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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청소년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 자율형사립고 입학전형 개선방안 발표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 자율형사립고 입학전형 개선방안 발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의 1단계 학생선발방식 중 영어내신성적 산출방식과 외고·국제고·자사고 등의 2단계 면접절차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2015학년도 외고·국제고, 자사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개선방안은 현재 중학교 2학년(2014년 1월 기준)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개선방안은 외고·국제고가 외국어·국제 분야의 꿈과 끼를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여 이러한 꿈과 끼가 외국어 및 국제 분야의 진로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설립목적에 맞도록 유도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이를 위하여외고·국제고의 자기주도 학습전형 1단계에서 영어내신성적을 산출하는 방식을 학생의 학습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외고·국제고와 함께, 2015학년도부터 ‘1단계 성적제한 없이 1.5배수 추첨, 2단계 면접’을 실시하는 서울지역 24개 자사고와,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실시하는 기존 자사고의 2단계 면접에서 그 절차를 간소화하고 공정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외고·국제고 1단계 학생선발방식 개선

 

2014학년도까지 외고·국제고는 자기주도 학습전형 1단계에서 석차 9등급으로 환산된 중학교 2~3학년 영어내신성적과 출결(감점)로 정원의 1.5~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160점)과 면접(40점)으로 최종 선발해왔다.

 

그러나 2015학년도부터 2017학년도까지는 1단계에서 성취도로 산출(절대평가/A·B·C·D·E) 된 중학교 2학년 영어내신성적 및 석차 9등급(상대평가/1~9등급)으로 환산된 중학교 3학년 영어내신성적과 출결(감점)을 합산하여 정원의 1.5~2배수를 선발하게 된다.

 

2단계에서는 현행과 같이 1단계 성적(160점)과 면접(40점)으로 학생을 최종 선발하게 되며, 면접도 현행과 같이 자기주도 학습영역(꿈과 끼 영역)과 인성영역으로 구분하여 시행된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이러한 전형방식은 외고·국제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교 2학년의 내신성적 부담을 덜어주어 자유학기제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고, 중학교 3학년에서는 입학전형의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내신성적 산출방식은 2017학년도까지 한시적으로 유지하되, 2018학년도 이후의 내신성적 산출방식에 대해서는 대입에서의 성취평가제 적용 문제와 함께 정책연구와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2015년도에 결정할 계획이다.

 

 

외고·국제고·자사고 2단계 면접절차 개선

 

◇자기개발계획서의 명칭 변경 및 서류 부담 경감= 기존의 자기개발계획서는 분량이 많고, 기재 금지 사항이 명확치 않아 컨설팅 업체 등의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자기개발계획서의 명칭을 ‘자기소개서’로 변경하고 분량도 축소한다.

 

구체적으로 외고·국제고, 기존방식(1단계 내신성적, 2단계 면접)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시행하는 자사고의 자기소개서 분량을 2,300자(자기주도학습영역 1,500자, 인성영역 800자)에서 1,500자 이내로 줄이고, 서울의 학생선발방식(1단계 추첨, 2단계 면접)을 채택하는 자사고는 1,200자 이내로 제한한다.

 

자기소개서에서는 학교특성(외고·국제고), 건학이념(자사고)과 연계하여 지원학교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계획과 진로계획, 본인의 인성을 나타낼 수 있는 개인적인 경험과 이를 통하여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하도록 한다.

 

또 본문에 영어 등 각종 인증시험 점수, 경시대회 입상실적 기재 시 영점 처리하고,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내용 등을 기재할 경우 학교별 기준을 마련하여 항목 배점의 10% 이상을 감점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교사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외고·국제고와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시행하는 자사고의 교사추천서 분량을 축소(1,300→500자 내외)하는 한편, 서울의 학생선발방식을 채택하는 자사고 입학전형에서는 교사추천서를 생략하고 자기소개서에 담임교사 확인란을 신설한다.

 

◇ 면접절차의 객관성·공정성 제고 및 간소화= 지난 2013년 10월15일 발표한 전국 외고·국제고, 자사고 등 75개교에 대한 입학전형 등에 대한 감사결과 적발된 사항을 2015학년도 자기주도학습전형 매뉴얼에 담아 외고·국제고, 자사고 2단계 면접의 공정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외고·국제고, 자사고의 입학담당관 및 입학전형위원 연수를 강화하여 면접전형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시·도교육청 외고·국제고, 자사고 입학전형 담당 장학사 워크숍, 전국 외고·국제고 및 자사고 교장 협의회와의 간담회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외고·국제고 및 자사고가 사교육을 받아 성적이 좋거나 가정환경이 좋은 학생을 선발하여 명문대학에 보내는 입시명문교가 아니라, 당초 설립목적에 맞게 학생들의 꿈과 끼를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특히 설립취지에 맞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해당분야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도록 함으로써 외고·국제고, 자사고가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자사고의 입학전형 공정성 담보를 위해일반고에 근무하는 수석교사를 전형위원으로 위촉하도록 시도교육청 및 해당 학교 등에 권장하고, 교육부, 교육청 등의 담당자가 면접 시행일에 참관하여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면접 실시와 관련된 금지사항을 2015학년도 자기주도 학습전형 매뉴얼에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위반시 학교 및 담당자에 대한 징계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서울의 학생선발방식을 채택하는 자사고는 학생 지원율이 100% 이하인 경우 면접절차를 생략하고 전원 합격처리하며, 100~150% 이하인 경우 면접 실시 여부를 학교가 결정하도록 한다.

 

◇ 입학전형 사후관리 철저= 입학전형 실시결과에 대하여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매년 주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하여 동일 사항에 대해 2회 이상 중복 지적된 학교와 개인에 대해 징계처분을 요구하고, 중대 위반사항은 5년단위 운영 성과평가에 반영하여 위반정도에 따라 지정 취소 사유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등학교 입학전형 영향평가의 운영실태를 조사하여 형식적인 운영에 대해서는 시정조치한다. 입학전형 관련 지침 위반사항, 고등학교 입학전형 영향평가 실시 결과, 국영수 위주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등은 외고·국제고, 자사고의 운영성과 평가 시 감점 혹은 지정취소 기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개선방안과 관련하여 올해 2월말 2015학년도 자기주도 학습전형 및 고등학교 입학전형 영향평가 매뉴얼을 시도교육청에 통보하고, 올해 1월중 자사고, 올해 5월중 외고·국제고의 5년 단위 운영성과 평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시도교육청에 안내할 계획이다.

 

교육부 서남수 장관은 “이번 개선방안을 통해 외고·국제고, 자사고가 사교육을 받은 성적 좋은 학생보다는 외국어 및 국제 분야 등 관련 분야의 꿈과 끼, 다양한 경험을 지닌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외고·국제고, 자사고가 입시명문교가 아니라 당초 설립취지대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방향으로 운영되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한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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