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안의 정당성을 조사해 달라고 국제연합(UN)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28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김복동·이용수·길원옥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10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안이 국제인권기준과 권고사항에 미치는지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청원서를 UN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청원서는 김복동·이용수·길원옥·이옥선·강일출·유희남·김군자·박옥선·김순옥·이수산 할머니 등 군 위안부 피해자 10명 명의로 제출됐다. 청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인권 담당 고위 관계자에게도 전달된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청원서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피해자 중심 해결방식에 관한 국제 기준에 전혀 맞지 않고 오히려 이들을 배제해 절차상 오류가 있다”면서 “일본의 법적 책임 인정과 공식 사과로 받아들이기에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외교장관 회담에서 위안부 실태에 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등에 대한 것이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며 “이는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변 김기남 변호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합의 후 '법적 책임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고 아베 총리의 영부인은 여전히 신사참배를 하고 있다”면서 “결국 한일 정부의 합의안은 법적 책임에 대한 인정도, 공식적인 사과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청원서 제출과 더불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서울에서 아시아연대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3월 미국 뉴욕에 위치한 UN본부를 직접 방문해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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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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