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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뷰티

탈모 남녀, 남성 ‘연애와 결혼’·여성 ‘자신감 하락’ 걱정

탈모 남녀, 남성 ‘연애와 결혼’·여성 ‘자신감 하락’ 걱정


[시사타임즈 = 이미선 기자] 탈모 남녀들의 가장 큰 고민으로 남성은 연애와 결혼을 꼽았고, 여성은 자신감 하락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포털 ‘인크루트’와 ‘황성주털털한피부과의원’이 20~40대 직장인 652명(남성 438명, 여성 2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탈모가 발생한다면 남성은 ‘연애와 결혼’을 여성은 ‘스스로의 자신감 하락’을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 발생 시 가장 걱정되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남성의 36.8%(161명)가 “이성적 매력이 감소하여 연애나 결혼에 지장을 줄 것 같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의 40.7%(87명)는 “남들의 평가와 상관 없이 내 스스로 자신감이 낮아질 것 같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타인에게 나의 이성적 매력이 감소할 것을, 여성은 타인과 상관 없이 스스로의 자신감이 낮아질 것을 걱정하는 모습이 대조적이다.

 

‘나에게도 탈모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30.6%(134명)가 “피부과 등 병원에서 먹는 약을 처방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두피관리샵이나 미용실 등에서 두피 관리(마사지 등)를 받는다”(24.4%), “모발이식수술을 받는다”(19%)는 응답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여성은 “두피관리샵이나 미용실 등에서 두피 관리(마사지 등)를 받는다”(33.2%)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피부과 등 병원에서 먹는 약을 처방 받는다”(32.7%), 모발이식을 받는다(16.4%), 가발을 착용한다(8.9%)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황성주털털한피부과의원 황성주 원장은 “실제로 젊은 나이에 탈모가 발생하면 연애와 결혼에 지장을 받는 것은 물론 외모 콤플렉스로 인한 대인기피, 자기비하, 우울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며 “피부과 등 전문병원에서 성별 및 연령, 증상에 맞는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대처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탈모의 원인을 한가지로 규정할 수는 없으나 남성에게 나타나는 탈모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유전성 남성형 탈모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마라인이 M자로 올라간다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등의 초기 증상을 동반하며, 초기에는 바르는 약과 먹는 약만으로도 탈모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미녹시딜 성분의 바르는 약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도와 발모를 촉진하는 약제로, 하루에 두 번, 모발과 두피를 건조시킨 후 도포해야 효과적이다.

 

평상시 시간이 없거나 꾸준한 관리가 어려운 경우는 먹는 약을 통해 탈모 치료가 가능하다. 하루에 한 알씩 원하는 시간에 복용할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는 탈모의 주범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돕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해 탈모를 치료한다.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2종의 약제가 있으며, ‘두타스테리드’가 주 성분인 제품은 5알파환원효소 1형과 2형을 모두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나스테리드’는 5알파환원효소 2형을 억제한다. 두 약제 모두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여성 탈모는 유전성인 여성형 탈모증을 비롯하여 출산,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남성형 탈모증과 달리 여성형 탈모는 앞머리 이마선은 유지가 되면서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적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황성주 원장은 “여성탈모의 치료는 미녹시딜과 스피로락톤 등이 효과적이며, 약용효모 아미노산, 단백질, 케라틴 등의 복합성분으로 모발의 성장과 건강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영양제 개념의 치료약을 복용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치료약은 일반 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다.

 

성별에 관계 없이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중기 이후의 탈모증을 겪고 있다면 약물치료와 함께 모발이식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환자의 나이, 탈모 정도, 탈모 속도, 모발의 굵기, 모낭의 깊이 등 모든 것을 함께 고려하여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이미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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