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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한국자치학회, ‘공공학위원회’ 4차 모임 지난 5월4일 개최

한국자치학회, ‘공공학위원회’ 4차 모임 지난 5월4일 개최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공공성 주제 발표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공공성이란 무엇인가? 공공학회의 우선적 질문이다. 사실 그동안의 한국사회는 공공이란 이름으로 많은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공공성 자체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우리에게 부족함으로 남아있다.

 

이와 관련해 공공학회는 “우선 각 영역의 학자들이 바라본 공공성에 대한 진지한 시각들을 모으고, 나아가 한국적 담론형성을 도모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 여정인 ‘공공학회 발제모임’이 지난 5월4일 토요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태화빌딩 회의실에서 한국자치학회 공공학위원회 4차 모임으로 개최됐다.


한국자치학회는 지난 5월4일 ‘공공학위원회’ 4차 모임을 개최했다. ⒞시사타임즈



이날 ‘공공학회 발제모임’은 임동확 교수(한신대 문예창작학과)와 안효성 박사(한국외대 철학과)가 키를 잡았다.

 

모 임에는 신승환 가톨릭대 교수(위원장)를 비롯하여 임동확 한신대 교수, 강황선 건국대 교수, 홍기돈 가톨릭대 교수 등 약 20여 명이 참석해 공공학회 발제모임을 가졌다. 임동확 한신대 교수(문예창작학과)와 안효성 박사(한국외대 철학과)가 발제자로 나섰다.

 

두 학자는 모두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공성을 탐구해 갔다.

 

공 공학회는 “인간과 인간이 지닌 이해의 터전인 자연 그리고 삶을 떠나서 말해지는 공공성은 공허하며, 근원적이고 본래적인 공공을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암묵적인 동의다”면서 “이에 두 학자는 인간이해에 따른 공공성 규정을 각자의 연구 분야에서 풀어보았다”고 설명했다.

 

임동확 교수는 ‘문학적 개성과 보편성의 지평’이란 주제로 특수성과 유일무이성에 대한 논의에서 발표를 시작했다.

 

임 교수는 “두 개념 모두 삶에서 만나는 실존적인 영역을 지칭한다”며 “여기서 특수성이란 보편성 안에서 드러나는 쌍 개념이며, 유일무이성은 보편으로 환원할 수 없는 개인의 고유함을 지칭하는 개념이라고 규정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특수성과 유일무이성의 역동적인 관계를 언급하면서, 유일무이성을 근간으로 특수성과 관계 맺는 것이 문학적 공공성의 심층임을 이야기했다.

 

이 와 함께 안효성 박사는 “‘정치의 고유성과 공공성’을 주제로 정치철학을 인간의 실존적 공공성으로부터 찾아야 한다”면서 “정치란 대립하면서 소통하는 인간의 실존적 차원에서 발생하는 이해이며 행위라고 하고, 한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으로서의 주권 등, 인간의 실존적 영역을 탐구하여 확보하는 것이 정치철학의 고유성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정치철학이 뒷받침하지 않는 정치는 공공성을 담보할 수 없으며, 당리에 빠질 뿐”이라며 “즉, 인간의 실존적 공공성을 살피는 정치철학의 고유성으로부터 정치가 새롭게 읽혀야 한다”고 제시했다.

 

공공학회는 “두 학자의 발표로 시작한 5월4일의 발제모임은 공공학회의 방향성을 보여준 소중한 자리였다”면서 “두 학자의 발표는 공과 사를 나누는 단순한 이분법적 도식으로 공공이란 개념이 파악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알렸다.

 

공 공학회는 또한 “공공성이란 개념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탐구를 요하며, 그 질문은 사회 뿐만이 아니라 개인을 포함한 실존적 층위에까지 질문을 옮겨야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어지는 공공학회의 발제모임과 공부모임은 그러한 심층적 공공성 탐구를 이어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종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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