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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건강

휴가철 주의해야 할 영·유아 대표질환은 무엇?

휴가철 주의해야 할 영·유아 대표질환은 무엇?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캠핑 등 야외 활동을 하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 도심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즐거운 일이나,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로 인해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성 질환 등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네이브키즈 연세 소아청소년과 손영모 원장은 “여름 휴양지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데다 덥고 습한 날씨의 환경적 요인 때문에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며 “이에 어린 자녀와 함께 휴가를 떠나는 부모는 휴가철 주의해야 할 대표 질환에 대해 미리 알고 예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장염 - 생후 2, 4, 6개월 백신 접종으로 사전 예방

 

여름 휴가철 이후 설사증세를 동반한 급성 장염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다. 장염은 크게 세균성 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구분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바이러스성 장염의 주된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진 것은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장염이다.

 

로타바이러스는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백화점 등 공공장소에서 쉽게 전염된다. 이 때문에, 사람들로 붐비는 여름철 휴양지에서의 전염 또한 방심할 수 없다. 주로 대변-경구로의 접촉(fecal-oral)에 의해 전염되는데, 5세 미만의 영유아들이 최소 1회에서 최대 5회까지 중복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다. 비누와 소독제에 대해서도 내성이 있어, 뜨거운 물에 20초 이상 손을 씻는다 해도 씻겨나가거나 제거될 확률은 70%에 불과할 만큼 생명력이 강하다.

 

감염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해, 부모들은 1~2일 정도 지나면 괜찮아지는 단순한 감기일 것이라며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1~2일이 지나면서 하루에 10회 이상의 묽은 설사와 구토 증상을 동반하고, 아이의 기력은 급격히 떨어진다. 심한 경우에는 수십 번의 묽은 설사로 인해 탈수 증상까지 겪게 할 위험성이 있다.

 

손영모 원장은 “로타바이러스는 해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 타입이 달라지고 일단 감염되면 탈수를 막는 것 외엔 별도의 방법이 없어, 예방 접종이 가장 중요한 예방 수단”이라면서 “영유아 부모들은 휴가철을 맞아 로타바이러스 장염 백신의 접종 여부와 접종 시기 등을 확인하고, 2가지 이상의 균주를 포함해 예방범위가 넓은 다가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로타바이러스 백신 중 유일한 다가백신(5가백신) ‘로타텍’은 가장 흔하게 유행하는 5가지 로타바이러스 혈청형(G1, G2, G3, G4, P[8])을 직접 포함해, 다양한 타입의 로타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우리나라에서 예방범위가 95%로 가장 넓다. 접종은 총 3회 진행하는데, DPT, 소아마비 등의 기본 접종과 함께 생후 2, 4, 6개월에 접종하면 수월하다.

 

■ 수족구병 – 예방백신 없어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 필수

 

지난 7월 초, 경남지역에서 한 영유아가 수족구병으로 인해 사망한 이후, 최근 중국, 싱가폴, 베트남 등 동아시아 주변국에서도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수족구병은 열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내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질환이다. 수족구병에 걸린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6개월에서 5세까지의 영유아들이 특히 심하게 앓는다. 증상은 손, 발, 입 곳곳에 쌀이나 팥알 정도의 수포가 생기며 물집과 궤양, 미열 등을 동반한다. 보통 7~10일 후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무균성 뇌척수막염이나 뇌염 등으로 발전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되도록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 등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보육시설에서 급속도로 퍼지는 특징이 있으므로, 아이의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는 등원시키지 않도록 한다.



■ 급성 외이도염 – 물놀이 잦은 아이에게는 귀마개 사용

 

물놀이 혹은 해수욕장에 다녀온 지 2~3일 후 아이가 귀의 통증을 호소하거나 가려워한다면, 급성 외이도염을 의심해야 한다. 급성 외이도염은 귀 입구에서 고막까지의 통로인 외이도에 물이 들어가고 산성이 파괴되어 세균에 감염되는 질환이다. 가려움이나 통증, 귀가 멍한 느낌, 청력 감소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같은 증상을 가볍게 여겨 수개월, 길게는 수년간 반복되도록 하면 만성 외이도염 및 악성 외이도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외이도를 산성으로 만들고 살균 작용을 해주는 귀지를 너무 자주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휴가지에서 다이빙과 수영을 자주 하는 아이에게는 귀마개를 해주도록 한다. 물놀이 후 귓속 물기에 신경을 쓴다면, 귀에 상처를 낼 수 있는 면봉, 귀이개 대신에, 약한 헤어드라이어 바람이나 선풍기 바람을 통해 말려준다.

 

■ 농가진 – 발생 초기 치료 통해 후유증 발생 없애야

 

피부가 약하거나 아토피가 있는 영유아의 경우,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 특히 다발하는 농가진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농가진은 야외활동 중 벌레에 물렸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가 환부를 긁어 생긴 상처에, 황색포도구균이 감염돼 생기는 질환이다. 피부 곳곳에 붉은 반점으로 나타나 물집이 생기는데, 매우 가렵고 환부 가장자리에 다시 물집이 잡혀 감염 부위가 점점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농가진은 빠르게 퍼지고 전염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발생 초기에 치료를 받아 급성 신장염 등의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아이의 손톱은 짧고 깨끗하게 유지하여 환부를 긁지 않도록 하고, 가족 모두 항균 비누와 개인 수건을 사용하는 등 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한다.

 

이지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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