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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린앙코르’ 본선 진출작 발표…창작뮤지컬 4작품 올라

‘예그린앙코르’ 본선 진출작 발표…창작뮤지컬 4작품 올라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날아라 박씨>를 탄생시킨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예그린앙코르’가 올해의 본선 진출작을 발표했다.

 

‘예그린앙코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뮤지컬협회와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이 공동주관하는 창작뮤지컬육성지원사업의 별도공모사업으로, 기존 창작뮤지컬육성지원사업(창작산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CJ creative minds)에서 검증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상업공연화’를 지원한다.

 

지난 2012년 예그린앙코르에서 각 최우수작과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극장대관과 공연제작비를 지원받았던 <여신님이 보고 계셔>와 <날아라 박씨>모두 성공적으로 초연을 마쳤다. 두 작품 모두 ‘2013 대한민국 국회대상’에서 ‘올해의 뮤지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뿐만 아니라 ‘2013 창작뮤지컬육성지원사업’의 재공연지원에 선정되며, 단계별 창작지원사업을 순차적으로 거쳐 공연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대표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두 작품의 거침없는 흥행열풍에 제2의 여신님은 누가 될 것인가에 관계자들과 대중들의 이목이 쏠려있다. 올해에는 <내 인생의 특종> <라스트 로얄 패밀리> <문리버> <주그리 우스리> 등 총 4개 작품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어 오는 8월7일부터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쇼케이스 경연을 펼친다.

 

이 공연을 통해 뮤지컬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4일간의 심사를 통해 우수작 2개 작품을 최종 선정한다. 이후 8월12일 폐막갈라쇼에서 시상 및 하이라이트 공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최종 2개 작품에는 공연제작비 5천만 원과 5주간의 극장대관을 지원한다.

 

 

 

= ‘예그린앙코르’ 본선 진출작 소개

 

◆ 내 인생의 특종= <내 인생의 특종>은 청년실업문제를 가장 대중적인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취업 실패자, 취업 포기자, 스펙집착남, 다단계 업체 영업사원, 일용직 서비스업체 종사자 등 ‘현실적인’ 문제에 시달리는 이들은 비현실적인 공간인 ‘연애스쿨’에 모여, 잃어버린 ‘사랑’을 찾겠다고 나선다. 2012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 대본 공모 1등을 수상한 바 있다.

 

 

◆ 라스트 로얄 패밀리= <라스트 로얄 패밀리>는 픽션사극 뮤지컬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주목 받고 있다. 구한말을 배경으로 역사를 거스르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순종’의 가출사건과 조선 악대 경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극 속에 등장하는 내시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설정 등은 연신 웃음을 자아낸다. 비운의 왕족으로 대표되는 고종, 명성황후, 순종이라는 인물에 자유로운 창작을 덧붙여 인물들에게 살아 숨 쉬는 숨결을 불어 넣는다. 양악과 국악이 만난 독특한 음악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

 

 

◆문리버= <문리버>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자아상을 대변하는 작품이다.

아버지 없이 할머니와 함께 자란 소녀는 자신의 아빠가 닐 암스트롱과 달에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그 거짓말을 믿고 있는 휠체어를 탄 소년 사이에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아픔과 성찰을 통해 언젠가는 꿈이 실현된다는 의미를 풀어가는 과정과 강을 두고 이루어지는 두 소년, 소녀 사이의 판타지적 무대요소들이 기대된다.

 

 

◆주그리 우스리= <주그리 우스리>는 사람을 데려오는 저승사자를 통해 삶과 죽임이라는 원초적이고 양극화된 상황에서 긍정적인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이야기한다.

 

의료발달로 인한 고령화로 수명이 길어진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저승사자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몸이 건강한 사람들에게 자살 유도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죽음을 유도한다는 재미있고 독특한 설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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