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연예/여행

화창한 봄, 서울 숨겨진 명소로 가족나들이 어때요

[시사타임즈 = 이사심 기자] 한차례 비가 내린 뒤 이제는 화창한 봄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와 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이 많은 요즘 시외로 나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시외까지 나가기 어려운 가족들을 위해 여성포털 이지데이(www.ezday.co.kr) 라이프업에서는 서울에 숨겨진 명소 중, 가족끼리 나들이 하기 좋은 장소를 추천했다.

 

북촌한옥마을

 

높은 고층빌딩 속 서울, 그 속에도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동네 북촌한옥마을이 있다. 3호선 안국역에서 나와 창경궁 방향으로 가면 나타나는 한옥마을로 조선시대부터 명당지역으로 긍지를 누려온 유서 깊은 동네이다. 가지 모양의 골목길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6백년 역사도시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북촌한옥마을은 손에 지도를 들고 다니는 외국인관광객과 출사 나온 사진사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을 탄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이곳은 관광지일 것 같지만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옛스러움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북촌한옥마을과 예쁜 카페와 작은 갤러리,소품가게가 가득한 삼청동까지 따라 걸어간다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서울 안에서 충분히 멋과 개성 있는 모습을 만나볼 수가 있다.

 

홍릉수목원

 

한국최초의 수목원이라는 홍릉수목원은 동대문구 청량리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찾아갈 수 있다. 홍릉이라는 이름은 명성황후의 무덤이 있던 곳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주말에만 일반인들에게 개방이 되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에 있는 수목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풍성한 숲으로 이루어진 홍릉수목원은 봄날 진달래, 개나리, 벚꽃 등 갖가지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고 여름이 되면 울창한 나무숲을 이루어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문 멋진 녹색 쉼터이다. 쨍쨍한 햇빛에도 숲 속은 시원한 오솔길을 만들어 주는 녹색 쉼터로 산림과학관도 있어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고 초목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시간을 맞추어가면 숲 해설도 함께 들을 수 있어 아이들과 주말에 서울 안에서의 나들이로 홍릉수목원에 방문한다면 바쁜 일상의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충분한 휴식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삼성어린이박물관

 

삼성 어린이 박물관은 삼성문화재단이 어린이들에게 선진적인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세운 국내 최초의 어린이 박물관으로 잠실에 위치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체험나들이로 추천할 만한 곳으로 2층에서부터 4층까지 이루어진 박물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100여 개의 전시품이 전시돼있다. 단순히 진열된 전시 작품을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공기와 볼을 이용한 체험과 물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여 과학원리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공사현장체험도 가능해 직접 집을 짓는 일을 해볼 수 있고 도르래를 이용해 벽돌을 나를 수 있어 체험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과학원리를 재미있게 체험하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놀거리가 많으면서 배울 것도 많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서울 나들이로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인사동 쌈지길

 

옛모습의 흔적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인사동길, 우리나라 사람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기 위해 찾아온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으로 아이들에겐 옛모습이 신기하고 어른들에겐 새록새록 옛추억이 떠오르는 장소이다. 전통 먹거리와 맛집이 가득한 인사동은 특색 있는 전통가옥이 멋스러움을 더하고 전통가게의 고물건과 아기자기한 예쁜 소품 등 구경할 것도 많고 인형, 책, 장식품 등 없는 게 없는 인사동이다.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쌈지길이라는 건물이 나온다. 인사동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은 곳이고 자그마한 상점들이 줄지어 늘어서있어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예쁜 소품을 파는 가게들과 재미있는 간판들이 눈에 들어온다. 방송이나 영화에도 자주 등장한 인사동 쌈지길을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며 예쁜 소지품을 골라본다면 도심에서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선유도 공원

 

정수장의 구조물을 재활용해서 만든 국내 최초의 재활용생태공원인 선유도 공원은 다른 공원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공원으로 콘크리트 건물과 식물들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공원이다. 사람이 많기는 하지만 밤이 되면 멋진 야경을 뽐내 가족과 연인들이 즐겨 찾는 서울 안에 있는 명소이다. 자연과 건축물이 자연스럽게 조화가 된 선 유도 공원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도 많이 오지만 도시락을 싸가지고 오는 연인과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멀리 갈수 없는 상황이라면 여의도 근처의 교통편도 편리한 선 유도 공원에서 가족끼리 나와 돗자리 깔아놓고 간식 먹는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사심 기자(sisatime@hanmail.net)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