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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아라우의 후예19> 과열된 재해복구 경쟁 과열된 재해복구 경쟁 [시사타임즈 = 이철원 시사타임즈 회장] 필리핀에 ‘하이옌' 태풍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자, 세계 도처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미국, 호주, 일본, 중국 등 10여 개국은 항공기와 군함, 구호 인력을 파견하였다. 이와 더불어 UN 등 국제기구와 수많은 나라에서 온 NGO 단체가 태풍피해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렇게 많은 국가와 NGO 단체는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서로 협력하기도 했지만 때로는 자국의 국가이익을 위해 서로 경쟁적인 구호활동을 전개하였다. 이에 UN에서는 OCHA (인도주의 업무주정국)를 파견하여 이러한 각국의 구호활동을 통제, 조정하였다. 파병 초기에 한국군만이 포크레인, 불도저, 크레인, 덤프트럭 등 중장비 74대를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지자체와 여러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11)] 일몰의 저편 [책을 읽읍시다 (2011)] 일몰의 저편 기리노 나쓰오 저 | 이규원 역 | 북스피어 | 368쪽 | 15,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기리노 나쓰오의 신작 『일몰의 저편』은 ‘누가 표현을 자유를 가로막으며 예쁘고 올바르고 아름다운 말만 퍼져가는 사회를 욕망하는가’라는 질문을 담고 있다. 어린이 성애증을 소재로 작품을 발표한 작가 마쓰는 문예윤리위원회라고 자칭하는 조직으로부터 소환장을 받고 휴대전화도 인터넷도 되지 않는 어느 바닷가의 격리된 건물에 감금된다. 위원회가 밝힌 감금의 이유는,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남자들을 등장시키는 소설 속 장면을 마땅치 않게 여긴 독자들의 고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예윤리위원회의 요구는 간단했다. 누구라도 공감할 아름다운 이야기만 쓰라는 것. 이에 대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