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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제3회 백제무왕 익산 천도 입궁의례 및 행렬식’ 12일 진행

‘제3회 백제무왕 익산 천도 입궁의례 및 행렬식’ 12일 진행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사)마한백제문화예술제전위원회가 주최 및 주관한 ‘제3회 백제무왕 익산 천도 입궁의례 및 행렬식’이 익산 금마면 서동공원 서동루에서 12일 개최됐다.

 

▲대백제 익산천도 행렬식 (사진제공 = (사)마한백제문화예술제전위원회) (c)시사타임즈

 

이번 행사는 백제 무왕의 천도 입궁의례를 통하여 왕도 익산의 정체성 제고하고 찬란했던 백제사와 우수한 문화유산의 계승 및 발전에 일조 및 이를 바탕으로 역사·문화·관광의 콘텐츠 확장에 기여함은 물론, 왕도 익산의 브랜드 가치 확산과 시민들의 자긍심을 일깨우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북도민과 익산시민 및 관광객 2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먼저 식전 행사로 진행된 <왕궁 터 잡기>는 당시 백제의 시대사상과 정신 세계에 근거하여 공연 형식으로 연출했다.

 

첫 번째로 선보인 공연은 백제의 사상관을 엿볼 수 있는, 국보 제 287호인 백제금동대향로를 재해석한 공연으로, 성인의 탄생을 기념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봉황(봉=수컷, 황=암컷)과 그 아래 5명의 신령스런 예인이 고대의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구성됐다. 이 공연은 수도 천도의 사상적 당위성을 형상화한 것으로 왕궁의 터 잡기 의식, 황금빛 봉황 옷을 입은 무용수가 춤을 추면서 신비하고 위엄 있는 날갯짓으로 객석을 누비다가 무대 정 중앙에 올랐다. 무대 앞부분에서는 주악상(신선) 5명이 신령한 모습으로 앉아 각각의 악기(완함, 종적, 배소, 거문고, 북)를 연주했다. 천상의 봉황이 주악상 가운데 위치하며 학 두 마리가 올라가 함께 봉황을 보호해 주며 터 잡기 춤을 췄다.

 

▲제3회 백제무왕 익산 천도 입궁의례 및 행렬식 행사 (사진제공 = (사)마한백제문화예술제전위원회) (c)시사타임즈

 

이어 황금이 산더미처럼 쌓인공간(삼국유사) <왕궁 터 잡기> 두 번째 공연으로는 삼국유사 무왕편에 나온 내용으로 무왕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익산과 관련된 이야기를 형상화 했다. 어린 시절 마를 캐던 서동이 그곳에 황금을 흙덩이처럼 쌓아 두었다고 선화공주에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등장하였으며, 이것은 금마의 지명과도 관계성이 있고 지역의 풍요를 상징하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또한 무왕은 정사에 백제 29대 법왕의 아들로 기록되어 있으나 신화 설화적 성격이 강한 삼국유사에서는 용의 아들로 그 출생의 신비함을 기술하고 있어 용에 이야기를 극으로 구성하기도 했다. 예로부터 용은 왕을 상징하는 신령스런 생물로 무왕의 백제 중흥에 대한 업적을 예고 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마를 캐는 서동이 황금을 흙덩이처럼 쌓아 두던 곳을 형상화하였으며 무왕 탄생설화와 연계하여 무대 위에서 용과 노니는 어린 무왕의 모습을 무용 또는 연극으로 극화했다. 무대 정 중앙에 서동이 황금을 쌓는 모습도 연출되었고, 미륵삼존이 출현한 곳(삼국유사) 세 번째 공연으로는 백제시대 당시 성행했던 미륵신앙과 관련된 이야기로 구성됐다.

 

주최측은 “이곳 금마저와 왕궁 터는 물론이고 가까운 미륵사지 창건을 비롯하여 백제는 왕실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불교문화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였고, 당시는 특히 고구려 백제 신라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기로 피폐한 현실 세계를 벗어나 평화로운 이상 세계를 염원하는 미륵신앙은 당시 대중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공연은 각색을 통한 극적인 요소보다는 현재도 전승되고 있는 승무로 왕궁 터 잡기의 의미를 찾고자 하였다고 볼 수가 있었다”고 전했다.

 

▲천도선포식 (사진제공 = (사)마한백제문화예술제전위원회) (c)시사타임즈

 

본 공연에서는 <무왕 천도> 왕의 행렬이 시작되면서 옛 마한의 거점이자 무왕의 유년기를 보냈던 익산 천도를 시작하는 승무가 시작으로 왕의 행렬이 천천히 이동하기도 했다.

 

주최측은 “이 천도 행렬은 백제 당시의 행렬도나 행차도가 없어서 조선시대 왕의 행차도에 착안하여 재구성했다”면서 “선두에는 왕권의 권위와 힘을 상징하는 갑옷과 무기를 갖춘 위풍당당한 군사들이 포진하고, 그 뒤로 깃발을 든 기수와 왕의 행차를 알리는 취타대에 이어 왕과 왕비가 근엄하고 자애로운 모습으로 행차하고 그 뒤로 당시 문무백관과 승려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백성들과 무장한 군인이 행렬의 후미를 구성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갑옷과 무기를 갖춘 위풍당당한 군사가 맨 앞에 서고, 그 뒤에 깃발을 든 기수와 취타대가 따르며, 그 뒤에 왕과 왕비의 행렬, 뒤로 문무백관이 따르고 그 뒤에는 백성이 따르고 마지막 뒤에 선두와 마찬가지로 군인이 행렬을 따르고 있었다”며 “왕궁 입구에 무왕 천도 행렬이 도착되자 무왕께서는 왕궁으로 입궁하여 무대 중앙에 올라 관객들을 바라보고 천도문을 낭독하였고 익산 천도를 선포했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외세와의 전쟁 상징 진군의 북 소리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기방무 익산 홍보영상 후 의전행사로 이어졌다.

 

대회사는 이해석 (사)마한백제문화예술제전위원회 위원장이 맡았으며, 익산시장 정헌율이 환영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도지사표창을 김상준 상임고문, 강중근 이사와 최정수 이사께서 수상했으며 익산시장 표창은 탁이정 이사, 최혜길 이사, 박광희 일반시민이 수상하기도 했다.

 

식후행사는 ‘미래’를 담아내어 현대무용, 부채춤, 훌라댄스, 발레, 재즈, 나인 댄스 (어르신 특별공연)등의 다양한 장르의 춤으로 관객들과 함께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전라북도, 익산시 및 시사타임즈, 축제뉴스, 전북연합신문, 전북저널, 금강방송, 익산 신문사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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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