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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청소년

초등학교 ‘지속가능발전교육(ESD)’ 통한 ‘지구를 위한 1시간의 약속’

초등학교 ‘지속가능발전교육(ESD)’ 통한 ‘지구를 위한 1시간의 약속’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단국대학교 부설 통합과학교육연구소(소장 손연아 교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으로 ‘2014 사회문제해결형 지속가능발전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ESD) 수업모델’을 연구개발 중이다. 이 수업모델은 ESD에 부합하는 지역 현안 및 사회적 이슈 등을 주제로 하여 초중고 학교급별 50개 주제 총 100차시의 수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개발에 참여한 마성초등학교 김병주 교사는 “‘지구를 위한 1시간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수업하였는데, 사회 문제에 동참하는 것이 학생들이 사회 일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에너지를 인간과 지구의 입장에서 각각 생각해보는 시간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고 자기 내재화하는데 ESD 사회문제해결형 수업모델은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지구를 위해서 학생들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지구를 위한 행동수칙 10가지를 작성하는 활동들이 우리의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사회의 일원으로 동참하는 민주주의의 기초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업에서 이야기 나눈 것을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실천해보는 것은 학교에서 시작하여 가정, 나아가 지역사회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수업에 참여한 박승희 학생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인간의 조건’에서 멤버들이 전기 없이 살아가는 미션을 수행하는 것을 본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자가 발전 자전거를 돌려 전기를 만들어내려는 멤버들이 굉장히 힘들어했으며 전기 없는 생활의 여러 불편한 점을 본 기억이 난다”며 “나는 전등 끄기 하나만 했는데도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전기가 없어져 ‘인간의 조건’ 멤버들처럼 모든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인간의 조건’에서 나왔던 것처럼 태양열을 이용한 전기 만들기, 자가 발전 자전거 돌리기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전기를 아껴 쓰는 습관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박승희 학생의 어머니인 임차순 학부모는 “일요일 하루 저녁의 체험이었지만 아이들과 전기의 소중함에 대하여 가족간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는 습관을 가져야겠다”면서 “이번 수업에 큰 만족감을 가지고 있었고 이 수업을 통해 세대 간의 부족한 대화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회문제해결형 ESD 수업모델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나가는 경험을 가질 수 있고, 이 경험들이 모여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건강한 민주 시민으로 자라는데 밑거름이 되길 바래본다.

 

이종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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