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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오불도’,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온다

‘송광사 오불도’,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온다

미국 포틀랜드박물관서 8일 한국 반환

 

 

[시사타임즈 = 최혜길 기자] 미국 포틀랜드박물관(관장 Brian J. Ferriso)에 기탁되어 있던 ‘송광사 오불도’가 마침내 8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번 반환은 문화재청 소속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15년 5월 미국 포틀랜드 박물관에 기탁된 ‘오불도’가 도난 불화라는 것을 확인한 후 문화재청이 직접 기증자 Mattielli 부부를 설득하여 오불도를 송광사로 반환할 수 있도록 협상을 이루어낸 결과이다.

 

미국 포틀랜드 박물관은 지난 9월3일부터 12월4일까지 송광사 오불도 반환을 기념하여 특별전을 개최했으며, 지난 2일과 3일에는 문화재청과 대한불교조계종, 미국 포틀랜드 박물관이 기증서와 감사패를 상호 전달하고 오불도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송광사 오불도’는 8일 오후 서울특별시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 도착한 뒤 14일 본래 소장처인 전남 순천 송광사로 운반된다. 이어 내년 봄에 개관하는 성보박물관에서 봉안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불교조계종과 송광사는 이 ‘오불도’ 봉안식에 Mattielli 부부와 포틀랜드 박물관 관계자를 초청하여 감사를 표명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오불도’의 반환 합의는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반환 노력과 Mattielli 부부의 불화 보존에 대한 남다른 애정, 포틀랜드박물관의 적극적인 중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불교문화재 도난백서’ 발간(1999년) 등 대한불교조계종의 불교문화재 도난 방지에 대한 노력이 이룬 성과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화재청과 대한불교조계종이 협력해 환수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3월 미국 경매에 출품된 도난 불화인 ‘선암사 동악당재인대선사 진영’을 환수(2015년 6월27일)한 이후 두 번째 사례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외국에 소재하는 도난 불교문화재의 적극적인 환수를 위하여 대한불교조계종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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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길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