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 관련 <교회와신앙> 기사를 보고…<교회와신앙>의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1)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글과 필자의 글 중 누구의 글이 진실에 부합할까
┃<교회와신앙>은 언제까지 범법자 한경훈의 언론플레이에 이용될 것인가
┃한경훈이 구사하고 있는 전략이 한국에서 먹혀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경훈·박성원이 콩고에서 어떻게 살았는지를 안다면 돌을 들지도 모르겠다
┃한경훈의 계략은 오히려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광수 총장이 직무를 시작한 지 1년 반만에 콩고대학은 놀라운 변화를 이뤘다
[시사타임즈 = 엄무환 국장] 필자는 지난 11월 21일자 <교회와신앙>의 양봉식 기자가 쓴 “콩고자유대학 핵심 문제는 '소유권' 다툼-팩트체크1 / 사태 전체 조명과 사태일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고 양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양 기자의 기사에 대해 필자가 사실관계를 짚어야할 필요성이 있음을 언급했다. 그러자 양 기자는 필자의 지적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는다며 글을 쓰려면 쓰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 필자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양 기자와 필자는 서로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더욱이 필자가 그래도 명색이 3년 7개월 동안 <교회와신앙> 사장을 역임했었기에 <교회와신앙>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없지 않다. 그렇기에 자주 <교회와신앙> 홈페이지에 들어가 관심을 갖고 기사들을 읽곤 한다.
그러나 어쩌다보니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과 관련하여 필자가 <교회와신앙>을 마치 비판하는 모양새여서 볼썽사납게 됐다. 필자는 <교회와신앙>을 사랑한다. 그래서 <교회와신앙>이 한국교회 안팎에서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의 사명을 잘 감당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하지만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과 관련한 <교회와신앙>의 양봉식 기자의 기사를 보면서 염려가 들었다. 그래서 양 기자에게 전화를 했던 것이다. 필자의 진심어린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필자의 마음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음을 확인하고선 기사로 무엇이 진실인지를 밝히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싶어 이 글을 쓰게 됐다.
적어도 한경훈 선교사나 한교회(지금은 강남제일교회로 개명)의 김순규 장로, 그리고 이광선·이광수 목사 양측을 여러 번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자료도 건네받고 더욱이 콩고 현지를 두 번씩이나 직접 날아가서 관계자들을 일일이 인터뷰 하고 증거자료도 건네받는 등 현장 취재를 한 필자가 보기엔 <교회와신앙>의 양봉식 기자가 쓴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된다. 만의 경우 양 기자가 쓴 기사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날 경우 이는 <교회와신앙>의 명예나 위상에 타격이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양봉식 기자가 쓴 기사를 보면서 든 생각은 이 기사를 양 기자가 혼자 쓴 것이 아니라 <교회와신앙>의 실세인 최삼경 목사나 콩고 사태를 야기한 한경훈 선교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쓴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그러했었기 때문이다. 최삼경 목사가 시무하는 빛과소금교회 목양실에서 한경훈 선교사와 최 목사 그리고 필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논의하며 기사를 작성했었다. 양 기자의 경우에도 그럴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그런 점에서 양 기자의 기사는 양 기자의 시각일 뿐만 아니라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과 관련한 최삼경 목사의 시각이기도 한 것이라고 필자는 추론하고 있다.
얼마 전 미국의 세이연(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회장 김순관 목사)이 이단연구가인 예장 합동측 진용식 목사의 요한계시록 책과 관련하여 이단적 사상이 있다고 지적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자 진용식 목사가 즉시 <교회와신앙>을 통해 반박글을 여러 차례 발표했었다. 그런데 그 글을 보면서 필자는 진용식 목사가 쓴 글이 아니라 최삼경 목사가 쓴 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필자가 <교회와신앙>의 사장으로 있었어도 말이 사장이지 실제론 최삼경 목사의 비서 역할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최 목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최 목사의 글에 대해선 더욱 그러하다. 필자가 이만큼 글을 쓰게 된 것도 최 목사의 가르침이 크다. 그래서 필자는 최삼경 목사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지금은 어떤 이유로 인해 서로가 교제를 중단하고 있지만 그러나 때가 되면 최 목사에게 달려가 악수를 나눌 때가 오리라 생각한다. 물론 최 목사가 받아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런 여러 가지 면들을 고려할 때 사실 필자가 <교회와신앙>의 양봉식 기자의 글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쓰는 게 자칫 최삼경 목사에 대해 반박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 같아 심적으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필자는 진실을 밝히자는 측면에서 이 글을 쓰기로 했다. 이는 최삼경 목사나 양봉식 기자도 양해해 주리라 생각된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서 진실을 추구해야할 목회자요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과 관련하여 지금까지의 상황을 살펴보면…
그동안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과 관련하여 야기된 상황들을 잠시 정리해보면 필자가 쓴 기사로 인해 이 사안이 한국교회 안에 알려지게 됐고, 그 후 한경훈 선교사를 중심으로 강남제일교회(문성모 목사, 구 한교회)와 통합 총회 세계선교부(부장 김용관 목사, 총무 이정권 목사) 그리고 <교회와신앙>이 한 편이 되어 이광선·이광수 목사와 필자와의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가 되었다.
그런데 <교회와신앙>이나 통합 총회세계선교부 그리고 강남제일교회가 주장하는 내용들을 보면 한결같이 한경훈 선교사의 주장과 대동소이하다. 한 선교사가 제공한 소스(sorce)를 진실한 것인 양 받아들여 앵무새처럼 반복해서 이광선·이광수 목사를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경훈 선교사의 주장이 사실이냐가 관건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한 선교사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필자는 이 점에 대해 콩고 현지 취재를 통해 확인했고 이 사실을 <시사타임즈>를 통해 여러 차례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제일교회나 통합 세계선교부 그리고 <교회와신앙>은 여전히 한경훈 선교사를 감싸고 있는 모양새다. 몰라서일까 아니면 알지만 인정하기 싫어서일까.
특히 진실을 추구해야할 <교회와신앙>이 왜 한경훈 선교사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이를 보도하고 심지어 대변인 역할까지 할까. 이는 한 선교사가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 정관의 PCK를 예장 통합 총회라고 주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경훈 선교사는 사람들의 시선을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 정관에 있는 EPC(PCK)가 예장 통합을 의미하는 것이냐 아니냐에 집중하도록 전략을 구사했고, 이 전략은 상당히 적중한 것처럼 보인다. 양봉식 기자가 쓴 기사의 핵심도 이를 다루고 있으며, 예장 통합 세계선교부 조사위 보고서도 이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엔 한경훈 선교사의 이 전략은 결코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유를 하나씩 밝혀보려고 한다.
◆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의 글과 필자의 글 중 누구의 글이 진실에 부합할까
먼저 양봉식 기자가 언급한 콩고자유대학이라는 학교명은 쓸 수 없음을 밝힌다. 원래의 학교명인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으로 명칭이 환원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전 부총장이었던 한경훈 선교사가 문서위조를 하여 콩고교육부에 제출한 것이 발각됐기 때문이다.
한경훈 선교사의 문서위조는 가히 상습적이라 할 수 있다. 루붐바시기독대학의 주거래은행인 프로크래딧은행에서 학교재정을 마음대로 빼내기 위해 문서를 위조하여 제출한 것이라든지 예장 통합 총회장이 자신을 부총장으로 임명했다고 가짜 문서위조를 만든 것이라든지 학교명을 바꿀 때 역시 문서위조를 하여 콩고교육부에 제출한 것 등이 그러하다.
심지어 한경훈 선교사는 예장 통합 총회장 직인까지도 위조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그런 면에서 그는 선교사가 아니었다. 한경훈 선교사도 자신은 콩고에 목사(선교사)로 온 것이 아니라고 이광수 총장에게 언급한 바 있다고 한다. 목사로 온 것이 아니라는 그의 말이 무슨 의미일까.
한경훈의 문서위조와 학교 공금횡령 등에 대해 이광수 총장은 물론 필자도 여러 차례 밝혔지만 어찌된 일인지 예장 통합 세계선교부나 <교회와신앙>까지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반응들을 보여 필자로선 매우 의아스럽기까지 하다.
한경훈이 문서위조와 공금횡령 때문에 콩고 법원에서 2년 징역형과 25만불 배상명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광수 총장이 한경훈에게 올가미를 씌운 것처럼 <교회와신앙>을 통해 한경훈이 언론플레이를 했으며, 양봉식 기자 역시 한경훈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보도하였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교회와신앙>이 마치 한경훈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물론 필자 역시 이광선·이광수 목사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오늘이라도 이광선·이광수 목사가 그동안 주장한 내용 가운데 사실과 다른 점이 발견된다면 즉시 비판의 잣대를 들이댈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진실이기 때문이다. 이 점이 필자에겐 가장 중요하다. 필자가 김순규 장로나 한경훈 선교사와 처음엔 매우 친밀한 관계를 가졌었지만 그들에게서 등을 돌린 이유도 그들의 주장에 진실이 결여되었음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필자나 이광수 총장이 <시사타임즈>를 통해 한경훈이 콩고에서 범법자가 되어 한국으로 도망치다시피 하여 피신온 것이 명백하다고 여러 차례 밝혔고, 더욱이 콩고교육부 대표 변호사도 이 사실을 분명하게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통합 총회 세계선교부나 강남제일교회 그리고 <교회와신앙> 관계자들은 이를 외면하는 모양새다. 아니 오히려 한경훈의 주장을 근거로 하여 강남제일교회와 총회세계선교부가 이광선 이광수 목사를 대상으로 법적 공방을 펼치고 있으며, <교회와신앙>은 시리즈로 이광선·이광수 목사를 향해 비판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
강남제일교회나 총회세계선교부가 이광선·이광수 목사를 대상으로 벌인 법적 싸움은 현재 진행 중이므로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올 때 자연히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교회와신앙>의 경우를 짚어보면 그동안 한경훈·박성원 그리고 한교회가 <교회와신앙>을 통해 이광선·이광수 목사를 향해 비판적 글을 10회 이상 올린 것과 양봉식 기자가 통합세계선교부조사위(당시 위원장 김용관 목사)의 조사보고서를 사실인 양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 그리고 이번에 다시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과 관련하여 시리즈로 보도하고 있는 것 등과 관련하여 과연 양봉식 기자가 콩고 문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기사를 쓰고 있는지, 그 기사들이 과연 진실을 담고 있는 지를 살펴야할 것이다. 왜냐하면 <교회와신앙>이 추구하는 목적이 진실을 밝히는 데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회와신앙>에 게시된 한경훈·박성원의 글들이나 양봉식 기자가 쓴 글들은 이런 목적과 상치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만일 기사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어찌할 것인가.
◆ 한경훈이 구사하고 있는 전략이 한국에서 먹혀드는 이유는…
그동안 <교회와신앙>에 게시된 한경훈·박성원의 글에 대한 진실여부를 밝히기 위해 필자가 앞에서 밝혔듯이 콩고 현지를 직접 취재하여 여러 차례 관련 기사들을 썼지만 <교회와신앙>은 필자의 글을 무시하고 한경훈의 주장만 재탕해서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니 한경훈의 주장을 진실인 양 받아들이기까지 하고 있다. <교회와신앙>의 양봉식 기자가 쓴 글에서 통합 세계선교부 조사위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한경훈의 주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음을 볼 때 말이다. 이는 <교회와신앙>이 한경훈과 같은 운명공동체로 자처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적어도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과 관련하여 <교회와신앙>이 보도한 글들이 진실한지 필자가 쓴 글들이 진실한지 밝혀져야만 하게 됐다.
만약 양봉식 기자가 쓴 글이 진실하다면 필자가 쓴 글은 사실이 아니라는 말이 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필자가 쓴 글이 진실하다면 양봉식 기자나 <교회와신앙>에 게시된 한경훈·박성원 두 선교사와 김순규 장로 등이 쓴 10회 이상의 글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말이 된다. 아울러 한경훈과 강남제일교회 자료를 근거로 발표한 통합세계선교부 조사위의 보고서 역시 사실이 아니라는 말이 된다.
필자는 콩고문제가 불거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 한경훈의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즉 한경훈 선교사가 콩고에서 자신의 범법사실이 알려져 위기에 봉착하자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대학사유화라는 프레임을 이광선·이광수 목사에게 덮어씌워 <교회와신앙>을 통해 언론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의 시선을 PCK가 예장 통합이냐 아니냐에 쏠리게 만들었고 콩고에서의 상황들을 모두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포장하는 전략까지 구사했다는 것이다. 이를 대변한 언론이 진실을 추구한다는 <교회와신앙>이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한경훈의 이같은 전략은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한경훈의 글에 대해 콩고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무엇이 진실인지를 분별하기가 쉽지 않아서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콩고 현지 상황을 아는 사람은 그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대번 안다. 필자가 한경훈의 글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을 대번에 알아보는 것도 콩고 현지에 날아가 일일이 관계자들을 직접 취재했기 때문이다. 단지 이광선·이광수 목사가 주장했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콩고를 다녀오기 전엔 필자도 한경훈 선교사의 글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을 찾아내기가 어려웠었다.
◆ 한경훈·박성원이 콩고에서 어떻게 살았는지를 안다면 돌을 던질지도 모르겠다…한경훈의 계략은 오히려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경훈 선교사가 정말 진실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이광수 총장에 의해 받았다고 주장하는 콩고에서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콩고에서 진실을 밝히는 시도를 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콩고 법원이 자신에게 내릴 징역형을 눈치채고 급하게 한국으로 도망 나왔다. 이는 정확한 팩트이다.
하지만 한경훈은 한국에 와서 되레 이광수 총장이 마치 돈을 써서 자신을 옭아맨 것처럼 혐의를 뒤집어씌우는 언론플레이를 펼쳤다. 그리고 양봉식 기자가 한경훈의 이런 주장을 그대로 대변하듯이 보도했다. 이는 매우 큰 잘못이다. 사실과 다르기 때문이다. 이 점이 양 기자의 결정적 실수이다.
양 기자가 이렇게 기사를 쓸 수밖에 없는 주된 이유는 이 부분에 대해 콩고 현지에 가서 확인을 한 적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통합 세계선교부 조사위원회도 마찬가지다. 현장 확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실을 올바로 판별하기가 어려워 한경훈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최소한 이광수 총장에게 물어보는 수고라도 했었다면 어땠을까. 하지만 세계선교부 조사위나 양봉식 기자 모두 이런 절차를 밟지 않았다. 그 결과 한경훈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큰 실수를 범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양봉식 기자는 총회세계선교부 조사위의 보고서를 그대로 보도했다. 그런데 과연 조사위 보고서 내용이 사실일까. 아니다. 조사위 보고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이 점에 대해 필자가 이미 문제제기를 한 바 있으며, 이광수 총장도 반박글을 발표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기자는 이를 무시했다. 확인하려는 자세조차 보이지 않았다. 조사위 보고서와 관련하여 양 기자는 최소한 이광선·이광수 목사에게 전화 한 통화라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기자로서 지켜야할 기본적인 자세가 아니다.
양 기자의 글이 사실에 부합하다면 이광수 총장이 마땅히 비판받아야 한다. 하지만 필자가 확인한 바로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 양 기자는 또 한 번 이광수 총장의 명예를 크게 침해했다. 양 기자는 물론 한경훈·박성원 등이 <교회와신앙>에 올린 글들은 단지 반론보도로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진실여부를 밝혀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만 한다.
선교사가 선교지를 망가뜨리고 선교 사역에 큰 방해를 했다. 더욱이 자신의 죄상을 감추기 위해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분들의 명예까지 크게 손상시켰다. 한교회를 개척하고 39년간 목회를 했던 이광수 목사가 은퇴한 후 문성모 목사가 담임으로 부임하면서 한경훈과 박성원에 대한 선교비를 끊었을 때 이광수 목사는 몇몇 교인들과 함께 돈을 모아 매월 7~800만원의 선교비를 보냈다. 그 돈은 이광수 목사의 경우 피같은 돈이었다. 그런 돈을 받으면서 한경훈과 박성원이 콩고에서 한 일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피가 끓을 일이다. 그들은 콩고에서 선교사의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자기 주머니를 채우는 일에 열심이었다. 아니 열심 정도가 아니라 뭐랄까 마치 돈에 눈이 먼 사람들처럼 행동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지 싶다. 그래서 학교를 장악하기 위해 한경훈은 온갖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문서위조는 기본이요 돈으로 콩고 사람들을 매수했던 것이다. 돈이면 뭐든지 다 될 줄로 안 모양이다.
한경훈이 이광수 목사가 콩고에 와서 총장으로서의 직무를 하려하자 이를 막으려고 결사적으로 방해한 이유도 따지고 보면 학교를 자기 소유로 삼으려 했기 때문이다. 통역자인 벤자민 목사를 경찰서에 가두게 하여 이광수 총장의 발을 묶는가 하면 학교 직원들에게 이광수 총장이 총장이 아니라면서 이 목사의 말을 듣지 못하게 한 일들이 그러하다.
이런 사람들을 예장 통합 세계선교부가 비호하고 있다. 그리고 <교회와신앙> 역시 그러하다. 그러니 필자의 심정이 애타지 않겠는가. 지난 3년 7개월 동안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교회와신앙>의 재정을 적자에서 흑자로 돌리기 위해 사무실을 옮기고 후원을 받기 위해 각 교회를 찾아다니고 그러면서 취재하고 기사쓰고 최삼경 목사의 비서 역할까지 하면서 <교회와신앙>을 일궜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콩고가 한국에서 비행기로 16시간을 날아가야 하는 먼 거리에 있다 하여 한경훈 선교사가 그의 지난 행적들이 감추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판이다. 한 선교사는 <교회와신앙>을 통해 콩고에서의 자신의 지난 행적을 감추거나 피하기 위해 이광선 ·이광수 목사를 대학사유화라는 프레임을 걸어 언론플레이를 펼쳤지만 그러나 그의 수고와 노력이 오히려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 보인다. 왜냐하면 무엇보다도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한경훈·박성원의 콩고에서의 행적이 낱낱이 밝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즉 그들이 콩고에서 거의 황제 수준의 생활을 한 것이라든지 이광수 총장이 콩고에 들어왔을 때 두 사람이 이광수 총장에게 인간으로선 할 수 없는 못된 짓을 한 것이라든지, 학교 재정을 마치 자기 돈인 양 흥청망청 쓴 것이라든지 그리고 선교사라고 하면서 콩고 사람들을 얼마나 무시했는지 등이 밝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들을 가리켜 선교사라고 부르기엔 적절치 않다고 본다. 선교보다도 학교를 장악하여 자기 마음대로 머니(돈)를 사용했던 자들이었기 때문이다. 콩고에서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행적을 안다면 돌을 들지도 모르겠다. 박성원의 집에 있던 4개의 냉장고 안에 물건이 얼마나 가득했었는지 찍은 사진 한 장만 봐도 콩고에서 그들이 어떤 생활을 했었는지를 미루어 짐작하게 될 것이다.
한경훈 선교사가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의 실세로 활동하다가 한국으로 도망쳤던 지난 2017년 3월까지의 대학 재정을 보면 남은 잔고가 금고에 넣어두었다는 3만1천7백11불이 전부다. 한경훈은 54,924불을 금고에 넣어두었다고 했지만 실제 확인해 보니 31,711(한화로 3천5백8십만원 정도)이었다. 그런데 이를 잘못 기재하는 바람에 36,711불로 기록에 남아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광수 총장이 지난 해 3월27일부터 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시작한 이후 1년 반이 지난 금년 3월까지의 학교 재정을 총결산해 보니 580,609불(한화로 6억6천7백만 원 정도)가 남았다는 사실이다. 이 재정은 이광수 총장이 아무 일을 하지 않아서 남은 게 아니다. 이광수 총장은 한경훈 선교사가 부총장으로 있으면서 건축하다가 중단한 정보통신대학 건물(2층)을 3층까지 지어 완공했으며, 학교 안의 관사를 2층으로 올렸고, 한꺼번에 1,100명(500명, 300명, 200명, 100명)이 들어가서 강의를 받을 수 있는 경영학과 강의실과 세 개의 사무실을 지었고, 남녀 학생들의 화장실 5개를 완전히 수리했을 뿐 아니라 한 개를 새로 아주 멋지게 건축했으며, 채플실 전체 리모델 공사를 하였고, 학교 캠퍼스 여기저기에 벤치 의자를 설치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이루었다. 그리고도 남은 재정이 58만 불이라고 할 때 아무런 일을 하지 않은 한경훈·박성원이 겨우 3만1천불을 남겼다면 도대체 두 사람이 학교 돈을 얼마나 마음대로 쓴 것이라는 얘기인가.
이런 사실만 봐도 이들이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을 자신의 소유로 삼기 위해 어떤 행각을 벌였는지, 왜 이들이 이광수 총장을 한국으로 돌아가게 만들려고 온갖 수단방법을 다 썼는지, 왜 그토록 루붐바시기독대학에 집착했는지 그 주된 요인이 무엇인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들을 콩고에 가면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한경훈이 펼친 프레임에 걸려 통합 총회 세계선교부나 <교회와신앙>이 여전히 한경훈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대변인 역할까지 하고 있으니 이 어찌 안타까운 일이 아니겠는가. 필자의 가슴도 이러한데 이광선·이광수 목사의 가슴은 어떠하겠는지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라.
그래서 이광선·이광수 목사는 하는 수없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한경훈·박성원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그렇게 해서라도 콩고 사건의 시시비비를 가려보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경훈·박성원과 강남제일교회 문성모 목사 및 장로들 그리고 통합 총회 세계선교부와 <교회와신앙>이 이광선·이광수 목사에게 휘둘렀던 비판의 칼은 매우 매서웠다. 그로 인해 이광선·이광수 목사가 당한 수모와 마음고생 그리고 땅바닥에까지 실추된 두 분의 명예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더욱이 최근엔 곽군용 목사까지 합세하여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럴지라도 분명한 것은 진실을 이길 순 없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구약성경 에스더에 나오는 하만과 모르드개의 사건이다. 당시 왕의 총애를 받아 막강한 권세를 휘둘렀던 하만이 자신에게 무릎을 꿇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모르드개와 유대인들을 일시에 몰살하려고 했지만 그러나 그의 계략은 수포로 돌아갔다.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만들었던 나무에 오히려 하만 자신이 내걸렸다.
하나님은 분명 살아계시다. 이 사실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은 진실을 추구한다. 진실 때문에 받는 핍박을 기쁘게 여긴다. 왜냐하면 아무리 인간적으로 똑똑해도, 아무리 정치적인 힘을 갖고 있을지라도, 아무리 언론의 힘이 강할지라도 진실을 이길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 진실한 자와 함께 하심을 믿기 때문이다.
악이 처음엔 대단히 우세해보이고 승리할 것 같아도 그러나 진실 앞에서 결국 모든 거짓과 불의는 반드시 드러나기 마련이고 무너질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필자는 한경훈과 박성원은 물론이요 이들의 주장에 편승했던 강남제일교회 문성모 목사와 장로들, 총회 세계선교부 조사위원들에 대해 과연 하나님께서 어떤 조치를 취하실지 두려운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따라서 <교회와신앙>도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과 관련하여 한경훈·박성원의 주장을 그대로 반영하고 나아가 그들의 대변인 역할을 한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지 한번 쯤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교회와신앙>이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이 맞다면 말이다. 그리고 수많은 교회들의 소중한 후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언론이 맞다면 말이다.
◆ 이광수 총장이 직무를 시작한지 1년 반 만에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은 놀라운 변화를 이뤘다
<교회와신앙>은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과 관련하여 아무리 비용이 들지라도 한 번쯤은 콩고 현지에 가서 현장 취재를 했어야 했다. 현장 취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적어도 필자는 그러했다. 이는 자랑하려는 게 아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면 현장 취재는 당연한 자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렇게 한 이유가 있다. <교회와신앙>에 몸담고 있었을 때 강남제일교회 김순규 장로가 사무실로 필자를 찾아와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과 관련하여 얘기한 것과 필자에게 건넨 자료를 가지고 이광선·이광수 목사가 대단히 잘못한 것인 줄 알고 비판적 기사를 썼었다. 그 기사가 지난 해 4월 24일 <교회와신앙> 사장으로 있을 때 보도했던 “형제목사 이광선 이광수… 총회장 사칭공문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이다. 필자의 이 글이 콩고와 관련한 첫 기사였다.
그리고 이어서 한경훈과의 인터뷰와 그가 필자에게 제공한 자료를 통해 그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대변인 역할을 했었다. 그것이 지난 해 6월 30일에 보도한 “콩고자유대 최고의결기구… PCK의 실체 누구?”라는 제목의 두 번째 기사다. 이 기사는 빛과소금교회 1층 사무실에서 한경훈 선교사와 머리를 맞대고 함께 쓴 기사이다.
그러나 뒤늦게 이광수 총장이 콩고에서 한국에 들러 필자를 만나게 됐고, 그 만남을 통해 콩고에서의 한경훈과 박성원의 숨겨진 행적에 대해 알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사실을 필자는 지난 해 10월 12일 <시사타임즈>를 통해 “콩고자유대학교 이광수 총장의 증언…충격 그 자체”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바 있다.
그리고 즉시 지난 해 11월 말에 콩고로 날아갔다. 직접 관계자들을 일일이 만나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김순규 장로나 한경훈 선교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더욱 확연하게 알게 됐다. 그래서 콩고에서 돌아오자마자 이광선·이광수 목사에게 <시사타임즈>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뿐만 아니라 필자가 쓴 글로 인해 훼손된 이광선·이광수 목사의 명예를 회복시켜드리기 위해 진실을 밝히는 일을 하게 됐다.
필자가 이런 노력을 하는 것은 오직 한 가지 목적 때문이다. 진실을 밝히려는 것 말이다. 그것 때문에 필자는 뒤늦게 사실이 아닌 내용을 보도한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수하면서 그러나 당당하게 사과문을 발표했었다.
<교회와신앙>의 양봉식 기자도 필자와 마찬가지로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도에서 글을 썼을 것으로 본다. 그런데 양 기자와 필자의 글이 왜 서로 다를까. 그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과 관련하여 한경훈이라는 선교사가 쳐놓은 프레임에 걸려든 수많은 사람들이 빠져나오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진실을 밝히려는 필자의 노력은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은혜를 원수로 갚은 한경훈으로 인해 너무나 짓밟혀진 이광선·이광수 두 분 목사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었으면 한다. 이는 두 분의 헌신적 수고로 인해 한경훈과 박성원이 황폐화시킨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을 1년 만에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냈을 뿐 아니라 부흥의 발판을 만들었고 나아가 날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은 콩고 교육부장관은 물론 교육부 관계자들의 시선을 휘둥거리게 만드는 놀라운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어떻게 1년 반 만에 이토록 발전할 수 있느냐며 감탄해마지 않고 있다. 그런데 정작 선교를 주도한다는 통합 총회세계선교부가 콩고 선교의 발목을 잡고 있으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떠하겠는가. 필자가 보기에도 참 답답한 심정이다. 예장 통합 총회는 조속히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을 소유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이광선·이광수 목사가 제대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어야 할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통합 총회세계선교부가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 있기에 소유권 주장을 하는가.
이광수 총장은 지난 11월 2일 신입생들과 필자가 보는 앞에서 한국의 연세대학교처럼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도 때가 되면 콩고 현지인들에게 학교를 넘겨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콩고 학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가 채플실 안을 가득 메웠다. 이광수 총장이 학생들에게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통합 세계선교부도 물심양면으로 적극 도와야 할 것이다. 진정으로 선교를 생각한다면 말이다. 학교 돈에 눈이 멀었던 한경훈과 박성원의 말에 더 이상 속지 말고.
<교회와신앙>의 양봉식 기자도 콩고와 관련하여 무엇이 진실인지를 밝히는 글을 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진실을 추구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맞다면 말이다. 우리 모두 언젠가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할 사람들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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