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100세 시대’…정읍시, 노인·장애인 돌봄망 두텁게 확충!
[시사타임즈 = 하병규 기자] 정읍시는 올해 노인·장애인복지 분야 예산을 지난해 1804억원 보다 9.3% 증액된 1972억원으로 늘리고,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인·장애인복지 정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3만1900명으로, 이는 시 인구의 30.8%에 달하는 수치다. 장애인 인구 또한 9800여명으로 시 인구의 9.5%에 이르고 있다.
이에 시는 건강하고 활기찬 100세 시대 기반과 장애인 돌봄망 확대를 위해 다양한 복지시책을 확대 추진한다.
평생의 보금자리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노후생활 영위
시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과 위생적인 환경을 위해 2021년부터 시작한 노인목욕비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더욱 편리한 방식으로 변경·확대 추진한다.
먼저 목욕비 지원금액을 1인당 연 5만원에서 연 6만원으로 증액해 시중 목욕요금 인상에 따른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 종이 목욕권을 바우처카드로 지원하기 위해 농협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정읍시 어르신 건강증진카드’를 제작해 1월 3일부터 어르신들에게 지급해, 목욕 가맹점 12개소에서 이용하도록 했다.
또한 홀로 일상생활 유지가 힘든 노인 중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제공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확대 추진하고 있다. 종사자를 240명에서 264명으로 확대했고, 돌봄 인원도 지난해 3200명에서 200명이 늘어난 3400명 어르신들에게 생활지원사가 주1~2회 방문하여 안부확인, 생활교육, 건강관리, 가사지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민간자원 등의 후원물품과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더불어 결식 우려 어르신을 위해 무료경로식당 4개소 등 11개소를 통해 무료급식 사업을 확대 지원하고 있다. 727명의 저소득 결식우려 어르신에게 노인복지관의 경로식당 운영과 재가노인을 위한 도시락배달 및 밑반찬 배달지원으로 식사을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급식 단가를 인상해 양질의 식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영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촘촘한 어르신 돌봄망과 저소득 어르신의 생활안정
시는 어르신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기초연금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3.6% 인상한다. 지난해 월 최대 32만 3180원에서 올해는 최대 33만 4810원으로 인상됐으며, 선정 기준액 또한 단독가구의 경우 202만원에서 213만원으로, 부부가구는 323만 2000원에서 340만 8000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기초연금 수령자는 전체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81.1%(전국 평균 67%)로, 매달 2만 5000여명의 어르신들이 총 897억원의 기초연금을 수령했다. 시는 수혜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연금대상자와 지급액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어르신들의 노후소득과 사회참여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인일자리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초고령사회와 신 노년세대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대상 규모를 지난해 (5461명)보다 1056명(19.3%) 늘리고, 노인일자리 활동비(공익형)도 2018년 이후 6년 만에 2만원 인상된 월 29만원을 지급한다.
경로당 활성화를 통한 어르신 복지향상
정읍시는 726개소(등록 708, 미등록 18)의 경로당에 운영비와 냉·난방비, 정부양곡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로당 시설개선 및 기능보강사업을 위해 18억5천만원을 투입하여 쾌적한 경로당 환경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7~8월 지원되는 냉방비는 지난해보다 월 5만원 인상되어 월 16만5천원, 1~3월과 11월~12월 난방비는 지난해보다 3만원 인상되어 월 40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또한, 어르신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소독사업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특히 2024년은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해 정수기 임차료 지원사업 확대 시행할 예정이고, 고령화 시대에 노인생활체육 활성화 일환으로 한궁 용구를 지원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생활 영위를 기대하고 있다.
어르신을 위한 노인복지시설 확충
시는 노인 복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인복지관 목욕탕을 재정비해 프로그램실과 체력단련실로 활용한다. 또 전북도 특별조정교부금 6억을 투입해 시립요양원의 면회실과 휴게실을 증축해 입소자의 이용 편의를 증진하고 직원들의 전문적, 체계적 서비스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또한 어르신들의 생활체육을 통한 체력향상을 위해 지역별 게이트볼장 25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지동에 16억을 투입해 경기장 2면의 게이트볼장을 신축해 어르신들의 여가선용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선진장례문화 선도, 서남권 추모공원 운영
정읍시는 지난해 10월 총사업비 130억을 투입해 제2봉안시설을 준공해 선진 장례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전북지역의 서남권 4개 시·군(정읍시, 김제시, 고창군, 부안군)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서남권 추모공원은 감곡면에 약 4만㎡ 규모로 광역공설화장장, 봉안당, 자연장지, 유택동산 등 종합장사시설로 조정됐다. 지난 2015년 11월 12일 개원 이래 1일 평균 15건, 현재까지 총 4만 5447건의 화장이 이뤄졌으며 봉안당과 자연장은 1일 평균 각 3건의 영령이 모셔지고 있다.
시는 기존 봉안당(7366기)과 자연장지(5757기)가 빠르게 완장됨에 따라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총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제2추모관(1만 2000여기), 제2자연장지와 봉안담(1만여기), 공원형 장지 등을 조성했다.
서남권추모공원은 1년 365일 연중 무휴로 업무가 이뤄지고 있어 휴일에도 화장이 가능함은 물론, 봉안당과 자연장지를 개방해 추모객들의 편의를 최우선 시하고 있다. 설 명절이나 추석 명절에는 특별연장운영 등으로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특히, 개장유골이 급증하는 청명이나 한식 등 특정 시기에도 특별 연장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두가 행복한 정읍시! 장애인 돌봄 안전망 구축
시의 2024년 장애인복지사업 예산은 34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억원 증액 편성해 장애인복지 확충에 앞장선다.
신규 시책으로 전동보장구(전동스쿠터,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 7대(공공기관 6개소, 공중이용시설 1개소)를 설치해 이용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7세 미만 장애아동 중 치료지원 서비스를 받지 않은 아동 80명에게 발달재활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 또 중증 신장장애인 혈액투석환자 200명에게 교통비 5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장애정도가 심한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2억 4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통합돌봄서비스(1대1 및 그룹 지원)를 제공하는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등 장애인의 다양한 욕구에 상응하는 복지정책을 마련했다.
더불어 전동보장구 단체보험 가입, 장애인보조기기 지원품목을 38종에서 42종으로 확대했고, 소규모 근린생활시설(300㎡ 미만) 주 출입구에 이동편의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고 장애인복지시설과 단체 기능보강에 5억4000만원을 투입했다.
‘월 최대 33만원 연금 지급’…장애인 생활안정 기여
시는 장애로 인해 생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1인당 최대 33만원의 장애인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선정기준액도 지난해보다 8만원 인상돼 단독가구는 130만원, 부부가구는 208만원으로 지원대상이 확대된다.
지난해 1570여명의 장애인들이 56억원의 연금을 수령했으며, 올해 장애인연금 수령 대상자는 전체 장애인 9849명 대비 18%인 1590명이다.
또한 심하지 않은 장애인에게 지급되는 장애(아동)수당은 지난해 2500여명에게 16억원을 지급했고, 올해 대상자는 2000여명으로 확대됐다.
시는 앞으로도 장애인연금 및 장애수당 대상자가 누락 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장애인의 사회참여 돕는다’ 장애인일자리사업 확대 추진
시는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소득보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는 4개 분야 총 133명 규모의 장애인일자리사업을 지원한다.
분야별로는 ▲일반형 일자리(45명) ▲복지 일자리(66명) ▲특화형 일자리(6명) ▲최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16명) 등이다.
일자리 참여자는 읍면동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시설, 공공기관 등에 배치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새롭게 추진된 ‘최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사업(전북형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은 경제활동의 기회가 거의 없는 최중증 장애인에게 장애인 권익옹호 활동, 장애인식개선활동, 문화예술활동을 수행한다.
앞서 시와 수행기관은 장애인일자리 참여자 선정을 마쳤으며, 선정된 장애인은 오는 12월까지 배치기관에서 근무한다.
이학수 시장은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각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펼침으로써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장애인들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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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병규 기자 abung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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