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하트재단,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착한도서관’ 건립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신인숙)은 지난 4월12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함께 시각장애인 아동들을 위한 도서관을 청주맹학교에 건립했다.
청주맹학교(좌)하트하트재단 장진아 국장(가운데)청주맹학교 구문회 교장(우)스탠다드차타드은행 김지은 부장(앞)청주맹학교 학생들.(사진제공 = 하트하트재단). ⒞시사타임즈
(좌)하트하트재단 장진아 국장, (우)탁상용 학습보조기기 사용하여 독서하는 청주맹학교 학생. (사진제공 = 하트하트재단). ⒞시사타임즈
전국 시각장애 인구는 25만 명(2011. 보건복지부. 2011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달하지만 장애로 인해 이동성과 접근성이 취약하여 도서관을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고 제대로 된 도서관도 많지 않은 형편이다. 더욱이 맹학교 내 도서관도 노후한 책걸상과 서가, 그리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보조기기 및 점자, 음성도서의 부족으로 시각장애아동들이 책을 읽는 것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이에 하트하트재단은 전국 맹학교 내 도서관 환경을 재구축함으로써 시각장애아동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첫 번째로 청주맹학교 도서관을 선정해 도서관의 책걸상과 서가를 개보수 했다. 또한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와의 산학협력을 통하여 전문적인 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해 시각장애아동들이 도서관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책을 읽을 수 있는 보조기기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착한도서관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영화, 명화, 소설, 오디오북 등을 설치하여 다양한 분야의 정보들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청주맹학교 김보라(가명, 12세, 시각장애1급) 학생은 “헬렌켈러 책을 읽으면서 나도 시각장애인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 미국에 있는 헬렌켈러가 다녔던 퍼킨스 대학도서관을 꼭 가보고 싶어졌다. 우리 학교 도서관이 변화되어 너무 기쁘다”며 변화된 학교도서관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하트하트재단 신인숙 이사장은 “하트하트재단은 2010년부터 시각장애아동에게 학습보조기기를 지원하는 등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맹학교 내 도서관 건립을 실시하였다. 이런 노력으로 시각장애아동들이 장애로 인한 정보격차를 해소할 뿐 아니라 독서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더 큰 꿈과 비전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트하트재단은 청주맹학교를 시작으로 5월에는 강원명진학교 등 지속적으로 전국 맹학교 도서관 건립과 지원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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