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서울시는 6월10일 출․퇴근시간에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시내버스 66개사 직원들과 시내 주요 노선 버스정류소에서 ‘버스 부정승차 근절 및 승객 에티켓 지키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캠페인과 함께 부정승차 단속도 병행된다.
시․버스업계 공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시민 동참으로 버스 이용이 행복해 진다’는 슬로건 아래 함께 탄 승객에게 불쾌함을 주지 않고 버스를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8가지 에티켓을 구체적으로 표현,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앞서 시와 버스업계는 버스를 이용하면서 평소 승객들이 가장 불편하거나 불쾌하게 여기는 8가지를 선정했다.
먼저 승객 안전을 위해서는 △손잡이 꼭 잡기 △뒷문 승차 않기 등의 내용이, 다른 승객들에게 불쾌함을 주지 않도록 △전화통화․대화는 작고 간단하게 △음식물 먹지 않기 △애완동물 보관함에 넣고 타기 △배낭으로 옆 승객에게 불편주지 않기 등이 포함됐다.
버스조합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모두가 버스에서 한 번 쯤 불쾌하다고 느끼고 지나쳤을 법한 일들을 구체적으로 상기시켜 줌으로써 서로 안전하고, 바람직한 버스 이용문화를 만들기 위해 승객과 업계가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질서를 확립을 위한 시내버스 부정승차를 근절 캠페인 및 단속도 병행한다. 시내버스 부정승차는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지 않거나 △현금을 적게 내거나 훼손해 지불하는 행위 △초과운임을 안내기 위해 카드를 미리 태그하는 행위 등이 해당된다. 부정승차에 적발되면 기본요금의 30배(35,650원)의 부가금이 부과된다.
시내버스조합 및 버스업체는 10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시내 주요 노선 버스정류소에서 출․퇴근, 등․하교 시간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부정승차를 단속할 예정이다.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8대 에티켓에는 누구나, 조금만 배려하면 실행할 수 있는 작지만 중요한 버스이용수칙이 담겼다”며 “이번 캠페인이 선진 대중교통 문화 정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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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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