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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청소년

5명만 모여도 문해교육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5명만 모여도 문해교육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 2018년 성인문해교육 활성화 지원 기본계획 마련

 

 

[시사타임즈 = 양동현 기자] 우리나라 18세 이상 성인 중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의 비문해 인구가 311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5명만 모여도 문해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018년 사업 추진 방향 (자료출처 = 교육부) (c)시사타임즈

이와 관련해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는 15일 소규모 문해교육에 대한 수요 부응, 개인학습 지원, 생활문해교육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18년 성인문해교육 활성화 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우리나라 18세 이상 성인 중 기초적인 일상문제 해결이 어려운 수준(초등1~2학년 수준 학습 필요)의 인구는 전체 성인 중 7.2%로 약 311만명으로 추정된다”며 “농산어촌은 대도시에 비해 3배 높은 비문해 인구 비율을 보이고, 대부분 70세 이상 고령자이나 60대부터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대수명 연장 및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빠르게 변화되는 생활환경에 대한 이해와 적응을 위해 문해교육의 범위를 금융․교통․정보․영어 등 생활영역까지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 조사결과, 2014년에 비해 비문해 인구 비율이 농산어촌 21.4%에서 16.2%로, 70대는 37.8%에서 28.7%로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열악한 수준이었다. 또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문해교육 운영기관 국비 지원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하여 소외지역·소외계층에 맞는 지원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문해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먼저 농산어촌 등 교육 소외지역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문해교육기관 지원 기준을 완화(기관 당 최소 학습자 수 30명→10명, 프로그램 당 10명→5명)하고 소규모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한다.

 

지원규모는 기관당 최대 1,000만원까지이며, 지자체의 역할 강화를 위한 국고 대비 지방비의 균형적 대응투자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실현하되 최근 3년간 미 참여 또는 재정자립도 10% 미만 기초자치단체는 대응투자 없이도 지원하게 된다.

 

신청방법은 시·군·구 기초지자체가 지역 내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관의 운영계획을 종합하여 사업 신청을 하면 된다.

 

아울러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 발굴을 위한 특성화 수업 시범운영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학습자의 욕구에 맞는 문해교육을 위해 다양한 영역과 접목시킨 특성화된 수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기초자치단체이고, 최대 10개 기초자치단체를 선정하여 500만원씩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개인학습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2016년∼2017년 초등과정 프로그램 방송에 이어 2018년에는 생활 어휘 중심의 영어방송(3월 4일부터, 26편, EBS 2TV)을 추진하고, 전화(1600-6759)나 온라인(국가문해교육센터 누리집)에서 신청 받아 문해교과서를 무상 보급한다.

 

또 문해능력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온라인 환경을 구축하여 개인별 문해수준에 맞춘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성인문해능력조사에 활용한 측정도구를 PC 및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진단결과에 맞춘 문해수준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기대수명 연장 및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더욱 중요해진 생활문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문해교육과정 개편, 건강문해교과서와 정보문해능력 측정도구 개발을 추진한다.

 

한편 이번 계획에는 국가-지역 간 문해교육 지원체계 구축과 문해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기존에 설치된 경기·충남·대전 등 3개 지역의 시·도문해교육센터에 지역 내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관을 선정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역할을 부여하고, 미설치 지역에는 조속한 설치를 위한 컨설팅 및 예산 지원 등이 이루어진다.

 

문해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하여 2012년부터 추진된 대한민국 문해의 달(9월) 선포식 및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이 계속 개최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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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