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늦어…낮은 기온·적은 강수량 탓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봄기운이 돋고 초록이 싹이 튼다는 우수를 맞아 홍릉숲의 복수초가 노란 꽃잎을 피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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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평균 개화일보다 다소 늦은 시기에 꽃망울을 터뜨렸다. 이는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늦은 개화다.
국립산림과학원 생물계절조사팀이 홍릉숲 복수초의 개화 특성을 분석한 결과 복수초의 개화는 개화 전 20일간 일평균기온의 누적온도와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초는 0℃ 이상의 일평균 누적온도가 평균 20.4±8.5℃ 이상 되면 꽃이 피는데 19일 기준 일평균 누적온도는 3.9℃로 아직 평균값의 19% 정도에 불과하다.
올해 복수초의 늦은 개화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된 이상한파의 영향으로 올해 1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5℃ 낮았고 강수량도 평년의 39% 수준으로 적었던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복수초는 이른 아침에는 꽃잎을 닫고 있다가 일출과 함께 꽃잎을 점차 펼치기 때문에 활짝 핀 복수초를 감상하려면 오전 11∼3시가 가장 좋다.
김선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연구관은 “복수초 씨앗이 새 싹을 틔우고 6년 정도 지나야 꽃을 피울 수 있다”며 “갈색의 낙엽사이나 흰 눈 속에서 어렵게 피는 노란 복수초를 꺾어가거나 캐가는 것은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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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우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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