르의 작품 중 가장 개인적이고 가장 강력한 작품이다.

 

냉철한 손해사정사인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다른 사람 목숨의 가치를 매기는 일을 해왔다. 그러다 문득 그렇다면 과연 자신의 인생의 가치는 얼마쯤 되는지 따져보는 데서 출발하는 소설이다.

 

3부작 형태로 구성된 이 소설의 1부는 주인공 앙투안이 아들 레옹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자신의 딸을 총으로 쏘기까지 평범한 일상이 어떻게 점점 광기에 휩싸여 가게 되는지, 삶의 면면마다 값어치를 매기며 전개된다.

 

2부에서는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 과정 그리고 멕시코로 추방된 이후의 새로운 삶이, 마지막 3부에서는 화자가 주인공의 딸 조세핀으로 바뀐다. 친아버지한테서 총을 맞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된 조세핀의 증오와 고통, 그것을 치유하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이 소설은 가족이라는 인간의 가장 내밀한 영역으로 우리를 끌고 가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작품이다. 독창적인 형식의 내러티브로 독자들을 끝까지 사로잡고 있으며 특히 광기와 치유라는 두 극단을 넘나는 인물들의 행동과 심리 묘사를 탁월하게 그렸다. 프랑스 북부에서 시작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멕시코 서부 해변까지 이어지는 이 이야기는 가혹한 현실을 통과해 빛으로 나아가고자하는 인간의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이 소설은 우리 삶을 끌고 가는 가족, 행복, 상처, 절망과 희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 뿐 아니라 지금 우리가 묻고 싶은 생의 뾰족한 질문들에 대해 감동적으로 답하고 있다.

 

행복은 무엇인가? 우리 생의 가치는 얼마인가? 좋은 삶이란 어떠해야 하는가?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빛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 내면의 힘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이 질문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면 확신이 생긴다.

 

“그러니까 인생이란 결국 힘겹더라도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

 

 

작가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소개

 

프랑스의 유명한 카피라이터 출신 작가인 그레구아르 들라쿠르는 2011년 1월 『그 가문의 소설가』로 프랑스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는 이 작품으로 마르셀 파뇰 문학상, 카르푸르 데뷔 소설상, 파리 리브고슈 문학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 다섯 개를 휩쓸었다. 그 후 『내 욕망의 리스트』와 『시선이 제일 먼저 가는 곳』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두 작품 모두 출간 전부터 13개국에 수출되었고, 출간 후에는 프랑스에서만 100만 부가 팔려나가며 곧장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해 영화화까지 확정될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행복만을 보았다』는 그레구아르 들라쿠르의 작품 중 가장 개인적이고 가장 강력한 작품으로, 프랑스에서 출간된 지 1개월 만에 10만 부 이상이 판매되어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르파리지엥’에서 ‘2014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하였으며, 현재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공쿠르상 최종 후보작으로 오른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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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