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MBN, 아동 성적 대상화하는 <언더피프틴> 방영 취소 확정하라”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24일 논평을 내고 “MBN은 아동을 성적 대상화하는 <언더피프틴>의 방영 취소를 확정하라”고 밝혔다.
앞서 MBN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MBN은 ‘언더피프틴’과 관련해, 우리 사회 각계 각층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물론 방영 여부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 후, 조만간 본사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MBN은 프로그램 재검토가 아니라 명확하게 방영 계획 취소를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만 8살 여아에게 속눈썹을 붙이게 하고 성적 은유가 담긴 포즈를 취하게 하며 성적 이미지를 경쟁하게 하는 행위는 명백한 ‘아동 학대’이다. 이를 통해 제작사나 방송사가 수익을 창출하려고 하는 행위는 아동 착취이다”면서 “MBN과 같은 방송국에서 여성 아동에 대한 성적 대상화 프로그램을 미디어 상품으로 송출하는 것은 아동 시청자에게 그와 같은 행동을 해도 되는 행동으로 ‘승인 효과’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행위를 ‘재능’에 대한 평가, ‘노력의 대가’라는 말로 포장하는 것은 여성 아동에 대한 그루밍이자 가스라이팅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더피프틴>을 제작한 크레아스튜디오는 “영상을 직접 확인하고 평가해 달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참가자들은 모두 본인의 참여 의사 확인 및 보호자들의 동의 하”에 이루어져 있음을 강조하는 크레아스튜디오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명가’라고 스스로 권위를 내세우며 크레아스튜디오와 출연자 및 보호자 간에 형성되는 위계를 숨기고 있다”며 “‘15세 이하 아동의 동의’가 갖는 함의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 그들은 자기운명결정권을 가지고 있으나 그것을 행사하기에는 조력이 필요한 존재들이다. 사회적으로 가장 우선적인 보호가 필요하다. ‘아동의 보호자’ 뒤에 숨는 제작사의 행위는 비겁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참가자들이 길게는 6개월 넘게 쏟아 온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크레아스튜디오는 자성하기를 촉구한다”면서 “15세 이하 아이들이 6개월간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를 돌아보고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8세~15세 이하 아이들에게 성적 이미지를 연출해 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시키는 것은 아동 학대이다. 아이들이 생애 과정에서 배워야 할 자기 존중과 정체성 확립을 뒤틀어놓는 행위이다”며 “아동의 성적 대상화에 무감각해지면 결국 여성에 대한 성인식의 고착과 아이의 미래에 대한 제한을 가져올 것이다. MBN과 크레아스튜디오는 <언더피프틴> 방송 취소를 하루 속히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언더피프틴> 제작진은 22일 재차 입장문을 통해 “아직 첫 방송이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여러 가지 논란들이 불거지면서 <언더피프틴>에 참가한 어린 참가자들부터 보호자들까지 극심한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는 매우 속상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다”면서 “<언더피프틴>은 참가자들의 꿈을 지지하고 함께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제작진은 참가자들이 길게는 장장 6개월 넘게 쏟아 온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며, 앞으로 논란의 소지가 불거지지 않도록 제작에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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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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