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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한교총·평화연대 “한국교회 3·1 정신 계승하고 실천하자”

한교총·평화연대 “한국교회 3·1 정신 계승하고 실천하자”

‘3·1운동 100주년 공동성명서’ 발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과 평통연대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명신플라자 4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1운동 100주년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강경민 목사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성명서와 관련하여 ▲신학적 측면 - 정종훈 교수(평통연대 법인이사) ▲교회연합적 측면 - 신평식 목사(한국교회총연합 사무총장) ▲목회적 측면 - 강경민 목사(평통연대 상임운영위원) ▲기독교운동적 측면 - 최은상 목사(뉴코리아 이사) 등이 발언을 했다.

 

이어 김태훈 목사(평통연대 사무국장)와 이세라 전도사(이화여대 대학원)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사진제공 = 평통연대 (c)시사타임즈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발표한 독립선언문은 자주독립의 정신, 자유민주의 정신, 인류공영의 평화정신, 연합과 일치의 정신 위에 민족의 나아갈 꿈과 비전을 제시한 혁명적인 선언이었다”며 “3.1만세운동을 기점으로 대한제국은 대한민국으로, 왕권 중심의 세상은 민권 중심의 세상으로, 신민은 국민으로 전환되었고, 광복과 함께 우리나라는 비로소 민주공화국으로 출발하게 되었다”고 명시했다.

 

이어 “우리는 3.1 운동이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을 혁명적으로 전환한 사건임을 확인하며 삼일정신을 계승 강화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일제하에 보다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1945년 8월 15일 일본제국주의가 패망한 뒤 통일국가를 건립하지 못하고 민족분단의 비극을 초래하였음을 반성한다”면서 “교회와 국가 차원에서 일제하의 적폐를 청산하도록 제대로 도전하지 못하였음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을 탓하지 않겠다는 3.1 독립선언의 숭고한 정신을 존중하며, 한일관계가 아픈 과거사를 극복하고 승화된 미래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위하여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사죄, 강제징용에 대한 일본기업의 배상에 대하여 일본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빌미삼기보다 대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재일동포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평한 대우가 더 깊은 한일관계 발전의 시금석임을 확인하면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와 더불어 북일 관계 개선을 촉구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울러 “우리는 사해동포주의를 지향한 3.1 운동의 혁명적인 정신 위에서 다른 민족에 대한 적대적인 민족주의를 지양하고, 한반도의 분단 해소가 평화로운 동북아와 세계 공동체 건설의 초석임을 천명한다”면서 “우리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을 <평화로 완성될 통일국가> 건립원년으로 삼을 것을 전체 민족과 세계 만국 앞에 천명한다”고 알렸다.

 

나아가 “100년 전 전체인구 1,712만 명 가운데 1.3% 남짓한 234,000여명의 기독교인들이 3.1 운동의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하였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나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의 5,200만 명 가운데 20%에 달하는 967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와 기독인들이 사회 문제 해소에 앞장서지 못하는 현실을 자성한다”며 “우리는 한국교회와 기독인들이 민족과 국가사회의 성숙한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리는 민족의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서 남과 북은 물론 온 세상의 화해와 평화의 사도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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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